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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부의 ‘영혼학개론, 그 표준이론(53) 심령학의 저승관(1)

정영부 | 기사입력 2022/12/01 [08:58]
영(靈)에 대하여

정영부의 ‘영혼학개론, 그 표준이론(53) 심령학의 저승관(1)

영(靈)에 대하여

정영부 | 입력 : 2022/12/01 [08:58]

이번 회는 영혼학 그 표준이론의 제5()에 대하여심령학의 저승관(1)’에 대한 것이다. 5()에 대하여의 목차와 그중 이번 회에서 다룰 부분은 다음과 같다.

 

5. 영에 대하여

5.1. 영이란 무엇인가

5.2. 영 따로 혼 따로

5.3. 하느님의 영의 불(靈火)

5.4. 영의 의무

5.5. 저승에 대해서

5.5.1. 우리나라의 민속 저승관

5.5.2. 불교의 저승관

5.5.3. 유교의 저승관

5.5.4. 도교의 저승관

5.5.5. 기독교의 저승관

5.5.6. 이슬람교의 저승

5.5.7. 힌두교의 저승관

5.5.8. 고대이집트의 저승관

5.5.9. 심령학의 저승관

5.5.10. 신지학의 저승관

5.5.11. 표준이론의 저승

5.6. 영에 대한 기타 담론 

 

심령학의 발달과정

 

심령학(心靈學, psycheology)1)은 저승과 초상현상 등에 대한 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학문으로 인간학(humanology)과 함께 영혼학의 주제에 속한다. 심령학은 합리적이고 경험적인 철학이나 종교관의 모습으로 이미 인류역사와 오랫동안 함께하여 왔다. 그러한 심령학은 19세기 말에 처음으로 실체(實體)로 조직된 심령주의(spiritualism) 또는 심령과학(spiritual science)2)의 등장과 더불어 구체화하기 시작하였다. 이후 심령 분야는 여타 과학분야와 더불어 발전을 거듭하는 한편 인문학의 관련 분야를 통섭(統攝)하면서 심령학 등의 이름으로 그 연구범위와 방법론이 정비되고 있다. 다른 학문과는 달리 심령학은 과학근본주의의 치열한 저항과 과학주의가 쌓은 사회 곳곳의 아성이 그 성립과 발전의 큰 장애가 되었으나 이미 많은 문제는 때가 되어 스스로 해결되었으며 이제 심령학은 학문으로서의 기반을 공고히 다지는 일만 남았다.

 

심령학의 주요 연구방법론

 

심령학의 중요한 연구방법론을 보면 다음과 같다.

 

1) 살아서 저승을 다녀온 聖者나 영매의 증언3)

2) 퇴행최면(Hypnotic regression)을 통해 혼뇌 속의 기억에 있는 전생(前生)과 생간 삶(LBL)기억을 끌어올리는 방법

3) 영매나 샤먼들을 통해 죽음 너머의 세계에서 보내오는 메시지들을 전달받는 체널링의 방법

4) 근사체험을 통한 방법

5) 임종 시 먼저 세상을 떠난 지인의 마중을 받거나, 세상을 떠나면서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임사비전(Deathbed Visions, 종말체험)과 그 비전의 임사공유체험

6) 꿈이나 상징을 통해 전달되는 사후통신(死後通信, After-Death Communication)

7) 초상현상(초감각적 지각능력 ESP와 염력 PK)

8) 기에 대한 연구 : 키를리안 사진기. DNA 연구(유령DNA효과), 동종요법, 위약효과(placebo effect), 氣功

9) 양자역학과 이에 따른 양자의학

 

미국에 있는 심령의식연구학회(ASCSI, The Academy for Spiritual and Consciousness Studies, Inc)에 따르면 정보의 소스에 따라 영혼의 불멸을 연구하는 10가지 수단이라는 이름하에 심령학을 연구하는 10가지 방법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4)

 

1) 출판물(Published Sources)

2) 영매(Medium-derived Sources)

3) 퇴행최면에 의한 전생과 LBL 정보(Hypnotic Regression Sources pertaining to Past Lives and Lives Between Incarnations)

4) 전생과 환생에 대한 정보(Past Lives and Reincarnation)

