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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옥천사 주지 마가 스님, 진산식 대신 ‘마음약방 콘서트’ 개최

문윤홍 대기자 | 기사입력 2022/12/05 [18:54]
치유와 희망 전하는 옥천사 청사진 제시…옥천사의 역사와 정체성 계승에도 주력

고성 옥천사 주지 마가 스님, 진산식 대신 ‘마음약방 콘서트’ 개최

치유와 희망 전하는 옥천사 청사진 제시…옥천사의 역사와 정체성 계승에도 주력

문윤홍 대기자 | 입력 : 2022/12/05 [18:54]

치유와 희망 전하는 옥천사 청사진 제시옥천사 역사와 정체성 계승에도 주력

 

사단법인 자비명상을 운영하면서 대중의 마음치유·전법에 진력하다 지난 8월 경남 고성 옥천사(玉泉寺) 주지로 부임한 마가 스님이 진산식(晉山式: 사찰의 주지가 취임할 때 행하는 불교의례. 취임식) 대신 석 달간의 마음힐링 콘서트를 개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천년사찰 옥천사가 지역 불자들을 위해 준비한 찾아가는 마음약방 콘서트 마음속의 진주를 찾아서첫회 월호 스님의 초청법문이 1027일 경남 진주 경상국립대학교 대학본부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지역의 스님들과 불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옥천사 주지 마가 스님의 주지 진산식의 의미를 함께 나누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1027일 월호 스님의 법문 행복알약 3종 셋트와 찬불 가수 김무한의 공연을 시작으로 1124일 마가 스님과 붓다라마 감독이 함께하는 ()효자 영화상영’, 1229일 광우 스님과 현진 스님의 나무아미타불! 노래하자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옥천사 주지 마가 스님은 주지 진산식을 좀 더 의미 있는 형식으로 지역 불자님들과 함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찾아가는 마음약방 콘서트 마음속의 진주를 찾아서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이번 콘서트는 항상 향기로운 법문으로 불자님들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해주시는 월호 스님과 광우 스님을 모시는 소중한 자리로, 행사를 준비하는 데 도움을 주시고 마음을 모아주신 청담사상연구소를 비롯해 경상국립대 교수불자회와 조계종포교사단 경남지역단, 진주사암연합회, 진성명상원, 선우선방, 진주불교회관, 경상국립대학교 불교학생회, 진주교대 불교학생회, 진주불교청년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인사했다.

▲ 옥천사 주지 마가스님은 “주지 진산식을 좀 더 의미 있는 형식으로 지역 불자님들과 함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찾아가는 마음약방 콘서트 ‘마음속의 진주를 찾아서’를 마련하게 됐다"고 취지를 전했다.

 

옥천사가 주최한 마음약방 콘서트는 경상국립대학교 불교학생회의 발전과 청년불자 포교의 염원을 담고 있기도 하다. 1967년 창립돼 55년의 역사와 전통을 잇는 경상대 불교학생회가 2018년 활동을 끝으로 명맥이 끊어졌던 안타까운 경험을 되풀이할 수 없다는 지역 불교계의 의지가 이번 콘서트에 담겼다. 경상대 불교학생회는 지역 불교계의 지원에 힘입어 지난 822일 재창립했다.

 

마가스님은 그동안 방치되다시피 했던 경상대학교 내의 청담스님 시비(詩碑)와 주변을 정비하고 불교학생회와 청담스님 다례재를 정례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119일 오후 2시 열반 51주기 다례재를 봉행했다. 향후 불교학생회와 연계한 다양한 활동을 개발하고 지원하며 불교학생회와 청년불자들의 신행활동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고성 옥천사(주지 마가스님)가 지역 불자들을 위해 준비한 찾아가는 마음약방 콘서트 마음속의 진주를 찾아서첫회 월호스님 초청법문이 1027일 진주 경상국립대학교 대학본부 대강당에서 열렸다.

 

행사는 지역의 스님들과 불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옥천사 주지 마가스님의 주지 진산식의 의미를 함께 나누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1027일 월호스님의 법문 행복알약 3종 셋트와 찬불 가수 김무한의 공연을 시작으로 1124일 마가스님과 붓다라마 감독이 함께하는 불효자 영화상영’, 1229일 광우스님과 현진스님의 나무아미타불! 노래하자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옥천사 주지 마가스님은 주지 진산식을 좀 더 의미 있는 형식으로 지역 불자님들과 함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찾아가는 마음약방 콘서트 마음속의 진주를 찾아서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이번 콘서트는 항상 향기로운 법문으로 불자님들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해주시는 월호스님과 광우스님을 모시는 소중한 자리로, 행사를 준비하는데 도움을 주시고 마음을 모아주신 청담사상연구소를 비롯해 경상국립대 교수불자회와 조계종포교사단 경남지역단, 진주사암연합회, 진성명상원, 선우선방, 진주불교회관, 경상국립대학교 불교학생회, 진주교대 불교학생회, 진주불교청년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인사했다.

