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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학 그 표준이론』의 제6장 ‘혼(魂)에 대하여’ -‘의식상태별 혼의 활동 등’

정영부 | 기사입력 2023/02/17 [06:57]

『영혼학 그 표준이론』의 제6장 ‘혼(魂)에 대하여’ -‘의식상태별 혼의 활동 등’

정영부 | 입력 : 2023/02/17 [06:57]

이번 회는 영혼학 그 표준이론의 제6()에 대하여의식상태별 혼의 활동 등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의식상태별 혼의 활동

 

의식은 생각과 마찬가지로 기억을 재료로 한다. 의식은 생각의 하위기능이지만 의식수준에서도 이미 메모리가 그 기초재료인 것이다. 따라서 기억이 없으면 그 기억과 관련된 의식이 활동하기 어렵다. 컴퓨터에서 어떤 종류의 프로세스이던 먼저 메모리를 띄우지 우선 않으면 작동하지 않는 것과 같다. 따라서 의식은 기억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의식의 종류

 

의식은 전술한 대로 각성과 인식의 합이다. 그런데 각성(覺醒)은 사전적으로 깨어서 정신을 차림의 의미이다. 생리적으로 깨어있어서 외부자극에 반응을 보이는 상태이다. 그런데 각성은 상태가 여러 가지다. 우선 영적으로 깨어있는 상태인 최고의 각성이 있다. 또 육적으로 두뇌가 온전히 깨어있는 각성이 있으며 두뇌의 일부만 깨어있는 반각성이 있다. 그리고 변성의식을 초래하는 변성적 각성, 깊은 수면이나 식물인간 또는 혼수상태의 무각성, 심지어 뇌사상태(1)에 이르기까지 그 상태가 다양하고 여기에 따라 의식도 달라진다.

인식(認識)은 어떨까? 사전적으로는 사물을 분별하고 판단하여 앎으로 자극을 받아들이고, 저장하고, 인출하는 일련의 정신 과정을 통하여 사물의 진상(眞相)을 파악하는 일이다. 인식하는 주체의 감관(感官)과 심관(心管)의 성능에 따라 얻어낸 진상(진리)의 품질이 달라지니 의식의 질은 인식능력에 매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의식은 각성과 인식기관의 상태에 따라 그 종류가 갈리는데 표준이론에서 주목하는 부분은 주로 의식의 주체가 누구인가이다. 즉 몸과 혼 어느 것이 각성하고 또 몸과 혼의 어느 장기가 활용되느냐에 따라 의식의 종류가 갈린다는 것이다.

 

프로이트의 지정학설

 

프로이트 이전부터 꿈이나 환각을 비롯하여 스스로도 통제할 수 없는 다양한 심적 활동은 의식이나 정신의 배후에 있는 다른 무엇인가에 의한다는 가설이 있어 왔다. 프로이트는 트라우마로 억압받아 기억의 심층으로 숨어 버린 위 병리적 기억과 그 기억에 대응되는 의식을 위 의식이나 정신의 배후에 있는 다른 무엇인가와 동일한 것으로 파악하고 이를 모두 무의식으로 통합하여 정신이 머무는 위치에 따라 의식을 의식과 전의식 그리고 무의식으로 나누는 소위 지정학설(topographical theory)’을 세웠다.(2)

 

잠재의식

 

역사적으로 잠재의식에는 세 가지 뜻이 있다. 이는 전의식과 분리의식 그리고 무의식이다.

 

1) 전의식(前意識, preconsciousness) : 의식적으로 어떤 경험을 한 후 그 경험과 관련된 사람이나 사물, 사건과 같은 것이 설단현상(舌端現象)(3) 등으로 일시적으로 기억되지 못하여 의식대상이 안 되고 있지만, 추후 필요한 경우 다시 그 기억을 재생하면 활성화되는 잠재의식이다. 잠복기억(cryptomnesia)(4)은 그 한 형태다.

