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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기대수명 83.5세…외래진료는 OECD 국가 중 가장 많아

이중목 기자 | 기사입력 2022/07/27 [09:02]
OECD 보건통계 2022 분석, 자살률 여전히 1위

한국인 기대수명 83.5세…외래진료는 OECD 국가 중 가장 많아

OECD 보건통계 2022 분석, 자살률 여전히 1위

이중목 기자 | 입력 : 2022/07/27 [09:02]

OECD 보건통계 2022 분석, 자살률 여전히 1

 

우리 국민의 기대수명은 83.5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3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1인당 외래진료 횟수는 연간 14.7회도 OECD 국가 중 가장 높았으며 자살사망률은 여전히 가장 높았다.

▲ 한국·OECD 평균 기대수명 추이.보건복지부 제공.연합뉴스     

 

26일 보건복지부가 OECD에서 이달 초 발표한 ‘OECD 보건통계 2022’를 분석한 결과, 국민의 기대수명은 83.5년으로 OECD 국가 평균인 80.5년보다 3.0년 높아 회원국 중 상위권에 속했다. 기대수명은 해당연도 출생아가 앞으로 살 것으로 기대되는 연수인데,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인다. 10년 전인 2010(80.2)과 비교하면 3.3년 늘었다. 기대수명이 가장 긴 국가는 일본(84.7)이다.

 

OECD가 공표한 최근 통계인 2019년 우리나라의 자살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25.4명으로 OECD 평균(11.1)2배가 넘는다. 10년 전인 2010(35.3)에 견줘 9.6명 줄었고, 자살사망률도 대체로 감소하고 있지만 OECD 국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국민 1인당 의사에게 외래진료를 받은 횟수는 연간 14.7회였다. OECD 국가 중 가장 많고, OECD 평균(5.9)2.5배 높은 수준이다.

 

입원환자 1인당 평균 재원일수는 19.1일로 평균(8.3)보다 열흘 이상 길고, 회원국 중에서는 일본(28.3) 다음이었다.


2020년 국내 임상의사 수는 인구 1천명당 2.5명으로 OECD 국가 중 멕시코(2.4)에 이어 두 번째로 적었다. 평균(3.7)보다는 1.3명 적다. 의학계열 졸업자 역시 인구 10만명당 7.2명으로 일본과 이스라엘(6.9) 다음으로 적었다.

 

전문의 중 봉직의 임금 소득은 연간 195463 US달러, 개원의는 연간 303천 달러로 봉직의·개원의 모두 OECD 국가 중 가장 높았다.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간호 인력은 인구 1천명당 8.4명으로 평균(9.7)보다 1.3명 적었다. 특히 간호사는 4.4명으로 평균(8.0)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간호대학 졸업자는 인구 10만명당 42.4명으로 평균(31.4)보다 많았다. 간호사의 임금 소득은 연간 52766 달러로 OECD 평균(5977달러)에 비해 다소 높았다.

 

병원 병상 수는 인구 1천명당 12.7개로 OECD 국가 중 가장 많았다. OECD 평균(4.3)의 약 2.9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의료 장비는 자기공명영상(MRI)가 인구 100만명당 34.2, 컴퓨터단층촬영(CT)40.6대로 OECD 평균(29.1)보다 많았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장기요양 수급자 비율은 재가 7.4%, 시설 2.6%로 평균(재가 10.4%, 시설 3.6%)보다 낮았다.

 

급속한 고령화로 장기요양 수급자가 늘면서 GDP에서 장기요양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00.5%에서 20201.2%로 증가했다.

 

장기요양 돌봄종사자 수는 65세 이상 인구 100명당 4.5명으로 평균(6.0)보다 1.5명 적었다. 65세 인구 1천명당 요양병원 병상과 장기요양 침상 수의 합은 58.9개로 집계됐다.

 

건강 위험 요인인 흡연율과 주류 소비량은 10년간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과체중·비만 인구는 늘었다.

 

2020년 국내 15세 이상 인구 중 매일 담배를 피우는 사람의 비율은 15.9%OECD 평균(16.0%)과 비슷했다.

 

흡연율은 201022.9%에서 201517.3%, 202015.9%로 줄어왔다.

 

주류 소비량은 15세 이상 인구 1인당 연간 7.9L, 평균(8.4L)에 미치지 수준을 보이며 최근 10년간 감소세를 이어갔다.

 

반면, 15세 이상 인구 중 과체중·비만 비율은 201030.2%, 201533.4%, 202037.8%로 증가했다. 

 

과체중·비만 인구는 미국, 멕시코, 영국 등이 670%대로 OECD 평균은 58.7%. 한국은 일본(27.2%)에 이어 두번째로 양호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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