▲ 경남 고성 옥천사가 지역 불자들을 위해 준비한 찾아가는 마음약방 콘서트 ‘마음속의 진주를 찾아서’ 첫회 월호스님 초청법문이 10월27일 진주 경상국립대학교 대학본부 대강당에서 열렸다.

 

마가스님은 이날 콘서트에 앞서 옥천사 소임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스님은 임진왜란 때 승병들의 병영으로 사용된 호국사찰이며 일제강점기에는 항일운동의 거점이었던 옥천사의 역사적 정체성을 회복하고 계승하는 일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우선 옥천사를 거점으로 항일운동에 앞장섰던 박민오(朴珉悟), 신화수(申華秀), 박문성(朴汶星), 이종천(李鍾天) 스님 등 9분의 업적을 발굴하고 기리는 일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마가 스님은 옥천사는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사찰이자 마음의 아픔을 겪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마음약방의 총본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부산과 창원, 진주, 통영에 마음약방 명상센터를 운영하고 청소년 명상캠프, 옥천사한달살기, 마음텃밭 가꾸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전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스님은 이것이 쌍계사 주지 영담스님이 임명장을 전달하며 당부했던 경남 서남권 포교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혔다. 이날 콘서트에서 월호스님은 진주불교회관이 준비한 공양비를 마음약방 콘서트를 마련한 마가스님에게 전달했으며, 마가스님은 경상국립대학교 불교학생회 발전기금으로 기탁했다.

 

옥천사는 10~12월 마지막 주 목요일 저녁 7시 경남 진주 경상대 대학본부 2층 대강당에서 옥천사의 찾아가는 마음약방 콘서트를 진행한다. 콘서트는 기존 법회의 틀을 벗어나 즉문즉답, 마가 스님 사회에 찬불가 공연 등 토크쇼 형식으로 이뤄지며 1027일 행불선원장 월호 스님의 행복 알약 3종 세트법문과 김무한 가수의 찬불가 공연, 1124일 마가 스님의 자비명상법문·영화 ()효자상영·인디밴드 요술당나귀 리더 최진규 가수의 공연, 1229일 해인사 상임포교사 광우 스님의 나무아미타불! 노래하자법문·비구니 가수 현진 스님의 공연으로 꾸며졌다. 향후 창원·고성 등에서도 마음약방 콘서트를 진행할 계획이며, 옥천사에선 매주 일요일마다 상설 운영한다.

 

지난 8월 옥천사 주지에 부임한 마가 스님은 지역불자들에게 다채로운 명상·힐링 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자 2달간 청소년 명상캠프’ ‘명상 템플스테이’ ‘참선불교대학등을 정비했다. 또 옥천사의 대표적인 유물로 알려진 옥샘을 활용한 치유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마음약방’ ‘청소년 힐링캠프’ ‘실직자를 위한 자기점검 명상’ ‘마음텃밭 가꾸기등을 준비하고 있다. 옥천사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진주, 창원, 고성에 불교명상대학을 개설하고 지역대학 불교학생회를 지원할 계획이다.

▲ 경남 고성 옥천사가 지역 불자들을 위해 준비한 찾아가는 마음약방 콘서트 ‘마음속의 진주를 찾아서’ 첫회 월호스님 초청법문이 10월27일 진주 경상국립대학교 대학본부 대강당에서 열렸다.

 

마가 스님은 조계종 신임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강조했듯이, 이 시대 사부대중의 사명은 포교와 전법이라며 쌍계사 주지 영담 스님도 경남·서남권 포교를 활성화하고 불교계에 생기를 불어넣어달라고 부탁했다. 옥천사는 마음약방 운영, 템플스테이, 청소년 명상캠프, 불교대학을 비롯한 여러 명상 프로그램과 다양한 법회로 지역 불자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옥천사는 마음약방 콘서트와 함께 화엄종주 여천당 무비(無比) 스님으로부터 전법게를 받은 마가 스님과 전법제자 10명의 ·오프라인 보현행원품 릴레이 강연’,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을 전개한 옥천사 스님 선양사업, 어린이 태극기 그리기 대회, 어린이 애국가·독립선언서 외우기 대회를 곁들인 개산 문화제도 개최한다. 마가 스님은 아픈 마음을 치유하고 나누는 일은 우리 시대에 가장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그동안 지역 포교에 진력해온 옥천사가 마음치유·명상의 총본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옥천사는 조계종 제13교구본사 쌍계사(雙磎寺)의 말사로, 676(신라 문무왕 16)에 의상 대사가 창건했다. 대웅전 뒤에 맑은 물이 나오는 샘이 있어 옥천사(玉泉寺)로 불렸다. 불교정화불사를 주도해 조계종의 근간을 마련한 청담 스님이 처음 출가한 사찰이기도 하다

