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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교육자로 돌아간 ‘중국 인터넷비즈니스의 설계자’ 마윈
글로벌 IT기업 ‘알리바바의 기적’ 남기고 떠난 마윈…향후 교육재단 설립 등 공익활동 전념
기사입력: 2019/09/25 [20:31]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문윤홍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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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T기업 알리바바 기적남기고 떠난 마윈향후 교육재단 설립 등 공익활동 전념

 

알리바바그룹 창업자로 중국 인터넷비즈니스의 상징과 같았던 마윈(马云·馬雲, Jack Ma) 알리바바그룹 회장이 910일 경영 일선에서 공식 은퇴했다. 1998년 중국 저장성 항저우(抗州)에서 직원 17명과 함께 사업을 시작한 지 꼭 20년째 되는 날이다. 마윈의 은퇴는 1년 전 예고됐었다. 마윈은 원활한 경영승계를 위해 12개월 동안 회장직을 유지했으며, 2020년 알리바바 주주총회까지 알리바바그룹의 이사회 이사로 활동한 후 알리바바그룹에서의 공식 임기를 마친다. 알리바바그룹은 장융(張勇) 최고경영자(CEO)가 뒤를 이어 알리바바 그룹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 장융은 지난 10여년간 그룹 임원으로 알리바바그룹 성장에 기여한 인물이다.

 

10일은 마윈의 55번째 생일이자 중국 스승의 날(教师节), 향후 마윈의 행보와 연관이 있다. 마윈은 향후 교육재단 설립 등 공익활동을 할 계획이다. “창업주가 회사를 떠나지 못하면 그 회사는 건강할 수 없다. 创始人如果离不开公司公司就不可能健康发展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

 

알리바바그룹은 1999년 설립된 인터넷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어디에서든 비즈니스를 하기 쉽게 만든다는 기업 비전 아래 파격적인 유통구조 개선 등으로 글로벌 IT(정보기술)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중국을 소비 경제를 움직이는 주체로 견인했다는 평가를 듣는다. 알리바바의 현 시가총액은 4600억 달러, 한화로 약 549조원에 달한다. 알리바바그룹을 지금까지 이끈이가 바로 마윈 회장이다.

 

마윈은 중국 벤처기업인 중 순수 국내파로 분류되는 대표적인 인물이자 황제로 불리우는 기업인이다. 사업 초기 좌충우돌의 시기를 거친 마윈은 사업이 무르익기 시작한 뒤 중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주목받는 영향력 있는 인물이 됐다. 자연히 부()도 따라왔다. 그는 2018년 중국 400대 부호 중 개인자산 39조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러한 성공에 마윈 자신은 크게 고무되지 않는 태도로 일관했다. 심지어 자신의 인생 최고의 실수를 알리바바를 설립한 것이라 말한 적도 있다. 2016년 러시아 상트페테르스부르그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마윈은 알리바바를 시작할 때 이렇게 큰 비즈니스가 될 것이라 예상하지 못 했다. 매일매일이 바쁘고, 사생활도 없다고 말하며, “만약에 내게 두 번째 인생을 시작할 기회가 생긴다면 결코 현재와 같은 일은 하지 않을 것이다. 두 번째 기회가 생긴다면 스스로의 인생을 즐길 것이라 말한 바 있다.

 

알리바바 기적남기고 은퇴한 마윈나는 똑똑한 사람들 이끈 바보   

 

중국 정보통신(IT) 업계 거인 마윈이 910일 알리바바 회장직을 내려놓았다. 20년전 창업한 알리바바가 내놓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타오바오(淘寶) 이와 연동된 결제시스템 즈푸바오(支付寶) 14억 중국인의 생활에서 없어서는  되는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알리바바의 현 시가총액은 4600억 달러(549조원)에 달한다

 

알리바바는 이날 마윈 회장의 은퇴와 장융 CEO의장 승계에 맞춰 고객제일 협업 변화 성실 열정 헌신 등 새로운 기업 비전인 ‘6개 신()기업가치를 발표했다.

 

마윈은 이날 알리바바 회장직에서 이날 물러나지만 2020년까지 알리바바 이사회 구성원으로 남아 있을 전망이다외신은 마윈이 알리바바 지분 6.4%를 보유한 대주주로 경영 전반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은퇴 후 마윈은 교육 등 공익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그는 과거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를 통해 교육에 초점을 두고 더 많은 시간과 재산을 쓰고 싶다고 했다. 또 자신의 롤모델로 각종 자선사업을 펼치고 있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를 꼽기도 했다

 

알리바바는 2003년 기업 대 소비자(B2C) 거래 플랫폼인 타오바오로 중국 인터넷쇼핑 시장에 광풍을 일으키고, 강력한 경쟁자인 이베이를 꺾으며 중국 시장을 장악했다. 이듬해인 2004년 타오바오와 연동된 전자 결제 플랫폼인 즈푸바오로 인터넷결제 혁명을 일으켰다

 

전문가들은 시대 조류의 변화를 읽는 통찰력과 인재를 중시하는 용병술이 마윈의 성공을 이끌었다고 평가한다. “똑똑한 사람들은 그들을 이끌어 줄 바보를 필요로 한다과학자들로만 이뤄진 무리가 있다면 농민이 길을 이끄는 게 최선이라는 말이 마윈식 리더십을 상징한다

▲ 9월10일 알리바바그룹 회장직에서 은퇴한 마윈  

 

두번째 인생을 교육자로 설정한 마윈

 

1999년 마윈이 동료 18명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20평짜리 허름한 아파트에 모여 창업한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는 오늘날 전세계를 바꾼 '인터넷 공룡'으로 성장했다. 중국 최대 부호에 오른 마윈은 사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처럼 은퇴 후 자선사업에 힘쓰겠다는 말을 곧잘 했다. 이제 그는 바람대로 본업인 교사로 돌아가 남은 인생을 산다는 계획이다

 

1964년생인 그는 올해로 55. 아직 은퇴하기엔 좀 이른 나이다. 런정페이 화웨이 창업주가 74세 고령에도 회사를 이끄는 것을 보면 더더욱 그렇다. 20년째 장기 집권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18년 마윈에게 젊은 나이에 왜 벌써 은퇴하냐"고 물었다. 일각에선 마윈이 중국 공산당 지도부 압박에 물러나는 것 아니냐는 '음모론'도 나온다

 

하지만 마윈은 지난 829일 제3회 여성창업자총회에서 은퇴 소감을 전하며 나는 알리바바그룹 회장에서 물러나는 것이지 은퇴하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절대로 멈추지 않는다. 알리바바는 내 꿈의 하나일 뿐이다. 나는 아직 젊다. 내가 아직 부딪혀 보지 않은 게, 해보고 싶은 게 아주 많다"고 했다. 사실상 은퇴 후 '인생 2'을 열겠다고 선언한 셈이다. 그리고 자신의 두 번째 인생을 교육자로 설정했다.

 

마윈은 사업 초기 여러 요인이 부족했다. 좋은 환경에서 명문대학을 졸업한 중국 재원들이 대기업이나 외국계 기업에서 고연봉을 꿈꿀 때, 대학 문턱을 간신히 넘은 마윈은 외국인 대상 여행가이드와 평범한 영어교사를 거쳐 간신히 창업자 대열에 섰다. 창업자로 처음 시작한 것은 기업 웹사이트개발 서비스(차이나페이지)와 중국 전자상거래센터(EDI) 사업이었다. 하지만 둘 다 실패의 고배를 마신다. 이후 마윈은 향후 중국에서 발전할 인터넷 사업에서 자신의 역할 찾기에 골몰한다. 그는 자신의 경험에 근거해 ‘B2C 거래보다 B2B 거래규모가 더 클 것이란 점에 주목하고, B2B 거래의 대상은 중국의 중소 제조기업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수많은 중소 제조기업들이 중국 경제의 근간이자 희망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자율적이고 평등한 환경의 B2B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만든다면 중소 제조기업들이 대기업에서 벗어나 자율적으로 시장판로를 개척하며 비즈니스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확신했다. 결정을 한 뒤 그는 20여 명의 동료를 불러 모아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하였고, 1998년말 동료 17명과 함께 고향 저장성 항저우로 돌아와 800위안(한화 13만원) 밖에 안되는 월급으로 알리바바닷컴 개발에 몰두했다. 항저우의 한 아파트에서 자본금 50만위안(8300만원)으로 알리바바를 창립했다알리바바그룹의 시작이다.

 

마윈은 19993월 알리바바를 설립하고 같은해 4월 알리바바닷컴 웹사이트를 론칭한다. 이후 2003년 온라인 쇼핑 플랫폼 타오바오, 2004년 제3자 온라인 결제 플랫폼 알리페이, 2014년 뉴욕증권거래소 상장(IPO) 등 방점을 찍으며 성장일로를 걷는다. 핵심사업인 전자상거래 사업에서의 매출은 전년대비 44% 증가한 약 995억 위안을 기록했다. 중국 소매시장에서 연간 활성 소비자도 67400만 명에 달한다. 놀라운 건 꾸준히 증가추세라는 것이다

 

마윈 사업을 한다는 건 전쟁을 치르는 것처럼 어려운 일

 

알리바바그룹 초기 시절 인터넷을 통해 중국 물건을 세계에 팔겠다, 당시로선 허무맹랑한 소리를 하는 마윈을 두고 사람들은 미쳤다고 평했다. 그래서 붙은 별명이 광인(狂人)’. 이렇다할 성과를 못 보여준 마윈의 말을 믿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알리바바가 성공한 이유에 대해서 묻는다. 수많은 실패가 없었더라면 우리의 지금은 없었을 것이다. 사업을 한다는 것은 마치 전쟁을 치르는 것처럼 어려운 일이다. 전쟁에서 살아 돌아온 사람은 성공한 것이다. 비지니스 역시 마찬가지다. 사업의 길을 걸을 때 95%의 사람이 실패한다. 성공한다는 5% 안에 들고 싶다면 나와 타인의 실패 원인을 배워야 한다. 그런 실패를 똑같이 해서는 안되므로 규칙을 만들어야 한다. 나는 이것을 고민하는데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창업가는 타인의 실패를 통해 배운다.”