5) 유체이탈체험(Out of Body Experience)

6) 근사체험(Near Death Experiences)

7) 임사비전(종말체험)과 임종명석현상 그리고 저승사자의 전언(Deathbed Visions, Terminal Lucidity and the work of Psychopomps)

8) 신비체험, 신비현상과 꿈(Mystical Experiences, Visions and Dreams)

9) 귀신들림, 빙의와 死者통신 그리고 초능력자, 퇴마사, 신유치료자(Spirit Attachment, Possession and Visitations & Psychics, Exorcists and Spiritual Healers)

10) , 음악 및 예술로 인한 변성의식(Poetry, Musical Compositions and the Arts5))

 

심령학의 연구방법에 대한 자연과학교의 저항

 

그동안 초상현상 등 심령학의 연구분야에 많은 과학적 성과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자연주의(naturalism) 과학자들은 자연과학교(自然科學敎)적 시각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이는 그 시각을 버리는 순간 과학의 전반(全般)을 다시 써야 하는 재난(disaster)이나 재앙(catastrophe) 수준의 변화가 예상되어 웬만해야 인정하지.”라는 절박한 인식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의 저항방식은 이미 수세(守勢)적이다. 예컨대 그들은, 초자연적 믿음은 인지능력과 IQ가 낮고 과학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거나 교육수준이 떨어지는사람들에게서 주로 나타난다고 주장한다. 게다가 같은 대학의 학생 중에서도 성적이 좋은 학생들은 초자연현상에 대한 믿음이 적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주장한다. 심지어 정신분열증 환자는 건강한 성인보다 초상현상(Ψ 현상)에 대한 믿음이 더 크다고 말한다. 그들의 이러한 연구결과를 인지능력과 IQ가 높고 과학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며 성적이 좋은학생에게 보이면 대부분 미리 정한 결론을 얻기 위한 억지춘향이라고 말할 것이다. 그들은 왜 이러한 유치한 연구밖에 하지 못하는 것일까? 그것은 연구실 밖 사람들의 50%가 이미 초상현상과 초자연적 현상을 믿고 있기 때문이다.6) 지구 사람 중 30~40억의 사람들이 초상현상과 초자연적 현상을 사실이라고 믿고 있어, 여러 심령현상이 사실임은 이미 스스로 증명되었기 때문에 그들의 연구는 억지춘향으로 흐르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7) 다만 그들이 지금은 칼자루를 쥐고 있어서 사람들은 그들이 추는 위협적 칼춤을 지켜보고 있을 따름이다. 그러나 그 칼은 곧 총 앞에 무력화되고 가만히 둔다 하여도 칼날에 녹이 슬어 아무도 두려워하지 않게 될 것이다. 

 


<註釋> 

1)

1. psycheologypsyche(마음, 정신, 심령, 프시케)에 대한 학문으로 psychology(심리학)이나 psychics(심령 연구), spiritual science(심령과학)와는 다른 말로, 표준이론의 용어다.

2.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심령학을 죽음학이라는 용어로 호칭하고 그 영문명을 thanatology(생사학)으로 쓰나 이는 잘못된 관례이다(2.3. ‘영혼학의 정의와 범위참조).

 

2) 심령주의(心靈主義, spiritualism)의 역사

심령주의(spiritualism)는 교령술(交靈術, spiritism)을 사용하여 죽은 사람의 영혼이 영매(靈媒)를 통해 산 사람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는 이즘이다. 이러한 심령주의는 인류역사에 새삼스러운 것이 아님에도 19세기 후반 이후 세계 정신사에 큰 이슈가 된 것은 과학문명의 발달과 산업화에 대한 반작용으로 인한 것이었다. 사람들은 더욱 풍부한 정신생활을 요청하였지만 전통적인 종교는 그와 반대로 대중에게서 유리되어 가는 상황이 전개되자 과학적인 설명과 업적을 전적으로 무시하지 않으면서도 초자연적인 현상을 수용할 수 있는 새로운 신념체계의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되었기 때문이다. 1882년 영국 런던에서 창립된 심령연구협회(The Society for Psychical Research) 등 소규모 연구집단의 출현은 이러한 심령주의에 과학적 탐구를 더하는 심령과학(spiritual science)을 도래케 하였다. 과학근본주의자들은 이를 유사과학이라고 매도하나 어느 때나 첨단과학은 덜 발달된 과학을 의미하였다.