 

매 순간 간절’ ‘친절’ ‘미고사삼사 순례로 행복의 길 마주하길

마가스님 법문 - ‘미안해요, 고마워요, 사랑해요세 마디면 행복한 삶 가능

 

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 쌍계사 말사인 경남 사천 평안사(平安寺)가 창건 20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하고, 포교와 나눔의 창건 정신을 되새겼다. 115일 오전 봉행된 창건 기념법회는 고성 옥천사 주지 마가스님 초청법문과 장학금모금 자선바자회, 군법당 자비나눔 등으로 꾸며졌다.평안사 주지 지현스님은 인사말에서 "전법과 자비 나눔의 원력으로 절을 창건하고, 조계종 쌍계사에 공식등록한 회주 보선스님의 가르침에 따라 더욱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초청법사 마가 스님(사단법인 자비명상 이사장)은 법문에서 사찰의 이름처럼 시민과 불자들에게 평안함을 주는 도량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다음은 이날 행한 마가 스님의 법문을 요약 정리한 것이다.

▲ 11월5일 오전 봉행된 사천 평안사 창건 20주년 기념법회 직후 단체촬영한 모습.

 

부처님께 향과 등불 조석으로 올리옵고 삼보전에 귀의하여 공경 예배하옵나니 온 나라가 태평하고 흉년 난리 소멸하여 온 세계가 평화로워 부처님 법 이루어지이다.”

 

오늘 이 자리는 평안사 창건 20주년 법석입니다. 이 도량의 이름이 평안사(平安寺)입니다. 불안하고 힘들 때 우리는 부처님께 의지하면서 마음을 다 내려놓게 됩니다. 부처님께 다 맡기고, 편안한 마음으로 가정생활하고 사회생활도 잘하도록 이끌기 위해서 이 절이 창건된 것 같습니다.

 

평생 수행 생활을 하는 스님들께서 절을 하나 일구고 간다는 것은 사실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이름 없이 살다가 이름 없이 가는 스님들이 부지기수입니다. 부처님 법을 고통받고 힘들어하는 중생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절을 창건한다는 것은 어마어마한 공덕이고 불사입니다. 그 뜻을 잘 이어받으셔서 포교 잘하시는 주지 스님 그리고 신도 여러분 모두 참 고맙습니다

 

요즘 사회가 무척 뒤숭숭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힘든 세상인데 이태원에서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뜻하지 않게 유명을 달리하신 분, 부상을 당하신 분, 또 가족을 잃고 힘들어하시는 분, 그 모든 분의 마음이 평안해지기를 기원합니다.

 

살아있다는 것은 행운이고 선물입니다. 나에게 주어진 이 선물을 나누는 것이 보시입니다. 보시는 회향입니다. 회향은 또 다른 씨앗을 심는 행위입니다. 회향을 통해 내가 심어 놓은 씨앗들이 무럭무럭 자라서 건실한 열매를 가져온다는 얘기입니다. 회향이 없으면 아무리 좋은 씨앗을 심어도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마치 거친 흙에 씨앗을 뿌리는 것과 같습니다. 아직 딱딱한 흙에서는 싹이 발아(發芽)되더라도 잘 클 수 없습니다. 그래서 땅을 일궈서 자갈과 가시덤불을 제거하고 흙을 잘게 다듬은 뒤에 씨앗을 뿌리고 거름도 주고 물도 주고 정성을 다해 보살피는 행위가 필요합니다. 바로 보살피는 행위, 가꾸는 행위, 거름을 주는 행위가 회향(廻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절에 오면서 씨앗을 뿌렸습니다. “부처님 저에게 이렇게 해주세요라는 기도가 씨앗입니다. 이 씨앗이 잘 자라게 하려면 거름을 줘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회향이라는 의미입니다. 회향은 어렵지 않습니다. ‘성 안내는 그 얼굴이 참다운 공양이고, 부드러운 말 한마디 미묘한 향이로다. 깨끗해 티가 없는 진실한 그 마음이 언제나 한결같은 부처님 마음일세.’

