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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대사 활동 간직한 신라고찰 '고성 건봉사지' 사적 지정

이인덕 기자 | 기사입력 2022/12/26 [11:38]
신라 법흥왕 때 승려 아도화상(阿道和尙)이 '원각사'라는 이름으로 창건

사명대사 활동 간직한 신라고찰 '고성 건봉사지' 사적 지정

신라 법흥왕 때 승려 아도화상(阿道和尙)이 '원각사'라는 이름으로 창건

이인덕 기자 | 입력 : 2022/12/26 [11:38]

▲ 고성 건봉사 대웅전 지역 전경. 한국전쟁 시 화재로 소실되기 전 촬영한 사진.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위원회가 사명대사의 활동을 간직한 신라고찰 '고성 건봉사지'의 사적 지정 검토 안건을 원안 가결했다고 문화재청이 26일 밝혔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사명대사 유정(惟政·15441610)은 이곳에서 승병을 모집해 훈련했으며, 1605년에는 일본에 사신으로 갔다가 부처님의 치아와 사리 등을 되찾아 와 이곳에 봉안했다고 한다.

 

고성군 거진읍 냉천리에 자리한 건봉사는 신라 법흥왕 7년인 520년에 승려 아도화상(阿道和尙)'원각사'(圓覺寺)라는 이름으로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학계에서는 이 절이 '만일염불'(萬日念佛)의 발상지이자 중심 도량으로 기능했으리라 본다.

 

경덕왕 때인 758년에는 절을 중건하고 염불만일회를 열었다고 전하는데, 이는 염불 수행을 목적으로 살아서는 편안한 생활을 하고 죽어서는 극락왕생할 것을 기원하는 법회를 뜻한다.

▲ 한국전쟁 때 폐허가 된 건봉사 절터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건물인 고성 건봉사 불이문(不二門).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제공. 연합뉴스

 

절의 서쪽에 봉황새 모양의 돌이 있어 '서봉사'(西鳳寺), '건봉사'(乾鳳寺) 등으로 이름이 바뀌었던 이 절은 조선 세조 대에는 왕실이 소원을 빌기 위해 세우거나 육성한 불교 사찰을 뜻하는 원당(願堂) 역할을 하기도 했다.

 

올해 4월 사적 지정 여부를 검토한 문화재위원들은 보고서를 통해 "세조는 1465년 건봉사에 행차해 닷새 동안 머물렀는데, 이때 자신의 원당으로 정하고 어실각(御室閣)을 짓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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