 

2) 분리의식(分離意識, dissociated consciousness) : 정신이 완전히 건강할 때는 의식의 통합력이 강해 모든 정신현상이 동일한 인격 안에서 통합되나,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하면 통합능력이 없어지고 어떤 정신과정이 분리하여 다른 의식이 생기며 그것이 활동한다. 즉 자아의 지배력이 약화되면 나타나는 의식이 분리의식이다. 표준이론에서 다중인격은 자아의 의식 지배력이 약화되는 것이 아니라 자아의 구성요소인 혼 자체가 분열되는 병적인 것이다. 따라서 분리의식은 복합혼일 경우 종혼(從魂)의 의식인데 그 기억의 기반은 혼뇌의 종혼기억이다. 그런데 이중인격은 각성 시의 현상임에도 어찌 혼뇌의 기억인 종혼기억이 생기체시스템을 무너뜨리고 몸뇌를 압도하여 자아를 장악한다는 말인가. 이는 전술한바 몸뇌와 혼뇌간의 질서의 예외이다. 종혼의 발호(跋扈)로 인한 이중인격의 경우이다. 생각건대 종혼기억이 혼뇌에 있다면 이중인격시에는 종혼의 전생기억이 나타나기 쉬울 것으로 생각된다.(5)

 

3) 무의식(無意識, unconsciousness) : 죄의식이나 트라우마의 억압의식처럼 고통스러운 것, 허용될 수 없는 것, 온당치 못한 의식과 그와 관련된 기억들은 평상시에는 억제되어 나타나지 않지만 이러한 의식되지 않는 마음속의 경향이 결국 병리적인 행동을 유발한다는 사실이 프로이트 등에 의해서 발견되었고 그 내용은 수면이나 최면 등 특정 의식상태를 통하여 확인될 수 있음이 드러나 프로이트는 그의 정신의 지형학적 모델’(6)에서 이를 무의식(無意識, Unbewusste, unconsciousness)(7)이라고 이름하였다.(8)

 

이러한 잠재의식의 구분은 점차 무의식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기왕의 잠재의식이라는 용어는 1)의 전의식이라는 의미로 축소되고 3)의 무의식은 별도로 취급되었다. 그러나 표준이론에서는 무의식이라는 용어는 여러 가지 면에서 부적절한 용어라고 보므로 병리적 잠재의식이란 용어를 사용하기로 한다. 무의식을 문자 그대로 이해하면 의식이 없다는 뜻이므로 어떤 종류의 의식을 지칭하기에는 적절치 않은 용어이기 때문이다. 또한 위 2)의 분리의식은 애초에 혼뇌의 의식이므로 잠재의식에 포함하는 것도 부적절하여 종혼의식으로 이름을 바꾸어 프로이트가 무의식의 일부로 본 혼뇌의식으로 그 자리를 옮긴다.

 

위와 같은 세 가지 잠재의식 중 전의식과 병리적 잠재의식 시에 활성화되는 기억부분이 잠재기억이다. 물론 잠재의식 종류별로 활성화되는 기억부분이 다르겠지만 이를 통틀어 잠재기억이라고 하며 모두 몸의 뇌에 저장되어 있다. 잠재의식은 반각성 시에 등장하기 쉽다.

 

표준이론의 의식구분

 

프로이트는 그의 유물관(唯物觀)에 사로잡혀 모든 꿈의 기억 원천을 두뇌로 보았다. 그리고 각성 시에 발견할 수 없는 기원원천을 무의식기억이라고 하고 그 의식주체를 무의식이라고 하였다.(9) ‘의식이 없는 의식자라는 뜻이니 돈 없는 부자이고 존재 아닌 존재이며 미지의 존재인 셈이다. 이는 꿈을 통하여 병리적 기억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함으로 인한 프로이트의 착각에서 연원하였는데 후학들은 꿈과 병리적 현상에만 집착하여 그의 모순은 간과하였다. 표준이론에서 프로이트의 무의식의 주체는 영과 혼이나 대부분의 경우 이다. ‘의식이 없는 의식자는 혼인 것이다. 혼은 수면이나 환각 등 트랜스상태에서 뇌가 비각성상태일 때는 몸뇌의 구속에서 벗어나 혼뇌를 사용한다. 따라서 대부분의 꿈은 혼이 혼뇌로 꾸는 것이다. 그러므로 꿈의 기억원천은 혼뇌다. 혼뇌에는 두뇌의 현재기억과 잠재기억 그리고 혼뇌만의 기억들이 저장되어 있다. 꿈은 거의 최근에 겪은 스트레스의 찌꺼기로 최근 기억에 기반한다. 그러나 일부 잠재기억에 숨은 병리적 기억이나 혼뇌만의 기억 등이 꿈에 등장하게 된다. 혼이 몸뇌의 제약 없이 혼뇌만으로 활동하는 상태의 의식이 혼뇌의식이니 무의식의 일부가 혼뇌의식이다. 이러한 혼뇌의식을 포함하여 의식의 종류별로 사용되는 기억을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표준이론

몸뇌의식

혼뇌의식

현재의식

잠재의식

전의식

병리적 잠재의식

주혼의식

종혼의식

기억구분

몸뇌의 현재기억

몸뇌의 잠재기억

혼뇌의 기억

프로이트

의식

전의식

무의식

 

