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전문직 범죄적발 현황’...의사, 예술인, 변호사, 언론인 順

종교인 범죄 가운데 목회자 비중 약 70%...신부, 스님보다 사회적 노출 커

종교인 지능·폭력범죄가 전문직 중 가장 많았으며 종교인 범죄 가운데 목회자 비중이 약 70%를 차지했다.

이는 16일 국민일보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실로부터 확보한 경찰청의 ‘전문직 범죄적발 현황’에 따른 것이다.

최근 5년 간(2017년~2021년) 종교인들의 지능, 폭력범죄 적발 규모가 전문직 중 가장 많아 1910명이었으며 그 뒤를 이어 의사 1355명, 예술인 1175명, 변호사 326명, 언론인 316명 순이었다.

지능범죄는 사기, 위조, 횡령과 같이 높은 지적 능력을 이용해 저지르는 범죄를 말한다. 폭력범죄는 가정폭력, 성폭력 등 불법적인 방식으로 행사된 물리적 강제력을 말한다. 종교인 범죄 가운데 목회자의 비중이 약 7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목회자의 경우 신부, 스님보다 사회적 노출이 더 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국민일보는 송재룡 경희대학교 종교시민문화연구소 소장의 말을 인용해 “다양성과 자율성 등을 중시하는 ‘포스트모던’ 사회가 급격히 도래함에 따라 일반인들은 물론 종교인들도 세속화, 사회화가 돼가고 있다. 자연스레 죄악과 구별된 도덕적인 삶인 ‘거룩’ 개념과 소명의식이 흐려지고 있다”고 사회현상을 해석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