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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이 서로 인정하고 이해해야 전정 봄날입니다

김우석 화백 | 기사입력 2017/03/12 [19:26]
동백 앞에서 돌이켜 보면 모든 것은 사랑입니다

꽃들이 서로 인정하고 이해해야 전정 봄날입니다

동백 앞에서 돌이켜 보면 모든 것은 사랑입니다

김우석 화백 | 입력 : 2017/03/12 [19:26]
동백 앞에서 돌이켜 보면 모든 것은 사랑입니다
 
봄! 봄! 봄!
앞 다투어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매화 산수유 동백 목련 개나리…
온갖 꽃들이 저마다 뽐내며 화사한 꽃 대궐을 이룰 것입니다.
 
촛불·태극기가 서로 자신들이 정의고, 애국이라며 나섰듯이
꽃마다 자기만이 봄꽃이라 외쳐대면 봄날도 봄날 같지 않습니다.
 
화사하든, 청초하든, 우아하든, 소박하든 나름의 아름다움을
서로 인정하고 이해해야 모두가 어우러지는 진정한 봄날의 모습일 것입니다.
 
겸손한 동백꽃이 이렇게 말하는 듯 합니다.
“돌이켜 보면 모든 것은 사랑입니다.”
 
매화 산수유 동백 목련 개나리…모두 초봄의 사랑스런 꽃이듯이
훗날 촛불· 태극기도 정의·애국심으로 돌이켜질 것입니다.
 
촛불이 태극기의 마음을 비하하지 않고
태극기가 촛불에 분노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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