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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호칼럼
십자가에 달린 예수, 그의 마지막 유언의 참뜻
‘엘리 엘리 라마 사박 다니’는 불교 용어
기사입력: 2018/03/19 [08:41]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김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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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 엘리 라마 사박 다니’는 불교 용어
     

예수가 십자가에 달리어 숨을 거두기 직전 마지막 남긴 말은 무엇인가.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마태복음 27장46절, 마가복음 15장34절). 성서에는 이를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의 뜻이라고 풀이해 놓았다.

마태복음에는 ‘Eli, Eli, lama sa-bach-thani'라 했고, 마가복음에는 ’E-loi, E-loi lama sa-bach-thani'로 기록 되어 있다. 요한계시록(19장1·3·4·6절)에는 ‘Al-le-luia(알렐루야= 할렐루야)’라 했다.(‘킹 제임스’판 성경)

무거운 십자가를 어깨에 짊어지고 골고다를 넘어온 예수는 이미 지칠 대로 지친 상태였다. 목도 말랐다. 거기다 뼈를 뚫는 못으로 십자가에 박혀 매달렸으니 그 고통이 오죽 했겠는가. 이미 혀가 굳어질 정도여서 말소리조차 제대로 못 냈을 게다.

그래서인지 예수의 십자가 처형을 지켜봤던 주위 사람들은 그의 마지막 유언이 히브리말인지 아니면 무슨 말인지 똑똑히 알아들을 수 없었던 것이다. 심지어 곁에 섰던 사람들조차 이상한 소리로 들렸던지 마치 엘리야를 부르는 소리 같다고 까지 했으니 말이다. 불교용어와의 비교를 시도해 본다.
▲ 루벤스(1577~1640)의 명화 ‘십자가상의 그리스도’(유화·221 × 121 cm)     

‘엘리’는 범어 ‘아리아’와 같은 말     

첫 번째, 예수가 외친 ‘엘리(Eli= 나의 하나님)’란 무슨 뜻인가. 그 용어부터 실마리를 풀어 보자. 불교에서는 원래 부처(붓다: 佛陀)를 산스크리트(Sanskrit. 범어<梵語>)어로 ‘아리아(Arya= 阿梨耶. 또는 ’엘리아‘)’라 부른다는 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엘리’는 ‘엘리아(Elias)’의 준 말이라 하겠다.

운허(耘虛 龍夏)의 『한국불교사전』(동국역경원)에 보면 ‘아리아’를 ‘무몰(無沒)’, ‘존자(尊者)’라 했고, 나까무라 하지메(中村元)저 『불교어대사전』(일본 동경서적 간)에는 이 ‘아리아’를 ‘대도사(大導師)’, ‘붓다(佛陀)’, ‘성심(聖心)’, ‘성자(聖者)’ 등 다양하게 풀이해 놓았다.

따라서 예수가 외친 ‘엘리 엘리’나 ‘아리아 아리아’는 같은 뜻을 지닌 붓다(부처)의 이름인 것을 이해해야 한다. 이 범어 ‘아리아’를 예수는 ‘엘리아’라 불렀다. 때문에 ‘엘리 엘리’는 ‘엘리아 엘리아’의 준 말로서 곧 ‘부처님, 부처님’을 외친 것이 된다. 참고로 중동 이슬람에서는 유일신을 ‘알라(Allah)’라 부른다.

두 번째, ‘라마 사박 다니(Lama sa-bach-thani)’. 불교에서는 ‘라마’를 한자로 ‘무상(無上)’이라 하고, ‘아 뇩다라(阿 褥多羅)’라고도 한다. ‘라마 사박’은 ‘라마 사박 삼 보디(Lama sabach sam bodhi)’의 준 말이다. ‘라마 사박 삼 보디’는 곧 ‘아 뇩다라 삼먁 삼 보리(阿 褥多羅 三藐 三 菩提)’로서 이 말은 ‘무상정변지(無上正遍智)’를 뜻한다. ‘무상정변지’란 위없는 지극히 높으신 불지(佛智), 묘지(妙智), 일체종지(一切種智), 전지(全智)하신 분이란 뜻이다. 또 바르게, 넓게, 통일 되게, 끝없이 모든 것을 알고 계신 분이다.

범어인 ‘삼먁 삼 보리’를 일본의 『불교어대사전』(491쪽)에는 ‘정변지(正遍智)’, ‘정등정각(正等正覺)’, ‘부처의 깨침’, ‘완전한 깨침’으로 풀이해 놓았다. 『한국불교사전』(400쪽)도 ‘정변지’, ‘정변도(正遍道)’, ‘정등정각’, ‘불각(佛覺)의 지혜(智慧)’, ‘부처의 넓고 바른 깨침의 지혜’라는 뜻이라고 했다.