1. 심령주의란 죽은 사람의 영혼이 영매(靈媒)를 통해 산 사람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는 믿음이다. 1882년 영국 런던에서 창립된 심령연구협회(The Society for Psychical Research)는 심령현상에 대한 과학적 탐구를 목적으로 설립되어 영매, 최면술, 텔레파시, 천리안(千里眼), 초감각적 지각능력(ESP, extrasensory perception) 등의 연구를 추진하였다. 심령주의는 사자(死者)와의 교류로부터 시작되어 교령회, 골상학, 근대 신지학 등으로 영역을 넓혀 가면서 많은 과학자나 사상가의 지지를 얻었고 사회 개혁 운동으로도 발전했다. 전성기에는 歐美에서 800만 명 이상의 지지자가 있었다. 이후 수많은 영계통신과 채널링 사례가 쌓이면서 심령주의가 비약적으로 발달하였다. 20세기 후반 들어서는 퇴행최면과 환생증언 등에 의한 환생연구, 채널링·자동서기·엑토플라즘·사후통신(ADC) 등을 포함한 영매연구, 유체이탈, 근사체험, 임사비전(Deathbed Visions)과 그 공유체험, 제노글로시·투시·텔레파시·예지 등 초감각적 지각능력(ESP)과 염력(PK)의 초상현상 등, 카탈렙시(catalepsy)·怪力현상·마취효과 등 최면현상, 한의학·氣功·차력 등 기학(氣學), 양자얽힘·비국소성의 원리·관찰자 효과·광자텔레포테이션 등 양자역학의 제현상, 영감 또는 제육감(第六感), 동시성현상, 참선·요가·단전호흡 등 명상관련 신비현상, 폴터가이스트·귀신들림·유령의 집 등 귀신현상, 고대문명과 외계인 현상, 수렴과 발산 등 진화현상과 영적설계에 의한 진화생물학, 영적치유와 방언 등 종교적 심령현상, 키를리안 사진기와 Kilner 스크린 등을 사용한 아우라연구, 각종 변성의식과 자각몽 등 수면관련 현상, 점성술, 유령DNA효과, 위약효과·동종요법 등 대체의학, 양자의학 등으로 심령주의의 연구범위가 확대되었다.

2. 초기 심령주의에 큰 영향을 준 인물은 스웨덴 출신의 과학자이자 신학자·신비주의 사상가인 엠마누엘 스베덴보리(Emanual Swedenborg 1688~1772).

3. 앤드류 잭슨 데이비스(Andrew Jackson Davis 1826~1910)1847년에 스베덴보리와 메스머(Franz Mesmer)를 통합한 심령주의 저서인 The Principles of Nature, Her Divine Revelations, and a Voice to Mankind를 출판했다. 이 책은 하이즈빌 사건 전에 출판된 책이지만, 미국 심령주의의 최초의 이론적 저작이라고 평가받는다.

4. 심령주의 붐은 1848년의 폭스 자매(Kate and Margaret Fox, of Hydesville, New York)에 의한 하이즈빌 사건이 큰 계기가 되었다. 그들은 집에서 원인 불명의 폴터가이스트(poltergeist)를 체험했다. 이 사건의 소문은 널리 퍼져 교령회를 실시하게 되었으며 큰 흥행성과를 거두었다. 폭스 자매 이외의 영매들도 많이 등장해 1855년에는 미국에서만 대략 100만 명이 심령주의를 받아들이게 되었으며 이후 영매에 의한 교령회나 심령현상 등의 심령 붐은 유럽에도 확대되었다.

