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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사랑을 회복하는 산책’● 눈 내리는 정경

신명상 | 기사입력 2022/12/27 [06:33]

‘삶과 사랑을 회복하는 산책’● 눈 내리는 정경

신명상 | 입력 : 2022/12/27 [06:33]

 

눈 내리는 정경

 

그렇게 냉혹하기만 한 건 아니다,

 

매서운 겨울은 때론 마음에서

포근한 계절이 된다.

 

버거운 숨 고르며 은밀한 숲

깊숙한 곳 안으로 안으로

쌓이는 눈 고운 풍경

숲의 겨울을 따듯하게 덮고 있다.

 

멀리 어둠 속에 날리는 눈

도심 길을 밝히고

불빛 더불어 흩어지며 맑고

하아얀 풍경을 그려낸다.

 

겨울은 언제나

엄동의 바람만 있는 건 아니다,

 

살아 있는 모든 것, 그 위로

눈 내려 덮히면

이 냉한 계절은 마음에

따듯한 정경이 되어 다가온다.

 

매운 겨울

깊은 숲의 포근한 눈 처럼 우리도

온정 훈훈히 지핀 마음으로 곱게

이 겨울 함께 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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