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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년째 건설중' 가우디 파밀리아 성당, 중앙탑 6개 중 3개 완공

이인덕 기자 | 기사입력 2022/12/15 [13:30]
"가우디 100주기인 2026년 예수탑 포함 대성전 완공 목표"

'140년째 건설중' 가우디 파밀리아 성당, 중앙탑 6개 중 3개 완공

"가우디 100주기인 2026년 예수탑 포함 대성전 완공 목표"

이인덕 기자 | 입력 : 2022/12/15 [13:30]

▲ 건설중인 성가정 성당의 모습. 성가정성당 공식 사이트 공개 사진

 

스페인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1852~1926)의 평생 역작 버로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성가정성당: 공식 명칭 '속죄의 성가정 대성전')이 차츰 골격을 드러내며 2026년 그 모습을 완전히 갖출 예정이다.

 

성당 측은 의 100주기인 2026년까지는 이 대성전을 완공하려 하지만 코로나19가 발목을 잡아 시간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

 

15일 성가정성당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건설공사가 140년째 진행 중인 성당의 중앙탑 6개 중 3개가 최근 완공됐다.

 

이 성당의 '성 루카 복음사가 탑''성 마르코 복음사가 탑'이 지난달에 완공돼 성당 측은 이를 기념해 이달 17일부터 내년 18일까지 조명을 켤 예정이다.

 

두 탑의 꼭대기에는 그리스도교의 전통적 상징에 따라 각각 날개 달린 황소와 사자가 조각돼 있다.

 

남은 성 요한 복음사가 탑과 성 마태오 복음사가 탑은 내년 말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이들 4개의 탑은 높이가 135m로 똑같다.

 

이에 앞서 성모 마리아 탑은 작년 12월에 완공됐다. 이 탑은 높이가 138m에 달하며, 꼭대기에 5.5t짜리 별 조각이 놓여 있다.

 

성당 측은 높이가 172m에 이를 '예수 그리스도 탑'을 포함한 대성전 건축을 2026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다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최근 몇 년간 공사 일정이 지연된 바 있고, 공사 비용이 대부분 입장권 판매로 충당되고 있기에 방문객이 얼마나 오느냐에 따라 공사 일정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성당 건축위원회 재단의 설명이다.

 

이 성당의 연간 방문객은 300만명에 이른다.

 

성가정 성당은 1882년 프란시스코 데 파울라 델 비야르 이 로사노(1828-1901)가 설계책임자로 건설을 시작했다. 그 이듬해에 가우디가 이를 넘겨받았으나, 1926년 건설이 4분의 1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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