다시 말해 아(阿)는 무(無), 뇩다라는 상(上) 즉, 아 뇩다라는 무상을 말하고, 삼먁은 정(正), 삼(三)은 변(遍), 보리(菩提)는 지(智)를 말하는데 모두가 부처와 최고지상의 깨침을 뜻한다.(『불교어대사전』 7쪽, 고바야시 이찌로<小林一郞>저 『법화경대강좌』 제1권 393쪽)

결국 ‘아 뇩다라 삼먁 삼 보리’, ‘무상 정변지’, ‘라마 삼먁 삼보디(Lama samyak sambodhi)’도 부처의 이름을 표기한 것이다.

부처는 10개의 명호를 가지고 있다. 여래(如來), 응공(應供), 정변지, 명행족(明行足), 선서(善逝), 세간해(世間解), 무상사(無上士), 조어장부(調御丈夫), 천인사(天人師), 불세존(佛世尊) 등이다.

세 번째, ‘다니(Thani)’는 범어로서 ‘다라니(陀羅尼, Dharani)’의 준 말이다. 다라니를 한자로 번역해 총지(摠持)라 하며, “모든 악법을 버리고 모든 선법을 간직 한다”(『한국불교사전』 135쪽)는 뜻이다. 또 부처의 가르침 가운데 신비로운 힘을 지닌 말씀을 다른 말로 번역하지 못하니 범어 그대로 발음하고 외우는 경우가 많다. 이 신비로운 힘을 지닌 짧은 말씀을 ‘진언(眞言)’이라 하고, 긴 말씀을 ‘다라니’라고 한다. 그러니까 다라니는 무상정변지를 간직하신다는 뜻이다.

다시 정리해 보자.

①‘아리아, 아리아, 아 뇩다라 삼먁 삼 보리 다라니(阿梨耶 阿梨耶 阿 褥多羅 三藐 三 菩提 陀羅尼),
②‘아리아, 아리아, 라마 삼먁 삼 보디 다라니(Arya, Arya, Lama samyak sam bodhi dharani)',
③'엘리아, 엘리아, 라마 사막 삼 보디 다라니(Elias, Elias, Lama samach sam bodhi dharani)',
④'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Eli, Eli, Lama sabach thani)‘.

이 말씀을 풀이하면 “무상정변지이신 부처님을 가슴 속 깊이 간직하고 있나 이다” 또는 범어의 “엘리아, 엘리아,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이신 무상정변지를 간직하고 있나 이다”의 뜻이 된다.
  
예수가 외친 ‘엘리, 엘리’는 무상정변지 부처님     

한데, 신약에는 이러한 유언의 참뜻과는 무관한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로 풀이해 놓았다. 인류 구원을 위한 더 큰 승리, 영원한 승리를 위해 십자가에 육신을 내 놓은 예수가 어찌 “왜 하나님이 나를 버리는가”로 항변조의 말을 할 수 있겠는가. 특히 “나의 하나님”을 말한 예수의 참뜻을 과연 제대로 전하는 것일까.

네 번째, 죽음을 하루 앞둔 예수가 겟세마네 동산에서 하신 기도이다.

“아바(Abba) 아버지시여, 모든 것이 가능 하옵시니 이 잔을 내게서 가져가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마가복음 14장36절)라며 진실 그대로 ‘아바(Abba, 아버지)’의 이름을 불렀다.

그가 유언으로 밝힌 ‘아바’는 범어로 ‘Abha(아바: 『불교어대사전』)’, 성경은 ‘Abba(아바)’로 표기하고 있다. 둘 다 발음과 뜻이 같다고 본다. 이 아바(Abha)는 아미타경(阿彌陀經) 또는 무량수경(無量壽經)의 부처님을 뜻한다. 아바 아버지(Abba Father)는 ‘아미타경 안의 아버지(아미타경의 아버지)=아미타경의 사생자부(四生慈父)=아미타불(阿彌陀佛)’이 되는 것이다. 즉, 아미타경의 아버지는 아미타불이 된다. 따라서 예수의 ‘아바 아버지’는 아미타 부처와 같은 말이 되는 것이다. 아미타 부처는 곧 아미타경의 사생자부 이신 부처님이다.

불교에서는 육신의 부모 말고 종교적으로 인연을 맺은 아버지를 사생자부, 세간지부(世間之父)라 한다.

사생(四生)이란 태생(胎生: 사람과 같은 태로서 태어난 생명체), 난생(卵生: 새처럼 알에서 나온 생명체), 습생(濕生: 개구리처럼 습기 가운데서 태어나는 것), 화생(化生: 나비와 같이 변화로 태어나는 것)을 총칭해서 말한다.

결국 예수는 십자가 위에서 죽음을 당하셨지만 끝까지 아미타불이시고 사생자부, 세간지부 이신 아버지의 이름을 외치시며 가해자에, 죽음의 권세에 굴복하지 않으셨다는 것을 분명히 하신 것이 아닌가.

이제 곧 기독교의 부활절이 다가 온다. 이를 비교종교적 관점, 즉 불교적 풀이로 생각해 봤다. 
김주호(철학박사. inTV방송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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