 

하지만 세간의 평가와는 별개로 여러 인재가 마윈의 이런 미친비전에 공감해 합류한다. 일례로, 알리바바 성장의 일등공신이라 평가받는 차이충신(蔡崇信) 부회장은 단돈 500위안(한화 약 10만원 수준)의 월급만 받고 합류했다. 차이충신은 엘리트 코스를 걷던 재원이었다. 미국 뉴욕에서 변호사이자 사모펀드 업무를 하던 그의 연봉은 당시 70만달러(당시 한화 약 10억 원) 수준이었다.  

▲ 저정성 항저우의 한 아파트에서 회의 중인 마윈과 알리바바그룹 창업팀    

 

가진 것 없이 사업을 시작한 마윈은 차이충신과 같은 인재를 영입해 자신에게 없는 것 세 가지를 성공요인으로 변화시킨다. 그는 사입 초기 사업자금이 부족했고, 첨단기술에 대한 지식이 없었으며, 계획이 없었다. 이는 일반적으로 실패의 배경이었지만 마윈에게는 성공할 수 있는 요인이 되었다.  

 

마윈 리더십은 삼장법사리더십CEO는 자신의 강점과 미래에 대한 비전 있어야

 

나는 사업자금이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그렇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 한 푼이라도 아껴야 했기 때문이다. 성공은 돈이 있어야 되는 것이 아니다. 돈이 있다고 성공한다면 아무리 멍청한 사람도 사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첨단기술을 몰랐기에 기술을 가진 엔지니어들과 협력해서 편리한 서비스를 만들 수 있었다. 또한 틀에 박힌 비즈니스 플랜에 얽매이기보다 끊임없이 변화를 도모했다. 그것이 나의 유일한 계획이었다.”

 

사업 초창기 지금처럼 성공할거라고 단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 사업초기 내 월급은 불과 90달러정도였고, 15~16년 전에는 직원들 월급만 제때에 줄 수 있기를 바랐다. 성공을 이룬 현재 알리바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알리페이와 같은 서비스가 아니다. 알리바바가 그동안 이룬 그 어떤 성과보다 중요하고 소중한 것은 알리바바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나는 한 번도 IT, 컴퓨터, 과학에 대한 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다. 그래서 긴 안목을 가지고 우수한 사람들을 찾았다. 기술을 몰랐기에 기술을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 재무에 밝지 않았기에 재무에 탁월한 사람을 영입했다. 중요한 것은 CEO는 자신의 강점과 미래에 대한 비전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어떻게 인재들과 함께 할 지가 아니라 인재가 어떻게 당신과 함께하고 싶어 할지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비전을 제시할 줄 알아야 한다.”

 

마윈의 리더십은 서유기(西遊記)에 나오는 삼장법사 리더십에 비유되곤 한다. 능력이 탁월하지만 실수가 잦은 손오공과 게으르고 능력이 부족하지만 대장부의 호탕함과 유머를 지닌 저팔계, 개인주의인데다 포부 없이 주어진 만큼만 성실히 일하는 사오정을 아우르는 것을 말한다. 마윈은 손오공처럼 탁월한 능력은 없지만 각양각색의 구성원에게 뚜렷한 방향을 제시하고 이들을 온화한 리더십으로 이끌어 최종 목표를 달성해 내는 것에 천부적인 자질을 가지고 있다. 그는 비록 기술 지식이 어둡지만 최고의 인재를 발굴하고 설득하여 자신이 방향키를 잡은 배에 태우는 능력이 있다.

 

그는 삼장법사 리더십을 사업 다각화 전략에서도 발휘한다. 온라인 결제 시스템과 모바일 서비스, 물류 시스템 등 알리바바그룹의 부족한 역량을 채우기 위해 분야의 전문 기업을 발굴하여 M&A와 지분 인수를 결정한다. 그가 내린 그룹 다각화 전략은 빠르게 변화하는 IT 시장 흐름에 적중하여 알리바바그룹은 거대한 인터넷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였다.

 

마윈은 단지 돈 버는 것을 목표로 하지 않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반복해 이야기 해왔다. 아울러 기회를 대중이 불평하는 것에서 찾았다. “부유한 사람들에게 돈을 버는 것은 쉽다. 하지만 가난한 사람들에게선 어떻게 돈을 벌수 있을까? 가난한 사람들에게서 돈을 벌려면, 먼저 그들을 부유하게 만든 후, 그 다음에 돈을 벌면 된다. 가난한 사람들도 모두 부자가 되고 싶어한다. 그들을 부자로 만들어준다면, 기업에게 엄청난 가능성이 생긴다. 좋은 사업가는 5달러 가진 사람에게 50달러를 갖게 만든 뒤 그에게서 2달러를 버는 사람이다.”

 

혁신이란 기존 현상을 변화시키는 파괴력 가진 무엇

 

혁신이란 기존의 현상을 변화시키는 파괴력을 가진 무엇이다. , 단발성 문제 해결이나 일시적 현상, 잠깐 뜨고 지는 것을 혁신이라 일컬을 수 없다. 중장기적으로 하나의 현상 변화를 시작으로 연쇄반응처럼 산업 전체로 확산되는 확장성과 파괴력을 지닌 것이어야 한다. 마윈은 구조적 난제들이 산재한 중국 유통시장을 알리바바닷컴이라는 B2B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혁신하는데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알리바바 기업의 사명을 중국의 희망인 중소기업들의 새로운 비즈니스 판로를 알리바바로 열어주고 그들이 성장하도록 돕는 선순환 생태계 구축으로 삼았다.

 

마윈은 인문학적 소양을 가진 창업가답게 기업가의 역할을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경제적 난제와 정치적 갈등, ()의 문제 등 여러 사회적 갈등이 존재한다. 경제적 발전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갈등이 존재할 이유가 없다. 기업가는 그 갈등 가운데서 기회를 발견하는 사람이다.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변화를 일으키는 사람이다. 기업은 타인을 위해 그리고 사회를 위해 변화를 갈구해야 한다. 기업은 사회에 대한 고민과 문제 인식을 바탕으로 사회에 이바지 할 수 있는 방안을 끊임없이 모색해야 한다

 

모든 것을 다 준비가 되어 있다면 기업가는 필요치 않다. 기업가는 어떻게 해나갈지 판단하는 사람이다. 오늘을 노력하면서 10년의 시간을 써보라. 지금 준비가 안돼 있는 상황이 우리에게 노력할 기회를 주는 것이다. 향후 세계 시장은 기업가정신으로 무장한 청년들이 변화를 이끌 것이다. 결제든, 물류든, 국가의 정책이든 간에 누군가는 추진하고 진보해야 하며 지불해야 한다. 알리바바는 이런 노력과 염원으로 변화해 왔다. 알리바바는 기업이 아니라 하나의 경제체제에 가깝다. 마치 캘리포니아가 하나의 경제 체제이고, 주장삼각주(珠三角)와 창장삼각주(長三角)가 경제 체제인 것과 같다. 알리바바 체제는 공중에 있고 창조에 있으며 이전에는 없었던 것이다. 이 체제는 세계를 넘고, ·공간을 넘는 것이 될 것이다.” 

 

아이디어나 비즈니스모델이 아닌 가장 좋아하는 일에서 찾아야

 

그는 또 스타트업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디어나 비즈니스 모델이 아니라 가장 좋아하는 일에서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타트업에게 있어 수익모델도 중요하고 사업 아이디어도 중요하겠지만,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못견디게 즐겁고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된다면 거기에서 혁신이 탄생한다. 처음부터 그림을 크게 그릴 필요가 없다. 작게 시작해서 가장 쉽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라. 이는 연애와 같다. 그 무엇보다 하는 일이 사랑하는 존재여야 한다.”

 

마윈이 입버릇처럼 말하는 것이 알리바바그룹의 102년 장수하는 기업이다. 중국에서 한 세기(100)평생을 의미한다. 마윈은 1998년 알리바바를 설립하면서 한 세기(100) 동안 살아남는 장수 기업을 세우고자 한다고 공공연히 강조했었다. 그의 이론에 따르면 알리바바그룹은 이제 갖 약관에 접어든 젊은 기업이다. 알리바바그룹은 마윈 부재(不在)와 함께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됐다. 자타공인 리더십 귀재가 이탈한 뒤 남은 82년을 채우려면 현상유지만으로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장융 새 회장이 영호충이 될지 악불군이 될지는 두고봐야 알 일이다. 마윈이 없는 알리바바그룹과 교육자로 돌아올 풍청양 사부마윈의 행보가 주목된다.

 

마윈의 리더십 조직은 리더 개인이 아닌 목표로 통일해야 한다

 

알리바바 그룹의 창업주 마윈. 12달러의 월급을 받던 평범한 월급쟁이에서 창업주로 성공한 그는 중국에서 두 번째 거부(巨富)가 되었다. 그의 성공기를 수식하는 수많은 언어들은 많다. 하지만 딱 하나의 공통점을 찾으라면 그것은 포기하지 않는 열정이다. 단순하지만 실천에는 비상한 각오가 요구되는 그의 성공 전략이다. 마윈은 그 단어의 가치를 증명한 21세기 리더십의 표본이다

 

마윈의 무기는 포기하지 않는 열정

 

세계 최대의 시장이자 생산 공장인 중국은 무엇이든 숫자로 경쟁 국가를 압도한다. 20168월 집계된 중국의 인터넷 사용자 수는 약71000만 명, 모바일 사용자는 65000만 명, 그리고 IT계열의 전문인력만 무려 1000만 명이다. 특히 세계 2위의 경제력을 자랑하는 중국이 내세우는 이른바 중국 경제성장의 3대 상징이 있다. 바로 ‘B-A-T’이다. 인터넷 검색 기업 바이두(B), 전자상거래기업 알리바바(A), 소셜네트워크 텐센트(T)를 일컫는 말이다. 모두 다 세계 최고라는 미국의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기업들이다.

