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세월 너무도 무심히 살았음을 문득 깨닫는다
‘삶과 사랑을 회복하는 산책’● 겨울밤의 서정오랜 세월 너무도 무심히 살았음을 문득 깨닫는다
하늘엔 어둠 마치 얼음 같이 차고 등근 달 밤하늘에 차 오르면 먼 어둠에 번지는 아스라한 달무리
기억이 어른 어른거린다, 정겨운 풍경이 아련하다.
무심의 시간을 보내고 이제사 사뭇 그리워지는 오랜 이야기,
어두운 기억 속에서 한 추위 불놀이를 하고 따스한 화롯불을 지핀다,
기다림으로 부푼 마음에 밤이 톡 터지고 고구마가 익어간다.
어릴적 기억 따스한 아랫목에 엮이는 은은한 이야기 그리운 얼굴, 그 훗훗한 정경 가슴으로 슬며시 파고 온다.
겨울 밤에 보름달 바라보며 더운 눈시울이 어렴풋이 젖어 오랜 세월 너무도 무심히 살았음을 문득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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