프로이트는 의식의 종류를 의식과 무의식으로 나누고, 후자를 다시 전의식(前意識)과 본래의 무의식으로 나누었지만 표준이론은 의식을 현재의식과 잠재의식으로 나누고, 후자는 다시 전의식(前意識)과 병리적 잠재의식으로 나눈다. 즉 프로이트의 무의식중 병리적 의식부분을 표준이론에서는 병리적 잠재의식이라고 한다. 병리적 잠재의식은 잠재의식 중에 각성이 가장 약한 상태로 혼뇌의식과 유사하다. 프로이트는 혼을 인정하지 않았으므로 정신분석 도중 생전 겪어 보지 못한 경험의 기억에 조우하면 이를 트라우마로 몰아세워 몸뇌의 잠재기억에 어거지로 배당하였으나 위 표를 보면 무의식의 상당부분이 혼뇌의 기억에 기반함을 알 수 있다.

 

분리의식은 이미 설명한 바와 같이 종혼의 의식이며 모든 사람에게 있는 것이 아니고 복합혼 이하의 열등한 혼의 일부에 있는 것인데 그마저 보통의 경우에는 내부 갈등에서 끝날 뿐 평생 밖으로 표출되는 법이 없다.

 

표준이론에서의 무의식이란 용어는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다. 의식이 없다는 것은 육체적 의식이 없는 상태, 즉 육체적 각성과 인식이 모두 없는 상태의 의식을 말하는 것일 수밖에 없으니 표준이론에서는 그런 무의식을 종류별로 구분하여 적절한 용어를 사용한다.

 

표준이론의 의식과 신지학

 

혼뇌의식 시에는 몸의 뇌에서는 사라진 현생의 기억뿐 아니라 전생의 기억이 모두 활성화되며(10) 혼뇌가 가진 초능력으로 인해 초상현상도 발생할 수 있다. 혼은 깊은 수면 외에는 항상 깨어있다. 깊은 수면 시에는 생기체를 제외하고 혼도 잠을 잔다. 혼은 몸뇌가 각성상태일 때에는 거기에 속박되어 혼뇌의 기억을 꺼내어 쓰지 못한다. 그러나 몸은 잠드나 혼은 깨어있는 때, 즉 렘수면, 깊은 최면, 유체이탈, 근사체험 등의 때에는 몸뇌의 속박에서 벗어나 혼뇌를 사용하게 되는 것이 혼뇌의식인 것이다. 혼뇌의식 시의 기억은 대부분 각성 시에는 기억나지 않으나 일부가 새어 나오기도 한다.(11) 그것이 꿈이고 최면의 전생기억이며 유체이탈 체험담이다.

 

신지학에서는 그들의 다신체론을 설명하면서 의식을 아스트랄의식멘탈의식그리고 붓디의식의 합이라고 하며 자아수준이 상승하면 아스트랄체나 멘탈체 또는 붓디체가 발달하게 되어 살아서도 생기체시스템과 몸뇌의 방해를 극복하고 저승의 해당계와 교류하며(12) 죽어서도 환생 전에 해당 저승에서 오래 살게 된다고 말한다. 표준이론의 하위정신체, 상위정신체 그리고 양심체를 시스템이나 체()가 아닌 신()으로 파악한 생각이고 의식수준론을 넘어 각 체마다 의식이 독립적으로 존재한다는 다의식론(多意識論)적 믿음이다. 첫 생각은 표준이론과 대차(大差) 없으나 전개될수록 소차(小差)로 인한 두 사상 간의 격차가 크다. 

  

<註釋>

 

1) 식물인간과 혼수상태(뇌사)

1. 의학적으로 심각한 뇌손상을 받은 환자들이 보이는 상태로는

1) 우선 식물처럼 생기체만 활동하여 감각과 그 반사작용은 가능하나 정신체의 인지능력(인식)은 없는 상태인 식물인간상태가 있고

2) 생기체가 부분적으로 망가져 각성도 인식도 불가능한 혼수상태가 있다.

3) 또 심한 혼수상태로 生氣만 부분적으로 남아있는 뇌사상태가 있다. 자발적 호흡도 불가능하고 다만 심장만 박동하는 상태다.

2. 표준이론으로 볼 때 이러한 구분보다는

1) 윤회혼이 몸을 떠난 경우와

2) 윤회혼은 몸에 남아있으나 생기체나 뇌의 중요 기능이 망가져서 몸뇌의식의 성립이 불가능하여 혼이 겉으로 드러날 수가 없는 경우로 나누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본다.