 

이 가운데에 우리가 주목할 기업은 바로 알리바바이다. 더 자세히 말하면 알리바바의 창업자이며 중국 청년들의 롤모델, 즉 흙수저에서 창업에 성공해 중국 2번째 부자 신화를 창조한 주인공 마윈이다. 중국 최대의 인터넷 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 알리바바는 현재 뉴욕에 상장된 주가가 142달러, 시가총액 3600억 달러로 마윈의 개인 자산은 무려 418억 달러에 달한다.  

 

2014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나스닥 상장 시 공모주 68달러, 시가총액 1680억 달러로 출발해 상장 첫날 2324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기록해 구글과 페이스북에 이어 IT기업 3번째 규모의 성공적인 상장을 기록했다.

 

▲ 2007년 7월호 ‘포브스’지 표지모델로 선정된 마윈 알라바바 회장    

 

현재 알리바바는 전자상거래 사이트 알리바바닷컴, 온라인 경매 사이트 타오바오, 온라인 결제 시스템 알리페이를 통해 중국 시장점유율 약 60%에 달하는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리고 그 성장 가능성에 대해선 전세계 모든 전문가들이 긍정적 평가를 하고 있다. 이 같은 초일류 기업을 창업한 마윈은 그야말로 개천에서 용이 된 케이스이다.

 

마윈은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학창시절에는 뛰어난 공부실력을 보여준 적이 없는, 평범함에도 미치지 못하는 환경과 재능이었다. 다만 탁월한 실력을 보여준 것은 영어. 집에서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매일 자전거를 타고 항저우 시내 호텔을 찾아 외국인에게 영어로 말을 거는 적극적인 공부법으로 영어 실력만큼은 뛰어났다. 영어를 배운 동기로는 엄격한 아버지의 꾸지람에 말대꾸를 하고 싶은데 버릇없다는 소리를 들을까봐 영어로 말대꾸를 하기 위해서라는 말도 있다. 반면 많은 IT창업자들에게서 발견할 수 있는 수학과 과학은 재능은커녕, 거의 포기 수준이었다고 한다.

 

그런 그가 50만 위안으로 17명의 동지와 함께 1999년에 만든 알리바바는 설립 3년 만에 흑자를 달성하고 골드만삭스와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에게서 투자를 받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2014년 나스닥에 성공적으로 상장하면서 그의 숙원인 ‘102년을 존속할 수 있는 기업이 될 수 있는 단단한 기반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마윈이 항상 강조하는 102년 존속기업의 의미는 알리바바의 창업 연도인 1999년에서 기인한다. 알리바바가 창업 후 102년이 된다면 그 해는 2101년이 된다. 알리바바는 20세기에 창업해, 21세기를 관통하고 22세기까지 존속하는 이른바 3세기를 잇는 강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이 된다는 뜻이다.

 

이처럼 102년을 지속할 수 있는 알리바바를 창업한 마윈의 리더십이 돋보이는 것은 치열한 경쟁을 이겨낸 경영전략과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도 있지만 재산의 사회 환원에 대한 관심과 실천이다. 그는 나와 빌 게이츠 중 누가 더 자선활동에 돈을 효율적으로 쓰는 지 경쟁하고 싶다고 말하며 2014년에 25000억 원을 공익기금으로 출연했다. 사회, 환경, 노동 등 인류가 존속하는 한 고민해야 할 분야에 있어 마윈의 관심은 지속적이고 적극적이다. 12달러의 월급을 받던 평범한 월급쟁이에서 중국 두 번째 거부가 된 마윈. 그의 성공기를 수식하는 언어들은 많다. 하지만 딱 하나의 공통점을 찾으라면 그것은 포기하지 않는 열정이다. 이 평범하지만 실천에는 비상한 각오가 요구되는 그의 성공 전략, 마윈은 그 단어의 가치를 증명한 21세기 리더십의 표본이다.

 

온라인 세상에 올라탄 눈 먼 장님

 

마윈은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1964년에 태어났다. 마윈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중국 민속음악 평탄의 배우였다. 할아버지는 국민당 시절 지역치안 간부로 활동했다. 1966년 문화대혁명 시절, 아버지, 어머니는 공연이 금지되어 무대를 잃었고 할아버지의 전력으로 인해 집안은 반()혁명분자라는 굴레에 갇히고 말았다. 마윈은 어릴 때부터 주위에서 반혁명분자의 손자라는 업신여김과 조롱을 들어야 했고 식구들은 끼니를 걱정할 정도로 집안은 가난했다. 마윈의 학교생활 역시 평탄하지 않았다. 친구들의 놀림과 왕따를 매일 당했고 싸움도 잦았다. 그의 유일한 낙은 두 가지였다. 하나는 영어 공부. 마윈은 매일 자전거를 타고 항저우 시내의 호텔을 찾아 외국인이면 무조건 영어로 말을 걸었다. 그런 직접 대면 공부법으로 마윈의 영어 실력은 일취월장했다. 또 하나는 무협지였다. 마윈은 김용의 무협지에 빠져들었다. 특히 소오강호를 좋아해 이 소설에 등장하는 풍청양을 자신의 별호를 지었고 훗날 알리바바의 모든 직원을 무협소설 주인공의 이름으로 별호를 갖게 했다. 이는 의리와 팀워크를 중시하는 마윈의 뜻이기도 했다.

 

마윈은 영어 실력에 비해 다른 과목은 거의 낙제 수준이었다. 대학 역시 항저우사범대학 영문과를 들어갔는데 두 번의 낙방 끝에 겨우 합격했다. 당시 이 과가 미달이어서 합격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대학을 다니면서 마윈은 학교 공부보다 학생회 활동에 적극적이었다. 항저우대학 출신으로는 드물게 대학연맹 회장을 역임했고 웅변 솜씨는 물론 특히 리더십도 탁월했다. 하지만 졸업과 동시에 마윈에게 시련이 찾아왔다. 그는 무려 30여 곳의 기업에 이력서를 냈지만 단 한 곳에서도 연락이 없었다. 1988년 마윈은 대학을 졸업하고 특기를 살려 영어 교사로 취직했다. 열정적으로 학생을 가르친 마윈은 30세에 항저우 10대 우수청년교사에 선정됐다. 그리고 1995년 그는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는 신천지를 만나게 된다. 바로 미국 시애틀이다.

 

마윈은 시애틀에서 인터넷을 처음 접하게 된다. 그는 훗날 인터넷을 보고 두 가지에 충격을 받았다고 술회했다. 첫째, 마윈으로선 듣지도 보지도 못한 너무나 신기한 기기였다는 것. 두 번째는 인터넷으로 펼쳐지는 또 다른 세상인 온라인에서 중국의 그 어떤 것도 찾을 수 있다는 점이었다. 마윈은 이 인터넷이 인간을,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직감했다. 마윈은 당시를 마치 눈 먼 맹인이 눈 먼 호랑이 등에 올라탄 기분이었다라고 회상했다. 마윈은 통역회사를 그만두고 인터넷 기업 창업을 준비했다. 그는 인터넷으로 물건을 사고파는 상거래를 하자고 마음먹었다. 항저우의 조그만 아파트에서 50만 위안을 들고 17명의 창업 동지들과 알리바바의 첫걸음을 뗀 것이다. 그는 창업 멤버들에게 자신의 목표와 각오를 알렸다. ‘첫째, 알리바바는 102년을 존속하는, 3세기를 지속하는 기업이 된다, 두 번째는 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된다. 셋째는 중국의 중소기업과 인민에게 도움이 되는 기업이 된다였다. 마윈은 알리바바를 한 종류의 동물을 키우는 농장보다는 다양하고 많은 동물을 키우고 가꾸는 동물원이 되는 것이 목표다라고 설명하고 사업을 확장해 나갔다. 그는 하루종일 해도 절대 싫증나지 않는 것이 바로 전자상거래로 돈을 버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윈이 집중한 것은 기업 간 거래였다. 상식적으로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해야 수익성과 확장성을 담보할 수 있었고 회사 직원들도 이를 권유했지만, 마윈은 기업 간 거래의 필요성과 그 규모의 경제학에 주목했다. 마윈의 예상은 맞아 떨어졌다. ‘알리바바는 성장하기 시작했다. 마윈이 회사 이름을 알리바바로 결정한 이유는 중국 기업으로, 중국 내 시장에서만 성장하겠다는 목표가 아닌 국제화, 세계적인 기업이 되겠다는 야망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그는 한 레스토랑에서 알리바바란 이름을 생각해냈고 이를 바로 종업원에게 물어보니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단어였다. 더구나 전 세계 모든 나라에서의 발음도 동일했다. 마윈의 전략은 통했다. 알라바바는 중국은 물론 세계 시장에서도 중국 기업이라는 선입견 없이 모든 소비자에게 접근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성공비결? - 가난, 무지, 무계획

 

1999년 알리바바를 창업한 마윈에게는 돈과 기술 그리고 인재가 필요했다. 그는 골드만삭스로부터 500만 달러를 투자받았다. 그리고 2000년 마윈의 알리바바는 획기적인 투자자를 만나게 된다. 바로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이었다. 당시 손정의 회장은 투자를 요청하는 수많은 스타트업 기업의 러브콜 1순위 인물이었다. 손정의 회장은 투자자에게 단 20분의 시간을 주는 것으로 유명했다. 그 시간 안에 손정의 회장을 설득하고, 사업성을 확인시켜야 했다. 마윈은 손정의 회장과 마주앉아 알리바바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단 6분이 흐르자 손정의 회장은 더 이상 듣지 않고 단숨에 투자를 결정했다. 그는 무려 3000만 달러, 한화로 33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제안했다. 그런데 마윈의 대답이 걸작이었다. “투자액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저는 2000만 달러만 투자 받겠습니다.” 2014년 알리바바가 뉴욕 증시 상장에 성공하자 손정의 회장은 알리바바 투자금액의 무려 4000배를 돌려받았다. 21세기 두 명의 IT거물들의 만남에 관한 일화이다.