 

회향은 또 다른 씨앗을 심는 행위이고 선업(善業) 공덕에 씨를 뿌리는 행위입니다. 우리는 부처님께 육법 공양을 올립니다. 또 음성 공양도 올리고 법문 공양도 올리는 등 공양을 많이 올립니다. 그런데 성 안내는 얼굴, 부드러운 말, 진실한 마음이야말로 공양 중에 최고의 공양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불자의 길입니다

 

그중에서도 진실한 마음의 출발은 긍정적인 생각입니다. 여기 물이 반 정도 담긴 컵이 있습니다. 제 말을 따라 해보시기 바랍니다. “물이 반이나 남아 있네. 감사합니다.” 이번에는 이렇게 따라 해보시기 바랍니다. “반밖에 없네. 재수 없어물의 양은 변화가 없습니다. 그저 컵에 물이 담겨 있을 뿐인데 물을 바라보고 있는 내 마음에 따라서 감사하기도 하고 재수 없어 하기도 합니다.

 

행복해지는 사람은 될 이유를 찾고, 불행해지는 사람은 안 될 이유를 찾습니다. 어떤 일을 하는 데 있어서 그것을 긍정적으로 해내려 하는 사람은 될 이유가 막 나온다고 합니다. 마음이 부정적인 사람은 안 되는 쪽으로 안 될 이유를 찾는다고 합니다. 우리는 살면서 뜻하지 않은 일을 당합니다. 인생이 계획대로 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폭풍이 불어와서 어느 날 다 뒤집어 버립니다. 우여곡절 끝에 이 자리까지 오셨습니다. 여러분은 견뎌내고 참아내고 버텨냈습니다. 이것이 인생입니다. 겨울이 되면 내복을 입으면 됩니다. 여름이 되면 내복을 벗으면 됩니다. 바람이 불면은 창문을 닫으면 됩니다. 날씨가 더우면 문을 열면 됩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이 바람을 탓하고 원망합니다. 누군가를 탓해서는 우리 마음이 편안해지지 않습니다. 이것이 바로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입니다

▲ 설법을 하고 있는 마가스님 모습.

 

그렇다면 무엇을 믿어야 하는가. 우리는 부처님이 계십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가는 것입니다. 제가 서울에 있을 때 초등학교 4학년 어린이가 부처님이라는 삼행시를 지어왔습니다. 여러분께서 운을 띄어주시기 바랍니다. , ‘부탁을 받으면’, , ‘처리해 주시는 분’, , ‘님을 부처님이라 한다’. 우리는 숱하게 부처님께 부탁합니다. “부처님 이렇게 해주세요. 저렇게 해주세요. 어떻게 해주세요.” 늘 부탁을 합니다. 그런데 부처님께서 부탁만 듣고 아무것도 처리해 주지 않으면 어떻게 합니까? ‘영험이 없는가 보다.’ 이렇게 생각하고 떠나버립니다

 

부처님께 부탁을 드릴 때 정성을 다해야 합니다. 시간이 나서 해서는 안 됩니다. 기도는 모든 것을 제쳐놓고 간절하게 해야 합니다. 부처님께 와서 울부짖으십시오.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건성으로 절에 몇 번 와서 등만 밝히는 것이 기도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더러 계십니다. 이렇게 해서는 여러분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기도하는 그 순간만큼은 진실해야 합니다. 3일이 되었든, 일주일이 되었든, 100일이 되었든, 그래도 안 되면 천일, 만일이라도 간절하게 하시기 바랍니다.

 

간절하게 기도하며 비우고 내려놓으면 부처님 가피 있어친절은 이타행이니 지금 만나는 사람부터 정성을 다해야

 

간절심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오늘 여러분께 제가 마음속에 꼭 간직해 온 절, 세 곳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첫 번째 절이 바로 간절입니다. 눈치 보지 마십시오. 법당에 앉아서 그저 부처님. 제 팔자가 왜 이렇습니까. 이 모양 이 꼴입니까하고 간절하게 기도해보시기 바랍니다. 아픔이 있고 울분이 있다면 토해내도 좋습니다. 원 없이 토해내십시오. 나를 비우고 또 비우고 다 비워버리면 그곳에 부처님의 가피가 함께합니다. “비워라” “내려놓아라하는 스님들의 말씀이 이 가르침입니다. 어떻게 내려놓을 것인가. 물건이야 땅에 내려놓지만, 마음을 어떻게 토해내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음식을 잘못 먹고 속에서 부글부글 끓으면 토해냅니다. 토해내면 속이 깨끗해집니다. 마찬가지입니다. 기도를 통해 응어리를 토해내시기 바랍니다. 고성 염불에도 십종 공덕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와 같은 간절심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두 번째 절은 친절입니다. 친절은 이타행(利他行)을 말합니다. 복이란 내 것을 꺼내서 나누는 것입니다. 우리는 참으로 인색합니다. 인색한 마음으로는 아무것도 되지 않습니다. 부처님 전생록을 한번 보십시오. 모든 것을 다 내어놓으십니다. 목숨마저도 다 내어놓고 이타행을 하십니다. 복이 가득해서 복이 찰 공간이 없을 정도로 많은 복을 지으십니다. 이것이 바로 친절입니다. 상대방을 부처님으로 여기고 지금 내가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며 지금 내가 만나는 사람에게 정성을 다하는 것, 이것이 바로 친절입니다.

