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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배’를 생각해 본다
- 21세기 과학문명시대에 숭배의 참의미를 상고해 봐야
기사입력: 2018/09/03 [07:02]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이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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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세기 과학문명시대에 숭배의 참의미를 상고해 봐야
    

얼마 전 모임을 통해 모 종단을 방문하였습니다. 그 규모가 어마했습니다. 안내인을 따라다니기에도 힘이 들었습니다. 한 건물에 이르자, 안내인은 우리에게 옷깃을 여미라고 당부하였습니다. 성전이라고 하였는데, 문은 굳게 닫혀져 있었습니다. ‘이 건물 안에 무엇이 있느냐’고 문의하였더니, ‘00신이 계시며, 특별한 행사 때에만 예복을 입고 들어가 예배한다.’고 하였습니다.

신도로 보이는 한 사람은 그 건물 앞에서 머리를 90도로 조아리며 열과 성을 다해 무언가를 기원하였습니다. 자못 경건해 보였습니다. 저의 마음에는 여러 생각이 일어났습니다. ‘과연 신은 인간과 같은 감성을 지닌 존재이며, 인간의 바람에 부응할 수 있을까. 인간의 숭배를 어떻게 생각할까. 감성이 있다면 지나친 숭배에 부담스러워하고 불편해 하지는 않을까.’하는 자문자답 이었습니다.

영국의 철학자 허버트 스펜서는 ‘인간은 삶이 두려워 사회를 만들었고, 죽음이 두려워 종교를 만들었다’고 했습니다. 인간은 불완전합니다. 그래서 초자연적인 능력을 가졌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숭배하며 자위하고 도움을 받고자 합니다.     

두려움이 숭배 만들어     

원시인들은 이해할 수 없는 자연 현상들을 숭배하였습니다. 폭풍우나 홍수, 지진화산 같은 자연력을 숭배하였습니다. 바위나 산, 나무ㆍ동물들도 숭배하였으며, 하늘의 해ㆍ달ㆍ별을 숭배하였고, 특별한 인간을 숭배하며 종교적 숭배의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중국에서는 삼국지의 영웅들을 숭배하고 있습니다.

‘잘난 사람’이 되고자하는 사람은 자신을 드러내는 것을 무척 좋아합니다. 숭배 받는 것을 좋아합니다. 자신이 ‘숭배의 대상’이 되기를 원합니다. 특히 일부 신흥종교 교주들은 호화롭게 치장하고 숭배 받고 있습니다.

근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숭배열풍이 불고 있는데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시진핑의 모교인 칭화대학의 한 교수는 “개인숭배는 지능 수준이 낮은 것”이라며, “그동안의 개혁과 개방성과를 깎아 먹는 일”이라고 강력 비판하였습니다. 시진핑 초상화에 먹물을 끼얹는 사건도 일어났습니다.

2016년 11월 25일 타계한 쿠바의 혁명가이자 정치가이며 독재자로 일컫는 피델 카스트로는 숨을 거두기 전 명언을 남겼습니다. “나를 숭배하지 말라. 나를 기념하는 어떤 것도 만들지 말라.” 49년 전권 독재자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유언입니다.    

숭배보다도 실천 의미 있어    

과거 미개문명시대에 존재했던 애니미즘이나 토테미즘, 샤머니즘은 오늘 이 시대에도 남아 있습니다. 인간의 지적수준에 따라 숭배의 대상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숭배대상이 자연물에서 인간과 신으로 이동했을 뿐입니다.

‘숭배’란 ‘우러러 공경한다.’는 뜻입니다. 훌륭한 사람을 기리며 그의 가르침을 숭배하는 것은 나쁘다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교조를 신 따위의 종교적 대상으로 신앙하는 것 보다는 교조의 가르침대로 실천하여 자신을 알고 자신을 똑바로 세워야하는데 관습에 얽매여 숭배에만 매달린다면 어리석고 한심한 인생이 되고 만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과 바꾸겠느냐”

“우주주관 바라기 전에 자아주관 완성하라”는 교조의 가르침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이 되어 집니다.

저도 한때 8성 초를 켜놓고 10년 동안 기도 정성을 들였습니다. 금식하고 철야하며 정성들이면 신통력도 얻고, 만사형통할 수 있다는 관습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인들의 말씀과 역사를 추적하여 공부해 보니, 나 자신이 어리석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관습에 젖어 나의 수준(아는 것)이 옳고 전부라고 믿고 의지했기에 어리석고 한심하였습니다.

종교인들은 물론 비종교인도 관습적으로 어렵고 힘든 일이 닥치면 신을 찾고 자신의 문제가 풀리면 ‘신이 도왔다.’며 신을 찬미합니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지도 않고 삶은 물론 죽음까지도 관습적으로 신에게 달려있다고 생각하며, 관습에 젖어 신에게 매달려 어려움을 해결하고 복을 받고자 애를 쓰고 있습니다.

소크라테스는 ‘캐묻지 않은 인생은 살 가치가 없다’고 하였습니다. 탄허 스님은 ‘법당 100채를 짓는 것보다 스님들 공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큰 인재가 많이 나와야 좋은 나라 좋은 세상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이즈음에 부처의 마지막 가르침을 되새겨 봅니다. “아난다여, 그러므로 여기서 그대들은 자신을 섬(등불)으로 삼고[自燈明], 자신을 귀의처로 삼아[自歸依] 머물고, 남을 귀의처로 삼아 머물지 말라. 법을 섬으로 삼고[法燈明], 법을 귀의처로 삼아[法歸依] 머물고, 다른 것을 귀의처로 삼아 머물지 말라.” (매일종교신문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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