 

하지만 마윈이 성공가도만을 달린 것은 아니었다. 당시 중국의 인터넷망과 상용화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아 알리바바는 오류를 자주 일으켰다. 중국 내 일부 사용자들은 이런 알리바바의 미흡함을 들어 알리바바는 사기꾼이라고 비난했다. 마윈은 서버를 확대하고 전문인력을 보강해 알리바바를 계속 성장시켰다.

 

알리바바는 2001년부터 중국은 물론 전세계 시장에서 전자상거래 사이트로 인정받으면 성장 궤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마윈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그는 일종의 오픈마켓인 타오바오(淘宝)를 창립했다. 이제 알라바바는 단일기업을 넘어 그룹으로 대형화를 이뤘다. 그리고 마윈은 알리바바를 독보적인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만들기 위한 승부수를 띄웠다. 바로 알리페이였다.

 

알리페이는 알리바바에서 운영하는 금융결제 방식이었다. 의심 많은 중국인의 심리를 간파한 그는 일종의 제3자 보증방식 상거래를 만든 것이다. 이는 상품 구매자가 알리페이에 대금을 입금하면 판매자는 입금을 확인한 후에 상품을 구매자에게 보낸다. 구매자는 받은 상품이 자신이 사이트에서 구입한 물품이 맞는 지를 확인하면 알리페이가 판매자에게 상품대금을 결제하는 방식이다. 이같은 방식으로 인해 이른바 짝퉁이 판치던 중국 시장에서 알리바바는 믿을 수 있는 상거래 사이트로 인식되었다. 사업은 더욱 확장되고 가입자 수는 증가했다. 2007년 알리바바는 중국 내 전자상거래 시장을 석권했다. 점유율은 무려 80%에 육박했다. 2014년 알리바바의 가입자수는 37000만 명, 알리페이의 전세계 가입자 수는 무려 8억 명에 육박했다.

 

마윈의 알리바바는 이같은 성공을 바탕으로 2014918일 뉴욕에서 기업공개에 성공했다. 218억 달러를 공모하면서 당시 시가총액에서 아마존을 넘어섰다. 상장 첫날, 알리바바의 주가는 93달러, 시가총액 2300억 달러로 순식간에 페이스북을 제치고 구글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IT기업이 되었다. 마윈 역시 개인재산 200억 달러를 상회하는 갑부가 되었다.

 

마윈은 스스로를 인터넷이나 컴퓨터에 문외한이라고 서슴없이 말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성공 비결을 묻는 질문에 다음 세 가지를 꼽았다. 첫째, 너무나 가난했기에 한 푼의 돈도 귀하게 사용했다는 점이다. 투자를 받을 때도 오히려 꼼꼼하게 투자자를 고른 것도 돈의 힘과 파괴성을 익히 알았기에, 수많은 투자자 중에서도 골드만삭스와 손정의를 선택한 것이다. 둘째, 자신이 인터넷을 비롯한 IT기술을 몰랐기에 최고의 인재를 영입하는데 노력했고 또한 그 인재들의 충고와 의견을 경청했다는 점이다. 또한 이같은 노력과 기술을 바탕으로 마윈이 개발자들에게 주문한 것은 단 하나였다. “나처럼 인터넷을 모르고 사용할 줄도 모르는 평범한 사람도 쉽게 접근하고 사용할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들어 달라.” 즉 공급자 위주가 아닌 철저하게 사용자의 입장에서 알리바바를 운영한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어떤 것을 이루겠다, 무엇에 투자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지 않은 점이다. 이는 경영자로서 조금은 무책임해 보이는 발언이지만 마윈은 당초 계획을 세우지 않았기에 하루에도 수없이 새로운 것이 쏟아져 나오는 세상의 변화에 맞춰 갈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마윈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존재는 알리바바의 직원들이다. 18명으로 시작해 이제 23000여 명의 대기업이 되었지만 마윈은 자신의 영역에서 묵묵히 맡은 바 일을 해나가는 직원들 덕분에 알리바바가 성공할 수 있었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그는 알리바바에서의 내 역할은 사실 약 5% 정도이다. 나머지는 우리 직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나의 신념은 고객감동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직원감동이다. 직원들이 회사에 애정을 가질 때 고객도 감동할 수 있고 회사도 발전할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손편지를 써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우리 알리바바의 직원들이 일에 치이고 업무에 눌려 마치 도를 닦는 스님처럼 사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우리 알리바바 직원들은 직장에서는 미친 듯이 일하고 퇴근할 때면 웃으면서 집으로 돌아가는 그런 직원이 되어야 한다. 나는 그런 모습을 보고 싶다고 했다.

 

또한 마윈은 우리는 살기 위해, 인생을 경험하기 위해 태어났다. 우리는 일하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다. 우리는 인생을 즐기기 위해 태어났다. 만약 당신이 인생 전체를 일만 하느라 보내면 분명 후회하게 될 것이다. 당신이 아무리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살기 위해 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일만 한다면 후회할 것이다라며, 일의 즐거움을 찾는 조직이 되는 것이 알리바바의 목적이라고 말한다.

 

리더십 1 - 투철한 사명감, 배려의 통합

 

162cm에 결코 잘 생기지 않은 외모의 마원은 마법을 갖고 있다. 그의 강연은 항상 많은 사람들이 경청하고 그의 진심어린 조언과 경험담은 감동으로 마무리된다. 마윈의 리더십은 삼장법사의 리더십과 동일하다. 마윈은 중국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유비나, 유방보다 삼장법사의 리더십이 기업의 문화에 더욱 유용하다고 여긴다. 그는 IT기업에서 가장 필요한 것으로 기술보다 사람, 그리고 문화를 손꼽는다. 삼장법사는 손오공, 사오정, 저팔계와 함께 멀리 천축으로 가서 불경(佛經)을 가져오는 것이 임무였다. 탁월한 재주의 소유자가 아닌 삼장법사가 재주 많고 머리 좋고 영리한 손오공, 저돌적이고 분명 능력의 한계를 보이지만 충직한 저팔계, 그리고 고지식할 정도로 원칙적이며 성실한 사오정을 어떻게 한 마음으로 통합하고 소통하며 팀을 이끌 수 있었을까? 그것은 리더인 삼장법사의 굳건한 의지와 정확한 목표의식 그리고 자신의 맡은 일에 대한 절실한 사명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조직 역시 다양하고 다른 생각과 다른 재주를 가진 이들의 결합체이다. 리더는 당연히 조직원 전체를 하나로 묶어 이탈자 없이 이끌어 나가야 하고 발전의 가치관과 방향을 제시할 책무가 있다. 조직원 개개인의 역량과 개성을 존중하고 모두 모여있을 때 팀의 역량과 성장이 가능하다는 믿음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 마윈은 스스로를 IT를 잘 모르고, 익숙하지 않다고 말하지만, 뛰어난 감각의 소유자라고 내세우지는 않는다. 다만 자신의 이 모자라는 부분을 훌륭한 역량의 소유자들이 대신하게 하고, 문제가 발생하거나 의견이 대립될 때 이들을 하나로 통일하고 조율해 목표에 가깝게 전진하게 하는 능력이 있을 뿐이다. 목표와 결정에 대한 믿음, 동료에 대한 신뢰가 마윈 리더십의 비밀이며 이것이 바로 삼장법사의 리더십이다. 그는 이런 기준으로 조직을 관리한다. 마윈이 선호하는 인재는 똑똑한 엘리트도 있지만 남다름 즉 창의적 인물들이다. 마윈은 똑똑한 사람 10명이 있을 때 리더는 반드시 평범한 사람이 맡아야 하고 과학자 10명이 있을 때 리더는 이들과 다른 분야의, 이를테면 시인이 있다면 그가 리더를 맡아야 조직이 활성화 되고 발전한다고 말한다. 즉 손오공 3명으로 혹은 사오정, 저팔계로만 구성된 팀으로는 아무리 삼장법사라 할지라도 결코 목표를 달성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엘리트주의를 경계하고 다양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마윈의 리더십인 것이다. 마윈은 영리함은 지혜의 천적이다. 바보는 입으로 말을 하고 영리한 사람은 머리로 말하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마음으로 말한다고 강조한다. 2001년 마윈은 18명의 창업 동지들에게 선언했다. “우리보다 더 전문적이고, 더 능력있는 외부 인력을 스카우트 하겠다. 하지만 몇 년이 지난 후 마윈은 자신이 스카우트한 부서의 책임자 자리에 외부 인력이 아닌 창업 동료들이 앉아 있음을 발견한다. 마윈은 생각했다. 능력보다 우선하는 것은 공동의 목표를 향한 열정이라고. 그리고 리더가 자신의 능력으로 모든 조직원의 생각을 하나로 통일시킬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조직은 리더의 개인적인 역량보다 공동의 목표로 하나가 되는 것이 더 바람직하고 효율적이며, 신뢰를 더 쌓을 수 있다는 것을.  

 

리더십 2 - 거꾸로 생각하라

 

마윈이 다양성을 중시한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마윈의 리더십 중에서 이 항목은 매우 중요하다. 그는 물구나무를 서면 모든 사물이 거꾸로 보인다고 말한다. 그가 알리바바를 창업할 때 24명의 친구들에게 사업을 설명했다. 그 결과 23명이 반대했다. 물론 나머지 한 명도 찬성이 아닌 네가 하고 싶으면 해봐라라는 반응이었다. 하지만 마윈은 23명이 반대하는 길을 선택했고 그 선택이 현명했음을 증명했다. 그는 말한다. “90%가 찬성하는 의견과 사업 구상은 쓰레기통에 버려라. 이렇게 많은 사람이 찬성하고 좋아하는 아이템이라면 이미 누군가가 하고 있을 것이고 그것은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가 절대 아니기 때문이다. 차라리 50%가 반대하는 아이디어에 도전하라. 그것은 이미 절반의 가능성을 보이기 때문이다.”