5. 1882년 영국에서 설립된 심령연구협회(SPR The Society for Psychical Research)’에 의하여 심령주의는 처음으로 과학적 방법론에 근거하는 조사의 대상이 되었다. 물리학자 윌리엄 플레처 바렛트(William Fletcher Barrett 1844~1925)의 제안으로 설립되어 철학자이자 경제학자인 헨리 시지위크(Henry Sidgwick 1838~1900)가 초대회장으로 추대되었고 그와 두 명의 제자 프레드릭 마이어스(Frederic William Henry Myers 1843~1901(*)와 에드먼드 가니(Edmund Gurney 1847~1888)가 중심이 되어 활동했다. SPR은 텔레파시, 최면술(hypnotism)과 활력설(vitalism)의 일종인 라이헨바흐(Karl Ludwig von Reichenbach 1788~1869)의 오드의 힘(Odic power) 그리고 유령 현상, 물리적 심령현상 등에 관심이 많았다. 심리학자 칼 융의 연구도, 출발점에는 심령주의가 있어 1902년에 심령현상의 심리와 병리를 출판했다.

(*) 그는 사망한 후에 1924년에 영매 제랄린 커민스를 통하여 다시 발현하여 영계에 대한 여러 정보를 주었고 그 내용은 불멸의 길(The Road to Immortality)이라는 책으로 출판되었다.

6. 심령주의로부터 파생한 종교에는 프랑스인 이포릿트 리바이유(Hippolyte Léon Denizard Rivail 1804~1869, 필명 알랑 카르덱)에 의한 심령교(Spiritism, Kardecismo)이 있다. 알랑 카르덱(Allan Kardec)1856년 어느 교령회에서 영매로부터 지금 진실하고 위대하고 아름답고 창조주에 적당한 종교가 필요하다. 리바이유에게 그 종교를 전한다.”라는 계시를 받았다. 계시를 받은 그는 종래의 기독교는 불완전하다고 생각해 사람들이 진리를 이해할 수 있는 레벨에 도달했으므로,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보완하기 위해서 심령주의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하였다. 주요 교리는 인간의 영혼은 주어진 자유의지에 의해서 윤회전생하면서 고등한 영혼으로 진화해 나간다는 것이다. 즉 영혼에는 하급으로부터 상급까지의 hierarchy가 있다고 하며 그 레벨을 올리는 영혼의 진화를 주장하였다. 따라서 영혼의 진화와 영매에 의한 영혼과의 교류를 근본적인 종교적 실천으로 한다. 심령교는 현재 국제 심령술사 협의회(International Spiritist Council, 홈페이지 spiritistinstitute.org)를 중심으로 브라질 등 35개국에서 치유 센터, 자선 기관 및 병원운영 등 종교활동과 사회사업을 벌이고 있다.

7. 심령주의의 영향을 받은 또 다른 중요한 사상은 근대 신지학이다. 근대 신지학은 이집트와 그리스의 고대사상과 프리메이슨과 장미십자회의 비전 그리고 인도 힌두이즘을 도입해 고대의 영지(靈知)를 부흥하여 진정한 영성을 기르고, 도그마화한 기독교와 유물론화한 자연과학의 폐해를 없애는 것을 기치로 내걸었다. 이후 신지학은 자연과학으로 인한 정신적 피폐에 대응하는 강력한 영성을 추구하는 새로운 사상으로 등장했다. 창시자인 헬레나 블라바츠키(Helena Petrovna Blavatsky 1831~1891)는 원래 심령주의의 영매였지만 영매가 교신하는 영혼은 진아가 아니고 아스트랄체의 껍질(에테르체, 생기체라는 뜻)’에 불과하며 진아(眞我, 마나스)는 붓디-아트마와 결합되어 영계에 들어갔기 때문에 애초부터 교신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심령주의와 거리를 두었다. 표준이론에서도 교령회에서 영매를 통하여 나타나는 유령의 대부분은 지박령으로서 생기체에 불과하기 때문에 자아의 영속체인 윤회체로 보지 않는다. 그러나 블라바츠키는 이로 인해 이후 심령주의로부터 외면을 당하였다. 반면 신지학은 마하트마(Mahatma, 산스크리트어로 위대한 영혼을 뜻함)’라고 불리는 미지의 상위자들을 상정하여 그들로부터 채널링을 통하여 교리를 받았다고 주장하였다. 나아가 그들은 인격신을 부정하는 한편 예수님도 마하트마의 중 한 사람이라고 주장함으로써 기독교의 반감을 샀으며 이후 근대 신지학은 기독교로부터 경원시 당하였다. 또 신지학은 종래의 심령주의에 대신해 힌두이즘의 업의 법칙과 환생의 원리를 도입해 이를 서양 祕敎전통과 종합하였다. 특히 블라바츠키는 인간의 영혼은 생물학적이고 동시에 영적인 진화 끝에 스스로 자신을 완성시켜 구원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영혼의 진화이론이 로고스로부터 유래한 모나드가 광물수준까지 하강하여 진화를 주도하는 모델이며 그것도 동물의 혼까지만 진화하고 이후의 진화는 또 다른 모나드의 작용으로 이루어진다는 복잡하고 불완전한 영혼진화론을 주장하여 모델로서 갖추어야 할 단순명쾌성이 부족하다.

