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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상 시인의 ‘삶과 사랑을 회복하는 산책’● 가을 단상

신명상 | 기사입력 2022/10/11 [05:57]
가을이 오는 들녘 빛나는 자연이 같이 만난다

신명상 시인의 ‘삶과 사랑을 회복하는 산책’● 가을 단상

가을이 오는 들녘 빛나는 자연이 같이 만난다

신명상 | 입력 : 2022/10/11 [05:57]

 

가을 단상

 

1.

바람에 코스모스가 걸어 온다

들녘 넘실대는 생동의 물결

 

계절 서로 마중하며 안부를 나누고

새로운 마음으로 갈아든다

 

가을이 오는 들녘

빛나는 자연이 같이 만난다.

 

2.

계절끼리도

가까이 지내다가

어느새 갈라져 멀어지는가

 

아침 저녁 선선한 바람

돌연의 시간 바로 찿아온다

계절의 새 바람 신선해서 좋다

 

그래도 당혹스러운 감각

여름은 이미 먼 곳에 떠난 것이다.

 

3.

아름다운 계절 풍경

마음으로 담을 수 없다

새 날에 덮히고

아쉬움마저 남김없이 가버린다

 

정열의 여름 바람 속 흩어지고

신선한 마음 가을이다

 

새 만남을 향해 다시 쉼없는 계절

만남은 언제, 어디에도 이어지는 것

세상의 인연과도 마치 흡사하다.

 

4.

계절이 잇대서 가고

기억의 희미한 그림처럼 이미 멀다

지금의 사람도

어제의 인물은 역시 아닌 것

 

곁에서 스쳐가는 것들

우리는 어떻게든 남겨 놓으려 한다

 

가을이다, 그래서 여기

가을 만남 마음에 열심히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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