 

2002년 알라바바는 비로소 흑자기업이 됐다. 마윈은 2003년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온라인 경매사이트인 타오바오를 설립했다. 이미 이 분야는 미국계 세계적인 기업 이베이가 선점하고 있는 분야였다. 이베이의 CEO 맥 휘트먼은 타오바오는 이베이와의 경쟁에서 길어야 1년을 버틸 수 있을 것이다라고 호언장담했다. 하지만 결과는 마윈이 이끄는 타오바오의 승리였다. 마윈은 이베이와의 경쟁에서 역발상의 전략을 발휘했다. 그는 막강한 자금력과 인지도의 이베이와의 정면대결을 피했다. 그리고 이베이가 대도시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국의 농촌과 중소도시, 시골을 공략했다. 마치 마오쩌둥(毛澤東)이 장제스(蔣介石)의 국민당과의 전투에서 취한 전략과 같은 것이다. 마윈은 게임의 룰을 바꾼 것이다. 그는 이베이는 바다에 서식하는 상어다. 그에 비해 타오바오는 강에 사는 악어다. 악어가 바다에서 상어와 싸운다면 그것은 보나마나 백전백패일 것이다. 우리는 이베이라는 상어를 강물로 끌어들여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2006년 알리바바는 이베이와의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를 선언했다. 마윈은 말한다.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나의 시스템은 모방할 수 있다. 하지만 내가 겪은 경험과 열정은 아무도 따라할 수 없다. 그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이다.”

 

리더십 3 - 돈을 벌고 싶으면 먼저 다른 사람이 벌게 하라

 

마윈의 알리바바는 독점적 위치를 점하면서 이미 그 분야의 공룡이 되었다. 하지만 마윈은 초식공룡을 자처한다. 그는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최고의 가치 중 하나로 생각한다. 마윈은 오늘 내가 10개의 중소기업을 도울 수 있다면 조금 더 커진 후에는 100개의 기업을 도울 수 있다. 그렇게 해나간다면 멀지않은 미래에 우리는 10만개의 중소기업이 기다리고 있는 시장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공동의 이익과 상생의 원칙을 주장한다. 2002년 닷컴버블이 몰아닥쳤을 때도, 2008년 전세계를 휩쓸고 지나간 금융위기 때도 마윈은 막대한 금액을 중소기업의 회생과 성장을 위해 투자했다. 그는 말한다. “만약에 돈을 벌고 싶다면 다른 사람이 먼저 돈을 벌 수 있게 도와야 한다. 그래야 당신에게도 더 큰 돈을 벌 수 있는 기회와 시장이 열리게 되는 것이다.” 마윈은 기업가와 상인을 구분한다. “우리는 단순히 상인이 되려 하지 않고 기업을 경영하는 기업가가 되려고 한다. 장사꾼과 상인, 기업가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 장사꾼은 돈을 벌기 위해서는 무슨 행동이든 하고, 상인은 어떤 것은 하고 어떤 것을 하지 않는다. 기업가는 사회에 영향을 주면서 부를 창조한다. 사회를 위해 가치를 창조함으로써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돈을 버는 것은 기업가의 기본적인 기능이지, 전체 기능이자 유일한 목적은 아니다.”

 

알리바바 성공의 경영철학 담긴 책 마윈의 내부담화

알리바바 최고의 자산은 실수와 실패목표는 우선 세 개만 

 

알리바바그룹 마윈 회장은 “‘스스로개혁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단 창업을 했다면 어떻게 회사를 성장시켜 강하고 크게 만들 수 있을까? 마윈 회장은 기업을 경영하려면 집중이 중요하다고 했으며 본인이 말하는 집중이란 기업의 전략목표에 관한 집중이라고 말했다.

 

전략목표를 정할 때는 우선 목표를 달성 할 수 있는 우선순위 세 가지 항목을 정해야 한다. 그 세 가지 항목을 넘어서는 안되며 그 이상이 되면 직원들이 기억하지도 못한다고 했다. 그래서 매년 알리바바의 전략목표를 세울 때, 가장 중요한 것 세 개만 확정하고 네 번째는 그냥 지워버린다고 했다.

 

이같은 마윈 회장의 경영철학이 담긴 책 마윈의 내부담화(마윈 회장이 알리바바 직원들에게 고하는 개혁의 메시지)2017년 출간됐다. 이 책의 저자인 알리바바그룹 마윈 회장의 중요한 또 하나의 메시지는 알리바바의 가장 큰 자산은 지금까지 이룬 업적이 아닌 그동안의 수많은 실수와 실패라는 것. 마윈은 여러분, 성공하려고 애쓰지 마십시오, 성공했다고 느끼는 순간, 내리막길을 걷게 될 것입니다. 실패하라는 것은 아니지만 오로지 성공만 추구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알리바바는 102년 지속 성장하는 기업이 될 것입니다. 예전에는 80년이 목표였지만 지금은 102년으로 바뀌었습니다. 102년일까요? 지난 세기에 1년을 살았고, 이번 세기에 100년을 살고, 다음 세기에 다시 1년을 더 살면 모두 102년이 됩니다. 그러면 우리 알리바바는 세 세기에 걸쳐 지속 성장하는 기업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라고 말했다. , 마윈은 지금의 화려한 모습이 아니라 예전에 저지른 수많은 실수, 앞으로 저지를 수 있는 실패들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한다. 실수와 실패를 겪어본 사람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1999년 마윈이 창업한 전자상거래 서비스기업 알리바바닷컴. 이 기업은 중국의 중소기업이 만든 제품을 전세계 기업들이 구매할 수 있도록 중개해주는 서비스를 한다. 당시 마윈과 동료들은 앞으로 중국이 세계최대의 인터넷 국가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후 타오바오, 티몰 등의 계열사가 추가돼 마침내 알리바바그룹이 됐다.

 

마윈은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는 반드시 중국의 중소기업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과 원칙을 세웠다. 이것이 바로 알리바바의 시작이었다. 알리바바는 경영방침으로 '동양의 지혜, 서양의 운영방식, 세계의 시장'을 채택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중국인이 자랑스러워할만한 기업' '80년 이상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기업'을 만들자고 뜻을 모았다.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는 반드시 중국의 중소기업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과 원칙을 세웠다. 이것이 바로 알리바바의 시작이었다. 알리바바는 경영방침으로 동양의 지혜, 서양의 운영 방식, 세계의 시장을 채택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중국인이 자랑스러워할 만한 기업’, ‘80년 이상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기업을 만들자고 뜻을 모았던 것이다

 

마윈 인공지능, 인류의 대체재 아닌 협력 동반자로 만들어야

IT서밋에서 마화텅 텅신·리옌훙 바이두 회장과 인류의 미래 전망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은 인류의 대체재가 아닌 협력 동반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래는 지식의 경쟁이 아닌 지혜와 체험의 경쟁이라며 지혜와 영혼, 팀워크와 상상력을 깨닫게 할 음악과 체육, 미술 교육을 중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201772일 중국 선전(深圳)에서 열린 IT서밋(Summit)에는 마윈을 비롯해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인 BAT(바이두, 알리바바, 텅쉰)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해 인공지능 시대의 미래를 전망했다. 여기에서 마윈은 알파고는 중요치 않다며 인공지능과 인류의 상생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두 알파고에 대해 번지르한 말만 하며 겁에 질려있었다나는 그래서(So what)라고 생각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마윈은 과거 인류는 100년 동안 사람을 로봇으로 바꿨다면, 미래 100년 동안 로봇을 사람으로 바꿀 것이라며 이 때 사람은 우리가 상상하는 사람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공지능 연구에서 로봇지능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한다로봇을 인류의 좋은 파트너로 만들어야지 인류의 최대 적()으로 삼아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마윈 회장은 중국의 산업 추월론에 대해서도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했다. 그는 커브길에서 추월할 것이 아니라 길을 바꿔서 추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커브에서 추월하다보면 십중팔구 뒤집힌다굽은 길에서 추월에 성공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길을 바꿀 때 비로소 추월할 가능성이 생긴다. 빅데이터·이동인터넷에 기반한 모든 미래의 클라우드 컴퓨팅·모바일 운영 체계·스마트 마이크로칩·인공지능 분야에서 중국은 기회가 있다고 주장했다.

 

마 회장은 또 미래산업의 본질은 서비스와 체험의 경쟁이라고 주장했다. “미래 30년은 이미 역량의 경쟁도 근육의 경쟁도, 지식의 경쟁도 아니다라며 다른 사람에게 서비스하는 능력과 체험의 경쟁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미래 30년은 (남을 우선 고려하는) 여성들이 크게 창성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미래 30년은 인터넷 회사의 시대가 아니라 인터넷 회사를 잘 활용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며 BAT는 기술을 공개하는 개방형 회사로 바뀌어야만 살아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루 10억장의 셀피(셀카 사진)가 유통된다는 중국 최대의 모바일 메신저 웨이신(微信)을 운영하는 텅쉰(騰迅)의 마화텅(馬化騰) 회장은 미래 경영의 중점은 빅데이터 연구라고 강조했다. 그는 웨이신을 통해 만들어지고 유통되는 체험의 데이터 분석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장면(Scene), 빅데이터, 계산능력, 인재가 중점 투자영역이라고 밝혔다.   

▲ 2017년 7월2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서 열린 2017 IT서밋에 참석한 마화텅(왼쪽) 텅쉰 회장, 마윈(가운데) 알리바바 회장, 리옌훙(오른쪽) 바이두 회장  

 

중국 최대 검색엔진인 바이두(百度)의 리옌훙(李彦宏) 회장은 인터넷은 애피타이저, 진정한 메인요리는 인공지능이라고 선언했다. “인공지능은 인터넷의 일부분도, 인터넷의 세번째 단계도 아닌 산업혁명과 견줄 새로운 기술혁명이라며 인공지능은 거대 산업이자 장기 지속 산업으로 하나의 기업이 해낼 수도 없기 때문에 바이두는 개방형 플랫폼을 만들어 다른 기업의 연구개발을 도와 윈윈을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마윈 알리바바 회장의 연설 전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객석 아래서 무척 감동적이네요. 한 경제학자가 전문적으로 인공지능 문제를 논하는데 그렇게 많은 시간을 들였습니다. 우리 나라의 경제학자들의 관심사가 되기 시작했고, 갈수록 성공적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확실히 전문적입니다. 나는 그다지 전문적이지 않은 것들을 말하고자 합니다.