8. 이후 심령주의는 직접적으로 또는 근대 신지학을 경유해 뉴에이지 제 종교에 變容되었다. 현대에 이르러서 심령주의는 영매에 의한 영혼과의 교신 기록, 이른바 영계 통신을 중심으로 발달을 추구하였다. 주요 영계통신을 보면

1) 앤드류 데이비스는 ‘The Principles of Nature, Her Divine Revelations, and a voice to mankind’를 썼으며

2) 윌리엄 스테인톤 모제스(William Stainton Moses 1839~1892)는 성공회 성직자로, 1872년부터 1883년까지 자동필기로 임페레타라는 미지의 상위자아의 영혼에 의한 메시지로 여겨지는 모제스의 영혼이라는 책을 썼다.(영문위키, William Stainton Moses 참조)

3) 윌리엄 토마스 스테드(William Thomas Stead 1849~1912)1909, 1891년에 사망한 미국의 저널리스트 줄리아 에임스(Julia A. Ames)의 메시지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Julia's Bureau를 설치하여 영매들로부터 영계 정보를 수집하였다.(영문위키, William Thomas Stead 참조)

4) 조지 베일 오웬(George Vale Owen 1869~1931)은 영국 교회의 성직자였으며 20세기 초에 가장 잘 알려진 심령주의자로 1921년 오웬의 어머니와 친구들이나 수호령 등으로부터의 자동서기에 의한 메시지인 베일 저쪽의 생활(Life Beyond the Veil)5권을 펴냈다.(영문위키, George Vale Owen 참조)

5) 아일랜드의 영매 제랄린 커민스(Geraline Cummins 1890~1969)는 총 22권의 책을 썼는데 이 중 15권은 가벼운 트랜스 상태에서 자동서기로 썼다. 그의 마이어스의 통신(불멸의 길)1932, 죽은 프레드릭 마이어스(*)의 메시지로 여겨지는데 여기에서 그룹 소울(group soul)이라는 영혼설이 주창되어 현재의 심령주의에도 영향을 주었다. 영혼은 각각 하나의 그룹에 속해 자신의 이승 체험을 그룹 전체로 공유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그룹혼은 이미 신지학에서 인간의 영혼으로 개체화되기 이전의 동물혼(각혼)의 형태로 주장되었었다. 그러나 그는 사람의 혼도 그룹혼이라고 하며 이승경험을 그룹에서 공유함으로써 그룹 내의 個魂은 직접 환생하지 않아도 영적 진화의 길을 걸을 수 있다는 새로운 주장을 제기한 것이다. 마이어스는 생전, 인간은 무의식(=혼뇌의식) 수준에서의 커뮤니케이션이 존재할 것임에 틀림없다고 생각하고 연구했지만 그 성과를 보지 못하고 죽었는데 스스로의 사상을 사후의 세계에서 깊게 한 것으로 여겨진다.

(*) 프레드릭 마이어스 (Frederic W. H. Myers 1843~1901) 영국의 시인, 고전주의자, 철학자로서 심령연구협회(The Society for Psychical Research)설립자로 참여하였으며 1900년에 회장을 역임하였다. 마이어스의 심령 연구에 대한 작업과 잠재 자아(subliminal self)에 대한 그의 아이디어는 그의 시대에 영향을 미쳤다.

