“건진법사 때문에 모두 비판은 온당하지 않다”
“건진법사 때문에 모두 비판은 온당하지 않다” 무속 아닌 무교가 정확한 표현 특정 정치인 지지, 사실 아냐"
무속인(이하 무교인)들이 “정치권이 무속이라는 말로 우리를 하대하고 있다”며 설 연휴 이후 집단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대선 정국에서 커지고 있는 ‘무속 논란’과 관련해 “정치인들의 무교인 폄훼가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한국 민족종교협의회 소속 무교인 모임인 민족종교 경천신명회는 “설 명절이 끝나고 서울 여의도에서 집회를 개최해 단체행동에 나설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성종현 경천신명회 종교위원장은 28일 “최근 정치권에서 건진법사와 관련된 논란이 벌어지면서 전체 무교인이 폄훼당하고 있다”며 “정치권에서 무교 신도들을 호도하는 말을 멈추지 않는다면 집단행동과 같은 특단의 조치에 나설 수도 있다”고 했다. 성 위원장은 “경천신명회 회원은 총 30만여 명”이라며 “전국에 퍼져 있는 17개 교구가 전국 동시다발적으로 목소리를 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건진법사라는 사람이 교단 소속이라면 모르겠지만, 교단과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라며 “왜 무교인 전체가 비난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그는 또한 “우리는 윤석열 씨가 되든 이재명 씨가 되든 안철수가 되든 관계가 없다. 지지는 각자 신도들의 마음이다. 정치와 종교는 분리된 것이다. 종교가 관여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경천신명회 이 관계자는 무교가 정치권에서 비판을 받는 부분에 대해서도 “다들 점 한번도 안봤나. 다들 점집에 한번도 안 가 봤었나. 왜 무교에 대한 관점을 호도를 하느냐”며 “무교 성직자들은 다들 영(靈)을 가진 사람들이다. 성경말에도 일반인과 영을 가진 사람은 다르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경천신명회 측은 설 후 언론사들에 ‘무속이라는 단어를 사용치 말아달라’는 취지의 공문을 보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설 연휴가 끝나고 전국에 있는 무당들이 모두 다 여의도로 모여 정치권에 항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전국에서 모이면 모두 200만 명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00만 명이 너무 많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전국에 우리 신도들과 무당·성직자들만 30만명이다. 한명이 5명을 데리고 오면 150만 명이고, 10명이면 300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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