 

내가 매년 이 포럼에 참석하는 이유는 내가 몸담은 업종이 닥친 문제에 대한 관점을 말하고 싶어서입니다. 참석하지 못하면 인터넷을 통해 여기서 이뤄지는 토론을 살펴봅니다. 지난 9년간 선전(深圳) IT 서밋은 동종 업계에 많은 인사이트를 제공했습니다. 나는 교사 출신입니다. 때문에 말도 안되는 허튼소리를 할 시간도 많았고 기회도 많았습니다. 엔지니어도, 비즈니스맨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내 직책은 내가 과거에 가졌던 사고, 경험과 자원을 이용해 모든 문제를 여러분과 공유하는 겁니다.

 

내 이야기가 반드시 옳지 않습니다. 여러분에게 생각거리를 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나는 2000년부터 2005년까지 광둥(廣東)에서 적어도 200차례 이상 미팅을 갖고 소매업자를 포함 무척 많은 영세업자를 뽑았습니다. 당시 내가 가장 길게 이야기했던 점은 전자상거래가 제조업과 소매업에 끼칠 거대한 충격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우리를 믿었던 사람은 많지 않았고 그것이 정상이었습니다. 당시 소매업자 모두는 우리 전자상거래가 뒤집어 엎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비웃었지만 우리는 트렌드를 깨달았습니다.

 

만일 우리가 지금 똑같이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인공지능을 똑같이 대하고 있지 않을까요. 당신이 어떻게 상상하든지 나는 인류의 상상력은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신이 미래는 이럴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미래는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 저는 여기서 여러분께 내가 줄곧 굳게 믿어왔던 관점을 이야기하려 합니다. 과거 20년은 인터넷 기술의 시대였습니다. 미래 30년은 인터넷 시대가 될 것입니다. 사회 변혁, 각 업종의 변혁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입니다. 당신이 기뻐도, 욕을 해도, 즐거워해도 좋습니다. 미래 30년은 변화가 모두의 상상을 초월할 것입니다.

 

미래 30년은 변화가 모두의 상상을 초월할 것

 

여러분은 현재 실물 경제가 좋지 않다고 말합니다. 사실 실물 경제는 여지껏 좋은 적이 없습니다. 기업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기업은 여태껏 하기 좋은 적이 없었습니다. 살아남은 사람은 하기 좋다고 말하고 죽어버린 사람은 하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실물경제는 모두 인터넷 충격을 말합니다. 사실 중국의 절대 부분은 실물경제입니다. 혹은 대부분 제조업이 인터넷을 욕합니다. 미국과 유럽에서 어려움에 처한 기업 모두 이 문제를 자문합니다. 우리가 왜 인터넷을 포용하지 않았으며 어떻게 자신을 바꿔야 하는지 말입니다.

 

중국 도처에서 인터넷이 우리를 해치고 있다고 욕만 합니다. 나는 여러분이 한 번 생각해보길 바랍니다. 인터넷은 속죄양이 아닙니다. 속죄양이 되어서도 안됩니다. 여러분 모두는 어떻게 인터넷을 더 잘 이용할 것인가를 생각해야합니다.

 

이틀 전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불공평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은 세금을 내야 합니다. 온오프의 징세 불공평은 가짜 명제입니다. 본질은 대기업과 소기업입니다. 나는 지금까지 세금을 내지 않는 온라인 대기업을 보지 못했습니다. 일정 정도 모두 세금을 냈습니다. 오늘 소기업이 얼마의 세금을 내는지 주시할 필요 없습니다. 소기업이 돈을 버는지, 이윤을 내는지, 살아남는지 살펴야 합니다. 오늘 인터넷이 여러분 업종에 얼마만한 충격을 주는지 보지 말고 인터넷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생각해야 합니다.

 

내 생각에 10년 안에 다섯 업종의 변혁이 빨라질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헛소리라고 합니다. 내가 다시 헛소리해도 상관없습니다. 새로운 소매업은 온오프의 결합입니다. 이전에 전자상거래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지금에 와서 전자상거래가 중요하다고 말하지 않을 수 있나요. 순수 전자상거래는 미래 5년 동안 여전히 고속 성장할 것입니다. 우리는 10년 이후 어떨 것인가 생각해야 합니다.

 

미래에 대한 판단이 정확한 사람일수록 이길 가능성 높아

 

나는 이 문제를 오랫동안 생각했습니다. 창업했을 때는 축적이 없었습니다. 내 아버지는 돈이 없었고 관직도 없었습니다. 은행에서 일하는 외삼촌도 없었고, 지금 같은 자원도, 축적된 자원도 없었습니다. 유일한 생각은 미래에 대한 판단이었습니다. 10년 후에는 어떨 것인지 미래에 대한 판단이 정확한 사람일수록 이후에 그 길을 따라 갈 때 이길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때문에 우리는 5년 안에 전자상거래가 유망하다고 생각하면서도 10년 후를 걱정합니다. 순수 전자상거래는 무척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순 오프라인 소매업 역시 어려워질 것입니다. 때문에 새로운 소매업은 온오프를 재통합하는 사고를 해야 합니다. 이를 고려한 이후의 소매업은 어떻게 물건을 팔 수 있을까를 배울 것이 아니라 고객에게 어떻게 서비스를 잘 할 것인가를 배워야 합니다.

 

사실 미국의 전통 소매업은 잘 해왔습니다. 대부분 당신의 고객 서비스를 잘 할 것인지 습득했고, 물건 파는 방법을 연구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지난 10년 동안 전통 소매는 어떤 방법으로 물건을 더 팔 것인지 판촉을 중요시했습니다. 물건을 파는 일에서 타인에 대한 서비스로의 변화는 거대한 변혁입니다.

 

새로운 제조, 미래의 제조업은 이미 표준화·규모화가 아닌 개성화·스마트화입니다. 가공의 표준화와 맞춤형 조립라인이 크게 중시됩니다. 나는 몇 년전 상하이 쇼핑 번화가인 후이하이(淮海), 난징(南京)로의 소매업종이 반드시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광둥의 제조업은 미래 새로운 제조업의 도전에 직면할 것입니다. 개성화·맞춤화·스마트화가 이뤄진 미래에는 기존의 표준화된 조립라인, 컨테이너는 모두 골칫거리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스마트화가 무척 중요하다는 점은 알고 있습니다. 과거 휴대폰은 본래 전화기였습니다. 운영체제를 장착한 이후 휴대폰의 전화 기능은 20%에 못미칩니다. 자동차가 운영 체제를 갖춘다면 자동차의 교통기능 역시 20%에 못미칠 것입니다.

 

그밖에 새로운 금융도 있습니다. 전통적인 금융이 해결한 것은 28 문제입니다. 중국에서는 특별히 명확합니다. 금융기구는 20%의 대기업·국유기업·외자기업에게만 서비스를 잘 합니다. 80%의 소기업은 관리할 필요가 없고 하더라도 잘하지 않았습니다. 신금융은 82문제를 해결합니다. 80%의 소비자와 중소기업이 돈을 확보하지 못하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우리는 늘 토론하고 있습니다.  

▲ 한 국제포럼에서 강의를 경청하는 마윈 회장  

 

오늘 인도에서 우리는 앤트파이낸셜(알리페이를 운영하는 알리바바 산하 핀테크 회사)의 기술을 이용해 짧은 1~2년 만에 현재 이미 인도인 2억 명이 휴대폰에 온라인 지불 서비스를 개설했습니다. 웨이신즈푸(微信支付·위챗 모바일 결제)와 알리페이가 금융업에 끼친 충격은 거대합니다. 혁신도 큽니다. 신금융은 갈수록 커질 것입니다.

 

기술이 일자리 빼앗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일자리 다시 만들어

 

세번째는 신기술, 핵심기술입니다. 미래 PC는 마이크로칩 성능이 아닌 PC 운영체계와 데이터가 다시 전복할 것입니다. 때문에 나는 커브길에서 추월할 것이 아니라 길을 바꿔서 추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커브에서 추월하다보면 십중팔구는 뒤집힙니다. 굽은 길에서 추월에 성공할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길을 바꿀 때 비로소 추월할 가능성이 생깁니다. 빅데이터, 이동인터넷에 기반한 모든 미래의 클라우드 컴퓨팅, 모바일 운영체계, 스마트 마이크로칩, 인공지능 분야에서 중국은 기회가 있습니다. PC 영역 안에서 나는 여전히 무척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은 신에너지입니다. 과거 1차 기술혁명은 석탄, 2차 기술혁명이 석유였다면 3차 기술혁명의 주요 에너지는 데이터입니다. 사회변혁은 갈수록 거대해질 것입니다. 매번 기술 변혁은 취업의 변혁이었습니다. 이틀 전 항저우(杭州)에서 한 강도가 수퍼마켓 세 곳을 털어 1800위안(29만원)밖에 못 훔치고 잡혔습니다. 모두가 웨이신즈푸, 알리페이로 계산할 뿐 현금을 쓰는 사람이 없어졌습니다.

 

문 앞에서 QR코드로 구걸하는 거지 뉴스도 나왔습니다. QR코드를 스캔해 적선하는 겁니다. 동냥조차 자기 변화를 시작했습니다. 인터넷이 당신의 일자리를 빼앗지 않습니다. 인터넷을 무시해선 안됩니다. 우리 모두 기술이 일자리를 부순다고 여길 때 사실 기술은 수많은 일자리를 다시 만들고 있습니다.