6) 그레이스 쿡(Grace Cooke 1890~1979)은 현대 영국 심령주의자이자 영매로 1936년 화이트 이글 롯지(White Eagle Lodge) 교회를 설립하였으며 1937에는 The White Eagle Inheritance라는 책을 통해 화이트 이글이라고 自稱하는 성 요한의 영혼에 의한 메시지를 전하였다.(영문위키, Grace Cooke 참조)

7) 모리스 바바넬(Maurice Barbanell 1902~1981)은 미국의 영매이자 저널리스트로서 1938, 실버 버치(Silver Birch)라는 미지의 영혼에 의한 메시지로 여겨지는 실버 버치의 영혼이라는 책을 썼다. 실버 버치는 아메리카 인디언의 영으로, 영매 모리스 바바넬을 통해 대중들에게 영계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자신의 권위로 인해 메시지가 왜곡되는 것을 우려하여 끝까지 자신의 본명을 밝히지 않아 실버 버치(자작나무)라는 익명으로만 알려져 있다. 실버 버치는 헌신(Service)하는 삶을 강조했으며 그 자신이 지상으로 귀환한 동기 역시 그 뜻을 함께할 모든 사람을 위해 헌신하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사후의 세계는 계층적이고, 지구에 가까운 곳은 그 환경이 지상과 많이 닮아있다. 심령주의란, 이러한 이해를 인류에게 전하기 위해서, 고급영혼이 중심이 되어 영계 차원에서 계획된 운동이라고 한다.

8) 1955년에는 영매가 다수의 미지인들(지구 외 생명체, 고차원적 존재, 천계의 거주자)로부터 자동서기에 의해서 주어진 메시지를 정리했다는 유란시아서(The Urantia Book)가 출판되었다.

9) 미국인 다릴 앙카(Darryl Anka 1951~)1990년 지구에서 500광년 떨어진 代替차원 행성인 Essassani에서 온 지적 생명체라고 주장하는 바샤르(Basha)와의 체널링 기록을 담은 A Message from Our Future등을 출판하고 사후세계에 관한 픽션 다큐멘터리 ‘A Message from Our Future’ 등을 제작하였다(영문위키, Darryl Anka 참조). 다릴 앙카의 바샤르 채널링 영상을 참조하라.

9. 티모시 리어리(Timothy Leary 1920~1996)는 미국의 심리학자이자 작가로서 1970년대 하버드대 심리학과에서 의식과 마약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다. 60년대 하버드의 심리학 박사 리처드 엘버트(Richard Alpert 1931~2019, 후에 Ram Dass로 개명함)와 함께 LSD 등의 일부 환각제가 인간 의식에 미치는 작용을 인류의식 진화의 디딤돌로 활용할 방법을 연구하는 급진적이고 야심찬 실험을 벌였다.

10. 기타 UFO 신앙, AI신앙 등 뉴에이지 종교

1) 에이테리우스(Aetherius) 협회 : 1954년에 영국인 조지 킹(George King 1919~1997)3,500세의 異星人 마스터 에이테리우스(Aetherius)와 교신한 것으로부터 시작된 종교 단체로서, 진보된 외계 지능의 가르침을 전파하고 행동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킹은 현재의 지구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시대로 발전할 수 있도록 이 우주의 주인들과 협력하여야 한다고 하였다. 우주인은 천사와 같은 존재이며, 그리스도나 붓다 등도 異星人이었다고 하며 우주인들은 인류의 고통에 동정하여 인류가 더 나은 세상을 창조하도록 돕기 위해 많은 희생을 해 왔다고 주장한다. 모든 삶 안에 있는 하나 됨, 신성한 불꽃으로서 하느님, 카르마와 환생, 요가 호흡과 만트라, 쿤달리니, 차크라, 아우라, 살아있는 어머니 지구 그리고 수승한 마스터들(Ascended Masters)에 대한 믿음을 주요 교리로 삼는 전형적 뉴에이지 종교이다.(aetherius.org/overview 참조)