 

간절한 기도로 모든 아픔을 내려놓고, 친절로 주위에 이타행을 실천했다면 이제 스스로 행복의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 방법이 수행입니다. 이 좋은 날, 나는 무슨 씨앗을 심고 있는가, 돌이켜보아야 합니다. 수행은 나쁜 행동을 좋은 행동으로, 나쁜 말을 좋은 말로, 나쁜 생각을 좋은 생각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벽을 보고 앉아 있는 것만 수행이 아닙니다. 3000배 하는 것만 수행이 아닙니다. 여러 가지 방편을 사용해서 마지막에는 나를 바꾸는 것입니다. 확실한 변화가 일어나야 수행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깡패 같은 사람이라도 부처님을 만나고 이렇게 살다가는 내 업장이 더 두터워지겠구나. 지금부터 나는 새사람이 되어야지라며 행동을 바르게 하고 바른말을 하고 바른 생각을 하면 됩니다. 그래서 우리 곁에 부처님이 계십니다. 잘못된 것이 있으면 부처님께 와서 참회하고 새로운 사람이 되어가는 것이 수행입니다

 

, 우리는 간절친절을 다녀왔습니다. 세 번째 절은 미고사라는 절입니다. 맙소사라는 절에는 가지 마시기 바랍니다. 미고사 신도들은 딱 세 마디만 한다고 합니다. “미안해요. 고마워요. 사랑해요.” 이 세 마디만 해도 훌륭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요즘 경남 고성 옥천사 주지 소임을 맡은 인연으로 경상도 말을 배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경상도 남자분들은 미안해요라는 말을 잘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얼마 전 부부 상담을 했는데 30년 전 바람을 피운 남편을 둔 보살님은 마음의 상처가 자꾸 커져서 우울증에 걸려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남편분은 한 번도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는 말씀을 듣고 참 안타까웠습니다.

 

미안해요.” 이 한 마디는 과거의 문제가 풀립니다. 과거 문제가 풀리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어려움을 겪는 것입니다. “미안해요.” 한마디로 안 된다면 눈물을 흘리면서 미안해요라고 해야 합니다. 그래도 안 되면 3000, 만 배라도 하면서 미안해요라고 참회를 해야 합니다. 참회 없이는 아무것도 되지 않습니다. 그냥 덮고 넘어가려고 해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 경남 고성에 있는 옥천사 전경

 

세수하지 않고 화장을 하면 화장이 덕지덕지 떨어집니다. 참회는 세수하는 것입니다. 마음을 닦아내는 것입니다. 세수를 깨끗이 했다면 이제 화장을 하면 됩니다. “고마워요는 화장하는 것과 같습니다. “고마워요라고 하면 현재 문제가 풀립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삶은 행복으로 가야겠습니다. 행복으로 가는 방법도 간단합니다. “사랑해요.” 바로 이 한마디입니다

 

미안해요.” “고마워요.” “사랑해요.” 여러분, 하실 수 있겠습니까? 이렇게 매일매일 삼사 순례를 하는 것입니다. 매 순간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친절한 마음으로 일체 존재를 마주하고, 수행은 미고사’,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행복의 길입니다.

 

여러분께서는 이번 생에 아주 다행히 불교를 만났습니다. 이번 생에 불교를 만났다는 것은 여러분의 복입니다. 이 좋은 만남을 놓치지 마시고 고통에서 벗어나 열반을 증득하는 씨앗들을 심고 가꾸어 가시기 바랍니다오늘 법회의 인연으로 모든 분이 고통에서 벗어나 행복하길 바랍니다. 또 이 좋은 법회가 고통 받고 힘들어하는 뭇 생명에게도 전달되길 바라며 더 나아가 유주무주 애혼. 고혼들까지 좋은 에너지로 극락왕생하시길 기원합니다.

수암(守岩) 문윤홍 大記者/칼럼니스트 , moon475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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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쓰지 않으면 시간도 죽고, 할 일도 죽고, 자기도 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