 

지난번 공업기술 혁명 당시 1870년 미국의 농민은 50%를 차지했습니다. 100년이 지난 지금 미국의 농민은 2%에 불과합니다. 중국의 부동산 산업의 발전은 수 많은 농민공을 고용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2년 우리는 이전에 줄곧 도시에 농민공이 이렇게 많으면 어떻게할까 고민했습니다. 부동산이 쇠퇴하면서 농민공은 어디로 갔나요? 택배로 가면서 사회의 커다란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선전시의 발전 과정에서 모든 도시마다 농민공이 많습니다. 이 사람들이 농촌으로 돌아가지 않고 택배 기사로 갔습니다. 물론 고향으로 돌아간 사람도 많습니다. 다른 많은 기술이 생겨나면서 많은 화이트칼라 직종이 사라집니다. 모두들 빅데이터·클라우드 컴퓨팅·데이터분석가의 장래가 있는지 말합니다. 10년 후 데이터분석가란 직업은 사라질 것입니다.

 

나는 2016년 회사 내부에 ET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미래의 로봇이 사람보다 총명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30년 후 미국 타임(TIME)지는 올해의 최고 CEO로 로봇을 선정할 것입니다. 당신이 믿어도 좋고 안믿어도 좋습니다. 모두 시작되고 있습니다. 만일 기술이 세상에 더 보편화되거나 공평해지지 못한다면, 당신 회사의 기술이 사회적 경제를 더 지속시키지 못한다면, 당신의 기술이 인류를 더 행복하고 건강하게 만들지 못한다면 나는 당신의 기술은 커다란 의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전에 우리의 창업은 자원과 돈, 관계에 의지했습니다. 미래 당신의 창업은 당신이 기술을 보유했는지 여부가 아닌 데이터, 혁신이 있는지를 물을 것입니다.

 

좌석의 기업가, (중국 부동산그룹 완다의) 왕젠린(王健林)과 나는 내기를 걸었습니다. 온라인이 많은지 오프라인이 많은지를 놓고서입니다. 현재 이 내기는 의의가 없습니다. 미래에는 완전히 인터넷에서 분리된 기업은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 과거 전기는 고도의 기술이었습니다. 현재 누구도 전기가 첨단 과학기술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훗날에는 누구도 인터넷을 고기술이라고 말하지 않을 것입니다. 기초 설비일 뿐입니다. 오늘도 여전히 인터넷을 욕하거나 서둘러 포용하는 게 낫다고 말합니다. 직원들에게 많은 시간을 보내게 만들고 있습니다.

 

미래 30년은 인터넷 회사를 잘 활용하는 사람의 세상이 될 것

 

미래 30년 세상은 인터넷 회사에 속하지 않고 인터넷 회사를 잘 활용하는 사람의 세상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BAT(바이두·알리바바·텅쉰, 중국의 대표적인 3대 인터넷기업)가 가능했습니다. BAT가 만일 자신의 기술·자원·능력·인재를 보급하지 않는다면 BAT는 갈수록 쪼그라들 것입니다. 자신의 기술을 보편적인 기술로 만들 때 비로소 살아남을 것입니다. 이 때문에 나는 미래 30년은 인터넷 회사의 시대가 아니라 인터넷 회사를 잘 활용하는 시대가 될 것입니다.

 

온라인은 형태의 변화가 아닙니다. 사상의 심화입니다. 미래 당신이 서비스하는 고객의 절대 다수는 온라인에 있을 것입니다. 오늘 온라인의 80% 소비자가 바링허우(80, 1980년대 이후 출생자)입니다. 몇 년 있으면 주링허우(90, 90년대 이후 출생자), 링링허우(00, 2000년 이후 출생자)는 모두 온라인에 있을 것입니다. 현재 대부분 사람은 오프라인에 머물고 있습니다. 50세 이상인 사람, 한 지도자가 나에게 한번도 인터넷을 쓰지 않고, 물건도 사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나는 인터넷이 유행도, 패션도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이전에 가난한 중농이어야 당지부의 서기가 될 수 있었다고 말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결코 자랑거리가 아니라 반드시 배워야할 대상입니다.

 

다시 20, 30년이 흘러 우리는 모든 고객이 태어나자마자 인터넷을 접하게 됐습니다. 모두가 준비를 끝냈습니다. 우리 회사가 3~4년 동안 가장 많이 언급한 두 구절이 있습니다. 첫째는 모든 업무의 데이터화, 두번째는 모든 데이터의 업무화입니다. 모든 업무는 만일 데이터가 아니라면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모든 데이터는 업무로 바뀌었습니다. 모든 업무는 반드시 데이터로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해야만 이 시대를 맞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비록 비교적 앞에 나서 있지만 우리는 어떤 기업보다 마음이 조마조마합니다. 얼음 위를 걷는 듯합니다. 여러분은 반드시 독립적인 사고를 해야 합니다. 반드시 과거 성공 모델을 바꿔야 합니다. 미래 기업가는 개방된 포부를 가져야 합니다. 이타적인 정신과 책임감, 글로벌화된 시야를 가져야 합니다.

 

현재 중국의 글로벌화와 국제화는 엉망입니다. 국제화는 일종의 능력입니다. 세계화는 일종의 구조입니다. 국제화는 외국에 두 세 개 공장을 갖는 것이 아닙니다. 몇 마디 영어를 할 수 있다고 국제화 시야를 갖는게 아닙니다. 국제화는 일종의 능력입니다. 세계화는 일종의 구조입니다. 세계화는 현지를 위해 가치를 창조해야 합니다. 현지에 가는 이유가 값싼 노동력 때문이 아니고, 현지의 값싼 자원 때문이 아니라, 현지에 독특한 가치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어야 합니다. 현지에서 더 많은 취업 기회와 세수를 만들 때 이러한 기업만이 세계화된 기업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 미래 30년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30년도 안된 기업, 서른 살도 안된 젊은이들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그들이 미래 30년 진보의 상징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인공지능(AI)을 말하겠습니다. 나 자신은 학자와 다른 관점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해(2016) IT서밋에서 한 세미나에 참석했습니다. 모두 알파고를 놓고 그럴듯한 말을 하고 있었습니다. 겁에 질린 모습이었습니다. 나는 그래서(So what)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미래 100년은 로봇을 사람으로 바꿀 수 있어

 

로봇이 사람보다 빨리 달리는 것을 여러분은 인정할 것입니다. 로봇은 사람보다 총명합니다. 우리 인류의 총명은 일부에 불과합니다. 이 친구들의 암기 수준은 특별히 높습니다. 한 번 보면 잊지 않습니다. 컴퓨터는 여러분보다 훨씬 대단합니다. 계산도 무척 빠릅니다. 컴퓨터는 얼마나 빠른지 모르고 정서도 없습니다. 바둑은 본래 취미입니다. 상대가 악수를 두더라도 로봇은 악수를 두는 방법을 모릅니다. 어떤 이유인가요? 바둑에서 사람을 이긴 것은 단지 모욕일 뿐입니다. 로봇이 해야할 일은 인류가 하지 못하는 일이어야 합니다. 이것이 능력입니다.

 

나 개인은 로봇이 자신의 사고를 갖고, 로봇이 자기의 방법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동차도 로봇입니다. 하지만 자동차가 사람의 두 다리를 본 떠 걷게 만든다면 어떻겠습니까? 미래 20, 30년 생각해야 할 바는 로봇의 고정적 지능을 어떻게 이용할 것인 지여야 합니다. 나는 미국의 이 업종을 오랫동안 관찰했습니다. 많은 학자와 전문가, 뇌신경 외과 전문가들이 인공지능 분야에 뛰어들었습니다. 나는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인류는 자신의 두뇌의 3%도 활용하지 못합니다. 우리는 로봇에 3%를 배우게 하고 있는 것입니다.

 

로봇은 사람보다 잘하는 바가 있습니다. 로봇이 잘하는 것이 사람을 갈수록 낙담케 만듭니다. 우리는 로봇이 사람이 잘하지 못하는 일을, 사람이 창조하지 못하는 바를 하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지능로봇의 미래입니다. 과거 20, 과거 인류의 100년 동안 우리는 사람을 로봇으로 바꿨습니다. 미래 100년은 우리가 로봇을 사람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이 사람은 우리가 상상하는 사람과는 다릅니다. 외계인은 사람이 아닙니다. 사람은 지나치게 잘난 척합니다. 외계인이 우리와 똑같이 생겼을 것이라 여기는 것은 근거가 없습니다. 만일 우리가 더 많은 시간을 로봇 지능에 쏟는다면 로봇을 인류의 가장 좋은 파트너로 삼아야 합니다. 인류의 최대의 적으로 만들어서는 안됩니다. 인류는 로봇을 사람의 동업자로 만들고 협력동반자로 만들 책임과 담당을 갖고 있습니다. 로봇으로 사람을 대체해서는 안됩니다. 나의 오늘날 위치는 15년 노력으로 얻은 것입니다. 우리의 오늘의 노력은 1020년 후의 자신에게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사회 역시 이렇게 발전합니다.

 

IT시대가 자기 강화라면 DT시대는 타인을 강화해

 

21세기 최대의 능력, 핵심 능력은 다른 사람에게 서비스하는 능력입니다. IT시대의 모든 것은 자기 강화를 위주로 합니다. 데이터기술(DT) 시대는 다른 사람을 강화합니다.

 

나는 3~4년 전에 DT시대를 말했습니다. 이틀 전 한 미국인이 당신은 어떻게 DT를 알 정도로 총명했냐고 말했습니다. 그 사람이 말한 DT는 도널드 트럼프였습니다. 내가 말한 DT는 트럼프 시대가 아닙니다.

 

전략은 두 방향을 고려해야 합니다. 하나는 자기를 고려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남을 고려하는 것입니다. 만일 자기만 고려하면 좋은 전략이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알리바바는 왜 물류 택배를 하지 않냐고 말합니다. 사실 물류 택배를 우리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차이냐오(菜鳥·알리바바 물류 서비스)2000개 소에 불과합니다. 만일 우리가 택배 기사 100만 명을 초빙한다면 우리 회사의 관리는 망가질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밥그릇을 빼앗는 꼴이 됩니다. 우리같은 사람이 할 일이 아니라고 말할 것입니다. 택배원을 고용해 관리하는 것이 독특한 기술입니까? 독특한 기술이 아닙니다. 독특한 서비스 기능은 다른 사람이 하도록 남겨둬야 합니다. 만일 당신이 모든 일을 다 하려한다면 성공하는 그 날이 망하는 날이 될 것입니다. 때문에 모두가 전략을 세울 때는 성공하지 못했을 때 어떨 것인지 준비해야합니다. 이 점은 여러분 모두 생각해야 합니다.