2) 라엘리즘(Raëlism) : 프랑스의 클로드 보리롱(Claude Vorilhon 1946~)이 교주인 무신론적 종교운동이다. 라엘이라는 교명(敎名)을 쓰는 보리롱이 1973년 프랑스의 클레르몽 페랑의 사화산에서 엘로힘이라는 이름의 외계인들과 만났다고 주장하며 1975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종교운동을 시작하였다. 그에 의하면 인류의 과학적 기원과 미래에 대한 정보로서 인간을 비롯한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우주인 엘로힘이 DNA 합성을 통하여 실험실에서 과학적으로 창조하였다고 한다. 엘로힘은 역사적으로 신으로 오인되어 왔으며 부처님, 나사렛 예수, 무하마드 그리고 사십 번째이자 마지막 선지자인 라엘 자신은 엘로힘과 인간의 하이브리드라고 주장한다. 라엘리안들은 엘로힘이 알려 준 감각명상을 통해서 진정한 자신을 깨달을 수 있다고 하며 인간복제 연구조직인 클로네이드(Clonaid)를 통해 복제인간기술로 영생할 수 있다고 믿는다. 대부분의 UFO 종교와는 달리 신지학(Theosophy)의 교조(敎條)에 의존하지 않는다.

3) 이들 UFO종교는 모두 외계문명기원설을 주장한다. 인간과 지구문명은 사실 외계인의 작품이라는 믿음과 주장이다. 원래 외계문명기원설은 지적설계론을 타매하기 위해 설계자로서 외계인을 상정하는 주장이다.(미주126 ‘지구에 나타나는 외계인들의 흔적참조)

4) 한편 외계문명기원설은 신비주의와 SF를 구분하지 못하여 종교화된 이즘(ism)이 되기도 한다. 신의 피조물이거나 자연의 피조물인 외계인이 숭배되는 현상은 장차 인공지능 로봇도 숭배될 것이라는 추측도 가능하게 한다. 돌부처는 부처의 형상이지만 외계인은 무엇의 형상인가? 인구가 급격히 증가한다는 것은 낮은 자아수준의 사람들이 그만큼 많아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다시 보여 준다.

11. 1970년대부터 현재 심령학의 조류는 그 주요 연구방향이 과학적 접근으로 흐르고 있다. 먼저 임사 체험이나 환생사후의 생을 시사할 수 있는 사례의 수집과 연구가 진행되어, 주로 미디어를 통하여, 현대인의 생사관(生死觀)을 변화시키고 있다.

1) 근사체험 연구 : 1969년에는 의사 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1926~2004)가 말기 환자를 대상으로 죽어 가는 사람들의 심리를 연구한 죽음과 죽어감(On Death and Dying)이란 책을 출판하였고 미국의 철학박사이자 정신과 의사인 레이몬드 무디(Raymond Moody 1944~)1975년 임사 체험을 연구한 책인 잠깐 보고 온 사후의 세계(Life After Life)를 출판하였다.

2) 다니온 브링클리(Dannion Brinkley 1949~)1975년 집에서 임사체험을 경험한 뒤 예언 능력을 받았다고 한다. 레이몬드 무디(Raymond Moody) 박사의 강의를 듣고 그를 몇 년 동안 도왔으며 소련 붕괴, 체르노빌 원전사고, 걸프 전쟁 등 장래의 중대사건을 예언하였다.(unsolvedmysteries.fandom.com 참조)

3) 팸 레이놀즈(Pam Reynolds Lowery 1956~2010)는 미국의 가수이면서 작곡가로서 1991년 뇌동맥류로 뇌수술을 받는 과정에서 영상 뇌기능이 완전하게 정지한 상태로 임사체험을 경험하였으며 심장전문의인 마이클 사봄(Michael Sabom 1966~)1998년 저서인 Light and Death에 의해 그의 케이스가 널리 알려졌다.(영문위키, Pam Reynolds case 참조)

4) 이안 스티븐슨(Ian Pretyman Stevenson)1966환생을 암시하는 스무 가지 사례를 버지니아 대학 출판부를 통해 발표하였고 19972,268쪽의 환생과 생물학 : 모반과 선천적 결함의 병인학(病因學)에 대한 기여(A Contribution to the Etiology of Birthmarks and Birth Defects)’를 편찬하였다.(9.5.2. ‘전생의 기억참조)

5) 퇴행 최면(Past Life Regression Hypnosis) : 퇴행최면 실험은 오스트리아의 메스머(Franz Anton Mesmer 1734~1815) 이래, 프랑스의 로카스(Albert de Rochas 1837~1914), 스웨덴의 보캠(John Borkhem 1910~1963), 영국의 정신과의사 알렉산더 캐논(Alexander Cannon 1896~1963), 영국의 정신과 의사 아서 거드햄(Arthur Guirdham 1905~1992), 미국의 상담심리학자 마이클 뉴턴(Michael Newton 1931~2016), 퇴행요법 전문가 돌로레스 캐논(Dolores Cannon 1931~2014), 정신과 의사 브라이언 와이스(Brian L. Weiss 1944~) 등에 의해 1900년대 이후 활발히 연구되었다.