다만 혼이 몸을 떠났는지의 여부를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근사체험자들을 보면 떠났다가도 되돌아오기 때문이다.

3. 그나마 혼이 몸에 남아있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는

1) 각성과 인식의 상태, 증세의 악화와 호전 현황, 뇌손상 후 경과일수 등 의학적 소견 외에

2) 수면 중에 가족에게 환자의 혼이 나타났는지 여부

3) 회광반조(임종명석)현상의 유무

4) 영적 감각이 뛰어난 사람의 판단

등이 있을 수 있으나 정작 현실에서는 구분하기 힘들다.

4. 어느 경우나 의식불명이 1개월 이상 경과하였다면 근사체험을 불문하고 깨어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생각되고 혼이 몸에 있다 하더라도 고통 중에 있을 것이니 콧줄(鼻胃管, nasogastric tube)이나 인공호흡장치를 제거하는 것이 도리라고 본다.

 

2) 정신 과정을 빙하에 비교할 경우, 물속에 잠긴 큰 부분은 무의식, 물 위로 나올 듯 말 듯 한 중간 부분은 잠재의식, 물 위에 나와 있는 작은 부분은 의식에 해당한다.

 

3) 설단현상(舌端現象, tip of the tongue phenomenon)은 어떤 사실을 알고 있기는 하지만 혀끝에서 빙빙 돌기만 할 뿐 말로 표현되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4) 잠복기억(cryptomnesia, 크립톰니지아)은 과거에 체험한 사실이 추상(追想)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전혀 새롭게 체험한 것으로 느끼는 것으로 기억착오의 특수형이라고도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타인(他人)으로부터 들은 일이 생각났음에도 불구하고(완전히 잊고 있어서), 그것을 자기가 새롭게 생각해 낸 것이라고 체험하거나, 과거에 접한 타인의 사상을 자기의 전혀 독창(独創)이라고 체험하는 것으로, 의식에 부상(浮上)한 기억이 회상(回想)의 성상(性狀)을 잃고 있는 기억이다.(간호학대사전, cryptomnesia 참조) 주로 노인성으로 사람이 나이 먹으면 전부 나의 지혜려니 생각하는 경향이 바로 이 증상일 수 있다.

 

5) 6.3.1. ‘생기체와 미주 자의식의 장애와 표준이론참조

 

6) 프로이트의 마음의 지형학적 모델(Topographical model of the mind)1900년에 발간한 꿈의 해석(The Interpretation of Dreams)에서 소개된 모델로 인간의 마음은 의식, 전의식, 무의식의 세 차원의 정신체계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고 있으며, 지형학적 모델은 이러한 인간의 정신세계를 지형적 개념으로 설명한 것에서 비롯되었다.

 

7)1. 프로이트의 무의식(Unbewusste, unconsciousness)을 의식, 즉 각성과 의식이 없는 상태이니 非意識으로 번역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는 의견도 있다. 무의식이라고 번역하려면 원어가 Unbewusste가 아니라 nonbewusstenichtbewusste였어야 한다는 것이다. 맞는 말이다.

2. un이고 non이며 nicht정도의 어감차이는 있다고 보이나 프로이트의 문제는 이런 사소한 데에 있는 것이 아니라 두뇌에 기반한 병리적 기억과 이에 기반한 병리적 의식두뇌의 잠재기억에서조차 완전히 잊혀진 현생의 기억들과 전생의 기억이 모여 있는 혼뇌와 이에 기반한 혼뇌의식을 합하여 하나로 본 프로이트의 유물론적 사고방식이라는 점에 있다. 우주는 유물이 아니니 결과적으로 그의 지형학적 모델(Topographical model of the mind)假說에 불과하다. 그래서 그런지 그도 나중에 이를 마음의 구조이론(structural theory of the mind)으로 변경하였다.

3. 프로이트에게 꿈이란 꿈을 꾸는 사람이 거부해야만 하는, 배제되거나 억압된 요구들을 실현하는 것이다. 모든 숨겨진 욕망의 꿈들에는 근친상간적 욕구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같은 충족되지 않고 머물러 있는 최초의 유아적 근원 욕구가 깔려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그는 모든 꿈을 병리적 측면에서 해석하였으나 사실 꿈의 대부분은 각성 시 스트레스의 쓰레기장이다. 프로이트는 모든 쓰레기의 출처정보에도 임상적 의미가 있다고 할 것이나 그 출처도 쓰레기이기 때문에 쓰레기라고 하는 것이다.

