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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開天節) 평화통일의 길로

원영진 | 기사입력 2018/10/01 [07:19]
“남북 단군의 자손들이 지혜를 모을 때”

개천절(開天節) 평화통일의 길로

“남북 단군의 자손들이 지혜를 모을 때”

원영진 | 입력 : 2018/10/01 [07:19]

유난히 가을하늘이 맑고 푸르다.    

개천(開天)은 한울 열린 날이다. 단군성조께서 지금부터 4351년 전 무진년 상달 상날(上月上日)에 우리 민족의 성산인 백두산에 내리시어 나라 이름을 조선(朝鮮)이라 칭하시고 만백성에게 홍익(弘益)의 대도를 가르치시어 태평시대를 여셨다.     

옛 기록에는 단군성조께서 천부인(天符印) 세 개를 가지고 구름과 비와 바람과 천둥을 맡은 신장을 거느리시고 한밝뫼 백두산 박달나무 아래 내려오시사 산과 물을 개척하고 사람과 만물을 낳아 기르며 두 돌 지난 무진년 상달 상날(10월 3일)에 이르러 신령한 대궐에 거동하사 한얼님 말씀을 가르치시니……. - 삼일신고 역사 내력 -    

나라를 세우시고 우리의 고유 종교를 창설하시어 천부경과 삼일신고를 가르치시어 깨우침으로 천손들은 군자라 칭송을 받았던 것이다. 개천절은 우리 민족의 창세의 역사라 말할 수 있고 나아가 인류의 암흑에서 즉 태고(太古)에 음양이 갈라지지 않아 혼돈한 채 오래 닫히어 있다가 한울 열림으로 산을 내고 길을 내는 개지(開地) 즉 땅을 여신 날이다.    

사람의 지혜로 인류의 삶을 개척하여 오대양 육대주에 창조와 개벽의 날이었다. 개천은 인류가 영혼을 얻은 날이요, 우리 겨레가 천자(天子)의 영혼을 깨달은 성스럽고 거룩한 축복의 날이다. 개천(開天)은 남북을 넘어 인류의 번영과 평화를 누리는 아름다운 날이다. 개천절을 통하여 우리는 한민족이라는 동질적 가치를 나누며 민족적 공감대를 다시 확인하는 민족의 깊은 의미를 되새겨 보자.    

조상이 하나요. 뿌리가 하나인 우리가 왜 총부리를 겨누며 반세기의 아픔을 지속해야하는가 우리는 한 자손이라는 혈통의 마음으로 서로를 용서와 사랑으로 하나 되자. 독일 국민도 게르만민족이라는 동질성(同質性)을 깨닫고 통일의 길로 화합함처럼 형제의 싸움을 멈춰야 할 것이다.
  
문대통령의 능라도 연설 같이 ‘우리 민족은 우수합니다. 우리는 함께 살아야 합니다.’ 배달민족 남북 단군의 자손들이 지혜를 모을 때이다. 우리는 단일민족으로 오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해온 세계 유일의 문화와 역사를 창조한 천자의 민족이다.    

북한에서도 1999년부터 단군이 내리시고 나라를 세운 날을 민족의 날로 선포하여 기념한다고 인민일보에 전한다. 개천절을 통하여 남과 북이 함께 맞이해야 할 민족 통일과 평화의 축제일로 승화해 나아가야 한다.    

민족의 얼을 공감하고 깨우는 생명의 날이요, 우리 국교(國敎)와 국혼(國魂)을 자각하는 애국애족의 숭고한 겨레의 날로 빛내야 할 것이다. 역사 속에서도 10월 상달에 한울 열린 개천대제를 축제일로 기념했다. 부여에서는 영고(迎鼓), 고구려에서는 동맹(東盟) 축제로 온 나라 남녀노소, 임금, 백성이 함께 어울려 춤추고 노래하며 민족의 대축제를 감사로 보본했다.    

문재인 대통령 판문점 평화선언과 평양선언, UN연설, 미국 트럼프 대통령 싱가포르의 비핵화 회담 등 평화의 염원이 우리 민족을 넘어 지구촌의 위대한 평화와 재세이화(在世理化)의 새 역사가 쓰여 지길 기원한다.     

산모의 고통 속에 새 생명이 태어나듯이 어둠의 혼란 속에 새 아침이 찬란하게 한울 열린 개천절로 평화 통일의 길이 활짝 열리길 염원해 본다. (단군정신선양회장·전 대종교 총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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