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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두달째 反정부 시위에 '종교경찰 해산' 등 한발 후퇴

유한원 기자 | 기사입력 2022/12/05 [18:34]
강경대응 변화...이란 의회·사법부, 히잡법 완화도 검토

이란, 두달째 反정부 시위에 '종교경찰 해산' 등 한발 후퇴

강경대응 변화...이란 의회·사법부, 히잡법 완화도 검토

유한원 기자 | 입력 : 2022/12/05 [18:34]

▲ 이란 반정부 시위. 연합뉴스  

 

강경대응 변화...이란 의회·사법부, 히잡법 완화도 검토

 

두 달 넘게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는 이란이 종교경찰 해산·히잡법 완화 검토 등 한발 후퇴하는 모습이다.

 

지난 922세 여성인 마흐사 아미니가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종교 경찰에 체포된 뒤 조사를 받던 중 의문사한 이후 이란 전역에서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시위에 강경대응으로 일관했던 이란 정부가 한발 물러서는 것이다

 

4(현지시각)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자파르 몬타제리 이란 검찰총장은 전날 열린 종교행사에서 "이란 의회와 사법부가 히잡법을 완화할 지 검토하고 있으며, 종교 경찰은 폐지됐다"고 말했다.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도 같은 날 TV 연설에서 이란의 법은 이슬람을 기반으로 견고하게 세워졌지만 "그런 법률을 유연하게 시행하는 방법들이 있다"며 히잡법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종교 경찰'로도 불리는 지도 순찰대는 강경파인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2005820138월 재임) 당시 만들어졌으며 2006년부터 히잡 착용 검사 등 풍속 단속을 시작했다.

 

다만 이란 정부가 지도 순찰대의 활동 중단이나 조직 폐지를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은 아니다.

 

이란 방송 채널 알 알람은 "이란 이슬람 공화국 관계자 중 그 누구도 지도 순찰대가 폐지됐다고 말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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