 

미래 30년은 이미 역량의 경쟁도 근육의 경쟁도, 심지어 지식의 경쟁도 아닙니다. 다른 사람에게 서비스하는 능력의 경쟁이고 체험의 경쟁입니다. 이 때문에 미래 30년은 여성들이 크게 창성할 것입니다. 이전에 우리는 근육을 경쟁하고 이후 지식을 경쟁했고 지금은 체험을 경쟁하고 있습니다. 경쟁을 체감할 때 다른 사람을 더 많이 보살펴야 합니다. 남자와 여자는 차이가 있습니다. 남자의 관심은 자신의 지위, 자신의 권력, 자기의 승진과 월급 인상입니다. 여성은 아이, 남편, 시어머니를 고려하고 일을 잘하려 합니다. 사실 알리바바가 비교적 우쭐거릴 수 있는 이유는 직원 47%가 여성이어서입니다. 우리의 체험은 상대적으로 낫습니다. 남성들은 큰일 났습니다.

 

또하나는 가상경제와 실물경제의 경쟁에 관련된 문제입니다. 우선 무엇이 실물경제입니까? 현재 중국은 엉망입니다. 실물경제는 두 중요한 부분으로 이뤄집니다. 하나는 생산과 제조, 다른 하나는 유통입니다. 전세계에서 중국만 인터넷 경제를 가상경제라고 부릅니다. 모두 알듯이 가상 경제의 진정한 주요 주체가 무엇입니까? 은행, 금융계입니다. 중국은 은행과 금융계를 감히 욕하지 못합니다. 욕하면 대출 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모두 인터넷을 욕합니다. 가상 경제의 주체는 금융계입니다. 다른 한가지 인터넷 경제는 가상경제가 아닙니다. 그것은 가상과 실제가 결합된 경제입니다. 그래야만 인터넷 경제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물경제와 가상경제는 본래 대립적이지 않습니다. 실물경제는 어렵고 전세계가 어렵습니다. 가상경제는 강합니다. 사실 가상경제 중에는 쓰레기 역시 많습니다. 실물경제 가운데 쓰레기는 도태되지 않습니다. 내 생각에 도태되어야 할 것은 마땅히 도태돼야 합니다. 빨리 죽어야 할 것을 보호해서는 안됩니다. 한 커다란 실물 경제가 만일 과거 20~30년 동안 인터넷을 파악하지도, 미래 시대를 파악하지도, 시장의 변혁을 파악하지도 않았다면, 마땅히 죽어야 한다면 죽게 내버려둬야 합니다. 만일 죽지 않는다면 장래 죽어야 할 대기업은 여전히 많습니다. 한편으로는 변화를 업그레이드 시켜야하고, 한편의 낙후 기업은 보호해야 합니다.

 

인터넷 경제 역시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BAT를 제외하고 어떤 기업 이윤이 좋습니까? BAT는 왜 이윤이 좋을까요? 집중때문은 아닙니다. 기업 모두 자신의 핵심 경쟁력을 갖고 있어서입니다. 핵심적인 기술, 텅쉰의 기술, 바이두의 기술, 알리바바의 기술, 기술이 미래 진정한 이익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독립된 기술이 없이 규모와 저비용에 의지한다면 인터넷이건 실물 경제이건 상관없이 모두 무너질 것입니다. 오늘 생각해 봅시다. 쓰러진 실물경제, 중국의 실물경제가 좋은 것도 적지 않습니다. 실물 경제 가운데 잘하는 곳도 많습니다. 못하는 곳 역시 많습니다. 인터넷 경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업종을 탓하지 말고 자신을 탓해야 합니다. 기술함량이 결핍된 기업은 미래 이윤을 남길 수 없습니다. 이윤이 없는 기업은 모험을 할 수 없습니다. 모험을 하지 않으면 전략을 세울 수 없습니다. 리스크를 감내하지 못하면 일어날 수도 없습니다.

 

각종 업종의 변화로 인해 감독관리도 변합니다. 소형 기업의 혁신은 생산품에 의지합니다. 중형 기업의 혁심은 기술에 의지하고 대기업의 혁신은 제도에 기대야 합니다. 한 나라 전체 국가의 발전은 반드시 제도의 변혁을 고려해야 합니다. 어떤 혁신도 최후에는 모두 반드시 관리 감독의 혁신이며 제도의 혁신이 뒤따라야 합니다.

 

혁신은 복잡하지 않고 간단해

 

지난 2년 전 나는 세계 농구 협회에 간 일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나에게 한가지 이야기를 들려줬습니다. 시작은 바구니였습니다. 공을 던져 넣은 뒤 곧 한 사람이 사다리를 가져와 공을 꺼냈습니다. 이후 많은 해가 지나서야 바구니 아래를 가위로 잘랐습니다. 간단한 혁신입니다. 혁신은 복잡하지 않습니다. 아래를 가위로 자를 뿐입니다. 십여 년을 보낸 다음에 제도를 만들었지만 그 제도는 더 긴 시간 지속됩니다. 어떤 혁신도 배후에 지불한 대가는 무척 많습니다.

 

1865년 영국은 무척 재미있는 법안을 만들고 자동차 법안이라고 불렀습니다. 이후에는 홍기(紅旗) 법안이라고 불렀습니다. 1865년 영국에 자동차가 나왔습니다. 모든 길에서 자동차와 충돌하는 사람은 모두 마부였습니다. 당시 마부는 화이트칼라 노동자였습니다. 자동차는 큰 일이었습니다. 최후에 통과한 자동차 법안은 무척 중요한 조항은 자동차는 마차보다 빨리 몰지 못하게 한 것이었습니다. 당시 자동차 속도는 시속 6.4였습니다. 사람의 걷는 속도와 비슷했습니다. 목적은 마부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자동차 업종은 이 법안으로 도태됐습니다. 그 결과 미국이 자동차 국가가 됐습니다. 오늘날 중국은 오늘날 세계에는 많은 홍기법안이 제정중이고 무르익고 있습니다. 갈수록 많아지고 있습니다. 사람의 셈은 자연의 이치만 못합니다. 자연의 이치는 클라우드 컴퓨팅입니다. 감독관리는 사람의 셈에서 나온 계산입니다. 더 과학적이고 더 미래에 착안해야 합니다.

 

교육도 거대한 변화 발생교육의 중점은 상상력과 창조력, 팀워크에 둬야

 

교육 역시 거대한 변화가 발생할 것입니다. 인공지능 출현 이후 교육 방법은 여러분이 로봇과 누가 더 빨리, 누가 더 정확히 계산하는 지에 머물고 있습니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외우게 할 뿐입니다. 이전 수학은 사실 나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배운 것은 지금 유용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미래 교육은 반드시 생각을 다시 해야 합니다. 우리의 교육을 다시 생각해야 합니다. 이전에는 젊은이가 해내는 바는 어른도 해낼 수 있었습니다. 미래는 지식의 경쟁이 아닙니다. 지혜의 경쟁입니다. 체험의 경쟁입니다. 우리는 아이들이 음악, 체육 운동, 미술을 배우게 해야 합니다. 음악은 지혜와 영혼을 갖게 하고, 체육은 팀워크를 갖게 해 단체 협력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줍니다. 그림은 상상력을 가르쳐 줍니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더 많은 지식 이외의 것들을 깨닫게 해줘야합니다. 교육의 중점은 미래 지식의 전달에 그쳐서는 안됩니다. 교육의 중점은 상상력과 창조력, 팀워크에 둬야 합니다.

 

나 자신은 중국의 교육 체계가 미래 30년 동안 거대한 충격을 받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현재 교육 방법, 교육 체계, 훈련은 공업시대의 것입니다. 가르침과 육성은 두 가지 다른 일이기 때문입니다. 가르침은 지식이고 배양하는 육성은 문화입니다. 때문에 나는 모두가 교육 개혁에서 미래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에 맞게 더 많이 생각하기를 희망합니다. 개혁개방의 최대 보너스는 지식이 곧 힘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덩샤오핑(鄧小平)은 대학입학고사를 회복시켜 지식을 가진 사람이 먼저 부자가 되도록 만들었고 이것이 중요했습니다. 미래 30년 동안 중국, 이 시대에 필요한 것은 우리가 오늘 아이들에게 줄 것은 새롭게 육성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탐구할 문제는 논쟁적인 화제입니다. 사람들이 영양실조라고 말한다면 그렇게 보일 것입니다. 당초 동아시아 병자로 불렀습니다. 만일 당신의 지식 구조가 불량하고 당신의 지혜가 부족하거나 당신의 전체 문화 수준이 좋지 않다면 사실 두렵습니다. 이는 내가 인터넷 병자라고 말하는 이들입니다. 우리나라 인터넷에는 이런 사람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넷 폭력, 모르면서 아는 체하는 사람들, 댓글 알바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만일 우리가 이들에게 영양을 보충하지 않는다면 더 많은 중요한 기업, 더 많은 중요한 직장에서 이런 사람들이 나올 것입니다. 현재 인터넷 폭력은 심각한 상태가 됐습니다. 미래를 맞이해야할 지금 우리가 해야할 일, 인터넷 기업이 해야할 일, 인류의 가치관 체계가 해할 일은 무엇입니까? 이는 내가 생각한 바이자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은 화제입니다.

 

미래 20년 인터넷은 더 많은 문제가 공개화, 확대화될 것입니다. 중국 민족의 지난 수십 년 동안 지식 문화의 불균등이 만들어낸 결함도 갈수록 더 많아질 것입니다. 시간이 다 됐습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수암(守岩) 문 윤 홍<大記者/칼럼니스트> moon475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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