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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3억5900만여명 기독교인 박해...10년새 박해국가 40개→76개 나라

이광열 | 기사입력 2023/01/19 [10:49]
한국오픈도어선교회, ‘2023 월드와치리스트’ 발표...북한은 20년째 박해 1위

전세계 3억5900만여명 기독교인 박해...10년새 박해국가 40개→76개 나라

한국오픈도어선교회, ‘2023 월드와치리스트’ 발표...북한은 20년째 박해 1위

이광열 | 입력 : 2023/01/19 [10:49]

 


기독교박해국가가 199340개 나라에서 202376개 나라로 두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전 세계에서 박해받는 기독교인이 올 초 현재 35900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오픈도어선교회는 2023년 세계기독교박해지수를 발표하고 오늘날 전세계 기독교인 7명 중 1, 36천만명은 기독교 박해 국가에서 신앙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중 31200만명은 생명의 위협과 공동체의 와해 등 매우 높은 수준의 박해를 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제단체인 오픈도어선교회는 산하 기관인 월드와치리스트를 통해 2021101일부터 지난해 930일까지 수집한 조사를 토대로 전 세계 기독교 박해 국가 상위 50개국과 박해 지수를 선정했다.

 

올해 기독교 박해 상위 50개 나라에선 북한이 역대 가장 높은 박해지수를 기록하며 20년째 1위에 선정됐다.

 

북한의 박해지수는 지난해 96점보다 2점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오픈도어는 북한이 202012월 채택한 반동사상문화배격법때문에 지하교회 성도들이 더욱 가혹한 위협과 처벌의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면서 체포당한다는 의미는 처형 또는 정치범수용소에서 기아 고문 성폭력을 당하면서 남은 생을 보낸다는 것을 뜻한다고 밝혔다.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은 외부에서 유입된 영상 책자 등의 소지 및 배포를 금한다. 이를 어길 시 북한 형법에 언급된 형량보다 1~2단계 높은 수준의 처벌을 받는다. 이것은 한국의 문화 콘텐츠 오징어게임등을 시청한 청소년들을 투옥하거나 처형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성경 또는 전자 형태의 기독교 자료를 찾아내기 위해서도 이용되고 있다.

 


지난해 박해 순위 1위였던 아프가니스탄은 9위로 하락했다. 한국오픈도어는 “2021년 탈레반은 정권을 장악한 뒤 많은 기독교인을 처형했다. 지난해에는 아프가니스탄에 남은 소수의 기독교인을 색출하기보다 전 정권과 연관된 이들을 근절하는 것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오픈도어는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는 이슬람이 폭력으로 지역을 휩쓸면서 심각한 붕괴에 직면했다고 보고했다. 박해 순위 6위를 기록한 나이지리아에서 기독교인을 겨냥한 이슬람 무장 세력의 폭력은 가장 심각하다.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조직인 보코하람’ ‘풀라니등은 기독교 공동체 습격, 살해, 강간, 성노예를 목표로 한 납치를 자행하고 있다.

 

나이지리아에서 종교적 동기에 의한 살인은 지난해 4650건에 비해 5014건으로 늘었다. 이로 인해 수십만 명이 강제 이주를 당하거나 난민이 됐고 많은 기독교인은 일상생활에 극심한 압박을 받고 있다.

 

나이지리아에서 종교로 인해 촉발된 무슬림 무장 세력의 폭력이 부르키나파소(23), 카메룬(45), 말리(17), 니제르(28) 모잠비크(32), 콩고(37) 등의 기독교인들을 겨냥해 급속도로 지역을 휩쓸었다.

 

박해지수 17위를 기록한 중국은 디지털 박해라는 새로운 형태로 교회를 통제하고 있다. 코로나19 시기에 방역을 위해 도입된 추적 애플리케이션과 수집된 데이터가 1억명에 가까운 기독교인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며 자유를 더 억압했다. 한국오픈도어에 따르면 중국의 디지털 박해 정책이 중앙아시아 중 특히 권위주의 국가에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오픈도어선교회는 "극한 박해에 직면한 50개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50일 기도 책자를 발간했다""그리스도의 하나된 지체로서 박해와 차별 속에 고난 받는 형제 자매들을 위해 함께 기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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