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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옥용의 마음치료법(5)계시·신통력
시대변화에 대처하지 못하고 ‘계시와 신통력’에 의존하면 쇠퇴
기사입력: 2018/04/03 [09:41]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이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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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시·신통력

   

무엇이 잘못되거나 잘 안되면 그 원인을 찾아 바로 잡으려고 노력할 생각은 하지 않고 ‘신의 계시와 신통력’을 받아 해결하려는 인간의 보편적 심리가 있습니다. 종교가 이런 심리를 이용하여 문제들을 해결해 줄 수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진정한 종교의 가르침이 아닙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명체중 스스로 살아가지 않은 생명체가 어디 있습니까? 의존하지 하지 않고 자기 능력대로 열심히 노력하여 얻는 대가로 자기 분수에 맞게 살도록 독려하는 종교가 이 시대에 필요한 것입니다.    

종교가 다양하고 분파로 갈라지는 근본원인은 경전에 대한 견해 차이도 있지만, 신의 계시로 인한 경우가 많습니다. 신흥교단은 대부분 교주의 새로운 계시에 의해 형성됩니다. 새 시대와 새 지도자 탄생을 선포하고, 새 진리가 출현했음을 알립니다. 이들은 계시 받고 환상 보고, 방언하는 것을 신앙의 으뜸으로 선동하며, 목적을 위해 수단을 정당화하기도 합니다.    

기도와 금식, 철야 등 정성생활에 치중하게 만들고 표적을 내세워 미혹하고, ‘무조건 믿고 시키는 대로 하면 성숙하게 해주고, 복 받게 해주고, 죽으면 천당 가게 해준다’는 말로 현혹합니다. 안되면 ‘네가 정성이 부족하고 너희 조상이 죄가 많아서, 계율대로 실천못했기 때문이니 너의 책임이다.’라고 윽박지르기까지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자신을 미륵불, 구세주라는 사람이 200여 명, 하나님이라 자처하는 사람이 50여명 있습니다. 조직화하지 못한 구세주, 하나님은 그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영적계시에 의해 형성된 100여 신교단에 180여만 명의 신도가 있습니다. 교주를 신적 존재로 믿는 게 특징입니다. 아는 것만큼 보이고 준비하고 노력한 만큼 얻는다는 정도를 무시하고 거창한 구호와 표적을 보이며 달콤한 말로 구원해주고, 복 받게 해주고, 병 낳게 해 준다는 유혹에 넘어가 가정을 등한시하게 하고, 자식들을 버리고, 이혼하고, 직장을 그만두고, 학업마저 포기하고, 평생 그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 신앙자가 있다는 것입니다. 
   
● “사람도 섬길줄 모르면서 어떻게 신을 섬기느냐?”
“삶도 모르면서 죽음을 묻느냐?”
‘아침에 도를 깨달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
 

● 다석 유영모는 “이적은 진리가 아니므로 홀리지 말아야 한다.”고 주의를 주었습니다.


● 가톨릭에서는 계시에 대해 다음과 같은 5가지 규정을 두고 신도들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첫째, 공적 진리에 부합되는가? 둘째, 그리스도교 신앙과 일치하는가? 셋째, 교도권의 가르침과 일치하는가, 체험자가 교도권에 순응하는가? 넷째, 사적 계시 받은 사람이 모든 면에서 정상인가? 다섯째, 사적 계시가 참다운 영적 결실을 보게 하는가?


● 석가도 제자 목건련에게 ‘신통을 행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신통력은 진리 성취함에 있어 삿된 도가 되기 때문이다”고 했습니다.
‘너희들은 저마다 자신과 진리를 등불삼고 자기를 의지하라. 다른 것은 의지하지 마라’


● 성경 마태복음 24장 24절에는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이어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을 미혹하게 하리라’ 마 12장 39절, 16장 4절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한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옥용(5656yo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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