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9시30분 광림교회서 장례에배
고인은 1930년 평안북도 선천군에서 태어났다. 고인의 선친 역시 목사였다. 일제 강점기에 공무원으로 일하다가 뒤늦게 목회자가 된 김상혁 목사다.
고향에서 자라던 고인은 15세 때 광복을 맞이했다. 해방 후 공산 치하인 이북에서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로 박해를 받기도 했다. 신의주의과전문학교에 진학했으나 노트에 기도문을 쓴 사실이 발각돼 쫓겨났다. 결국 해주의과전문학교로 옮겨 졸업해야 했다.
고인은 병원에서 실습을 하던 도중에 동료들과 함께 인민군에 징병됐다. 얼마 후 3ㆍ8선을 넘어 북진해오던 국군을 만난 고인은 항복을 선언하고 기꺼이 월남했다.
고인은 1971년 신도 150명 수준이던 광림교회에 5대 담임 목사로 부임해 이 교회를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감리교회로 키워냈다. 2001년 아들 김정석 목사에게 광림교회 담임목사직을 물려주고 은퇴해 원로목사가 됐다. 이 과정에서 교회 세습에 대한 논란이 일기도 했다.
2020년 먼저 세상을 떠난 금란교회 김홍도 목사, 임마누엘교회의 김국도 목사, 21세기교회 김건도 목사 등 형제들이 모두 목사다.
고인의 빈소는 광림교회 벧엘성전에 마련됐다. 입관 예배는 26일 오전 10시, 장례 예배는 28일 오전 9시30분 광림교회 대예배실에서 있을 예정이다. 장지는 경기 광주시 광림수도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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