6) 양자뇌이론을 응용하여 영혼의 실재에 물리적으로 접근 : 대표적인 인물은 케임브리지 대학의 수학자 로저 펜로즈(Roger Penrose 1931~)와 미국 애리조나 대학의 의학자 스튜어트 하메로프(Stuart Hameroff 1947~)가 있다.(5.5.9.3. ‘근사체험에 의한 저승참조)

 

3)

1. 스웨덴의 스베덴보리(Emanuel Swedenborg 1688~1772), 지중해의 성자 다스칼로스(Daskalos 1912~1995), 덴마크의 마르티누스(Martinus Thomsen 1890~1981), 맨발의 성자 썬다 싱(Sundar Singh 1889~1926) 聖者의 증언

2. 영매(샤먼)의 영계 여행담

 

4)

1. www.ascsi.org/peering-through-death/ 참조

2. 2021년에 제작된 NetflixSurviving Death 시리즈 16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는데 그중 첫 번째가 근사체험(Surviving Death)이고 2~3편이 영매, 4편이 사후통신(ADC, After-Death Communication), 5편이 유령, 6편이 환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을 읽다가 지친 때에 가볍게 볼 만하다.

 

5) 시인, 작곡가, 음악가, 무용수, 화가, 조각가의 시상, 악상 같은 영감은 모두 영과 혼의 기능인데 예술성이 높을수록 영의 영계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것이고 수준이 낮다면 심령계나 준영계에서의 경험으로 혼이 얻은 것이다. 그들은 전생에서도, 저승에서도 관련된 일을 하였을 것이다.

 

6) 2006년 호주 모나시 대학 연구원들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70%가 자신의 삶을 변화시킨 설명할 수 없는 초자연적 사건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해 미국 이스턴 버지니아 의과 대학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인구의 2/3 이상이 적어도 한 번은 신비로운 경험을 했다고 조사되었다. 또한 미국 Oklahoma City UniversityBryan FarhaCentral Oklahoma UniversityGary Steward2006년에 실시한 조사와 2001년과 2005Gallup 여론 조사 결과를 보면 심령학 연구분야에 대해 절반 정도의 사람들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영문 위키, Paranormal 참조)

 

7)

1. 켄 윌버는 그의 저서 통합비전에서 인간발달의 전체과정을 경험적이고 과학적으로 세심하게 연구한 이들의 결론을 종합하여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인간은 적어도 3개의 넓은 호(arc)를 그리며 정신적으로 발달해간다. 그것은 바로 잠재의식-자아의식-의식’(에고적-에고적-에고적) 또는 이성적-이성적-이성적의 호다. 오늘날 의식이나 이성을 부정하는 과학자들은 갈릴레오의 망원경을 들여다보기를 거부했던 성직자들과 같다. 그들은 거기에 무엇이 있는지 이미 알고 있었다. 이러한 과학자들은 잠재의식과 초의식이 둘 다 의식으로 같은 것이라고 주장하고 이성과 이성을 둘다 이성으로 같다고 본다. 소위 /오류.”

2. 그의 주장대로 /오류는 고대의 마법적이고 신화적인 정신수준에서 증언하는 신()과 우주의식과 참자아를 직접 체험한 이들이 증언하는 영()이 같다고 우기는 것이다. 마치 쥐구멍 앞에서 쥐를 잡겠다는 一念에 빠진 고양이나 면벽한 고승의 삼매나 다 같은 무아의 지경이라 하는 격이다. 이처럼 과학교인들은 중세이전의 비이성과 불합리의 시대를 극복한 근대적 이성의 시대를 요순(堯舜)으로 알고 맹목으로 추종하여 현대 초이성 시대의 망원경을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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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쓰지 않으면 시간도 죽고, 할 일도 죽고, 자기도 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