 

8) 의식에 대한 강길전의 정의와 표준이론

1. 서울대학병원 산부인과 교수를 역임한 강길전은 그의 저서 양자의학에서 의식을 표면의식, 개인무의식, 집합무의식으로 나눈다. 그리고 의식은 사후 영혼이 된다. 집합무의식을 구성하고 있는 근본이 되는 의식은 초의식(혹은 순수의식, 우주의식)으로 우주허공을 충만하는 의식, 혹은 전지전능한 의식이다. 집합무의식은 마음과 같은 뜻이다. 표면의식은 마음의 더러운 또는 특정한 면으로 정신이다.

2. 그의 말을 종합하면 의식은 표면의식인 정신과 무의식 그리고 우주의식의 반영인 집합무의식으로 구성되고 이들 모두는 마음이다.

3. 초의식(순수의식, 우주의식)은 자연과학에 물들어 신을 신이라고 부르지 못하는 類似유신론자들이 신을 칭하는 용어로서, 도가의 도()나 유가의 태극(太極), 힌두의 우주원리인 브라만(Brahman), 카발라의 아인(Ein) 불교의 공() 등의 개념으로 소급되니 그 연원은 상당하나 특히 요즈음에 이르러 많이 회자되는 유행어이다. 이 개념은 처음에는 신의 개념에서 인격성을 느끼지 못함에서 비롯하였으나 지금은 그 인격성을 가리려는 의도로도 사용된다.

4. 표준이론으로 보면 무의식은 사실 혼뇌의식이니 그의 의식 또는 마음이란 정신과 혼과 영으로 구성된다. 강길전은 표준이론의 영혼육은 모르지만 통찰은 같다.

 

9) 프로이트는 사실 무의식기억과 그 의식의 주체를 통틀어 무의식이라고 하였다. 둘을 나누면 무의식의 주체를 인정하는 꼴이 되고 그렇다면 혼을 전제하게 되니 모순이 되어 얼버무린 것이다. 이로써 프로이트도 혼의 존재를 포착하였음을 알 수 있다. 그의 후학인 융은 프로이트에게 배웠으나 영혼과 신의 존재를 알았다. 그와 프로이트는 (자아의 수준)이 달랐던 것이다.

 

 

10) 표준이론에서는 혼의 기억장기혼뇌또는 마음의 뇌라고 하는데 혼뇌에는 전생과 현생의 모든 기억이 저장되어 있으며 아울러 몸뇌를 통제하고 보완한다. 보통, 환생 시 영혼이 지닌 엄청난 양의 기억들이 아기의 뇌에 전달되지 않는다고 한다.(에드가 케이시) 그러나 이는 잘못 안 것이다. 윤회혼이 몸에 깃들면서 그의 기억은 모두 혼뇌에 전달된다. 다만 그 기억은 몸의 뇌가 각성되어 있는 의식 시에는 혼이 사용할 수 없다. 의식 시에는 몸뇌의 기억만 활용된다. 몸뇌가 잠이 들어야 혼은 비로소 혼뇌를 활용한다. 유아(乳兒)기나 꿈, 최면 등 변성의식 시에는 혼뇌의 기억이 일부 외부로 유출될 수 있다. 결국 살아있는 사람의 전생 기억은 두 가지 형태로 저장된다. 하나는 생기체의 혼뇌에 물질적으로, 또 하나는 윤회혼 자체에 습관의 형태로 저장되어 있다.

 

11) 꿈을 꾸는 도중 몸뇌가 깨어나 각성상태와 수면상태가 겹치는 순간에 사람들은 꿈속에서 본 詩句名言 또는 樂想 등 아까운 꿈 내용을 잊지 않으려고 번번이 애를 쓰지만 깨고 나서 책상에 앉으면 애를 쓴 기억만 남고 정작 꿈 내용은 대부분 잊는다. 이를 조금이라도 건지려면 꿈노트를 침대 곁에 두고 주제어만이라도 메모하라. 큰 도움이 된다. 그런데 이와 관련된 능력은 사람마다 다르다.

 

12) 사람이 그의 아스트랄체에서 완전히 의식적일 때 그는 이미 상당한 진화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그가 아스트랄 의식과 육체 의식 사이의 간극을 메우게 될 때 그에게는 더 이상 밤과 낮이 존재하지 않으며 인생을 연속성의 단절 없이 이끌어 갈 수 있다. 또한 그에게는 더 이상 죽음이 존재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는 이 끊어지지 않는 의식을 밤과 낮을 통해서뿐만 아니라 죽음의 문과 아스트랄계에서의 삶의 끝에 이르기까지 계속 유지하기 때문이다.(리드비터, 신지학대의5장 자아와 그 매체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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