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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은 願力이 있어야 성취된다
『원력의 화신』의 저자 유철주 “원력, 상구보리 하화중생 실천하는 것”
기사입력: 2019/09/26 [21:57]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문윤홍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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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력의 화신의 저자 유철주 원력, 상구보리 하화중생 실천하는 것

 

원력(願力)이란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갖는 내적인 결심과 그에 따르는 힘을 가리키는 말이다. 일반적으로 원(서원(誓願행원(行願) 등으로도 표현하지만, 내면적인 원은 결코 원으로 그쳐서는 안 되고, 원을 이룰 수 있는 힘이 뒷받침돼야 한다. ()과 힘()은 떨어질 수 없는 상관관계에 있기 때문에 원력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불도를 닦는 보살은 반드시 원을 세워야 하고, 그 원을 성취해서 성불하게 된다고 한다. 따라서 보살이 인위(因位)에서 세우는 원을 본원(本願) 또는 인원(因願)이라고 한다. 한마디로 원력은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무엇인가를 이루려는 노력을 일컫는다.

 

모든 일은 원력이  있어야 이뤄진다. () 세운  다음에  힘을  모으면  원력이 성취되고, 원력이  있으면  능히 () 성취를   있다. '지성(至誠)이면 감천(感天)'이라는 말이 있다. 원을 세우고 정성을 다하면 하늘도 감복하여  원을 이루어준다는 뜻이다.  원력의 틀림없음을 달리 표현한 것이다.

 

다음은 양산 통도사의 큰 어른이었던 구하(九河, 1872~1965) 스님의 어릴 적 이야기이다. 어린 나이에  ()로 들어가 보니, 심부름시키는 사람은 여럿인데 반해 심부름하는 사람은 스님 혼자뿐이었다. 혼자서 모든 심부름을 하려니 참으로 힘들고 귀찮을 때가 많았다. 그래서 이 어린 스님은 원을 세웠다. '나도 앞으로 남을 시키는 중이 되리라.' 이렇게 원을 세우기는 했지만 이 사람 저 사람들은 계속 심부름을 시켜 힘들고 못살 지경이었다. 마침내  스님은 결심을 했다. '천일기도를 하여 원을 성취하리라. 남에게 부림을 당하는 사람이 아니라 남을 시키는 중이 되리라.'

 

이렇게 세운 원을 천일기도를 통해 힘을 기르기 시작했다. 낮에는 심부름하느라 기도를   수 없었으므로 아침, 저녁 또는 한밤중에 틈만 나면 법당에 가서 절을 하고 기도 드렸다. 어느 때에는 상추밭에 서서 흙 묻은 손으로 합장하고 기도를  했으며, 부엌에 불을 때다가도 법당을 향해 합장하고 마음속으로 기도했다.

 

'나도 남을 시키는 중이 되게 해주십시오. 부처님부처님이시여.' 이 정성 가득한 기도가 얼마나 갸륵했던지, 무량복(無量福)이 구하스님에게 몽땅 쏟아졌다. 법당에 앉아 버선발을 깨끗이 하고 기도하는 스님들을 다 제쳐놓고, 무량복이 이 어린 스님에게  것이다. 스님은 30대에 통도사를 이끄는 큰 스님 노릇을 했고, 마침내 전국 불교계를 지도하기까지 이르렀으며, 독립운동에도 큰 힘을  보태었다.

또한 구하스님은 명필로도 이름을 날렸는데 명필이  것도 어느  글씨 잘 쓰는 스님의  옆에서 먹을 갈아주다가 원력을 세운데서 비롯됐다. '나도 글씨를  써서 다른 사람에게  글을 써주는 중이 되어야겠다.'이렇게 원을 세우고 기도를 드렸는데, 어느  기도하다가 깜빡 조는 사이에 나한이 나타나 붓을 한 다발 던져주는 것이었다.

 

이놈아이거  받아라. "

 

구하스님은 나한의 말씀에 깜짝 놀라 붓을 받았는데,  다음부터는 붓을 잡고 일렁거리기만하여도 글씨가 잘 써졌다고 한다. 이처럼 원을 세우고 정성을 드리면 힘이 쌓여 원 성취를  다하게 되었다. 법당에 들어가 좋은 자리를 차지하여 기도를 하는 것보다, 뒤에서라도 간절한 마음으로 하는  기도가 훨씬 갚진 것이다. 원력과 정성이 담긴 기도를 통해 원 성취를 하게 된다.

 

신간 원력의 화신-수행자 16인의 願力소개 금강석보다 단단한 결심 없으면 성취 못해” 

 

일반적으로 보살의 기본적인 원은 부처가 되고자 맹세하는 원작불심(願作佛心)과 중생을 교화하고자 하는 도중생원(度衆生願)으로 대별된다. 이를 상구보리(上求菩提) 하화중생원(下化衆生願)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부처와 보살은 그들의 본원을 갖고 있다. 그 가운데 우리나라 불교가 채택하는 가장 대표적인 것은 법장비구(法藏比丘)가 극락정토를 건립키 위해 세운 48대원(大願)과 약사여래의 12대원, 보현보살의 10대원 등을 들 수 있다.

 

원력의 화신을 쓴 유철주 작가는 원력은 여러 의미로 해석할 수 있지만 간단히 말하면 부처님 가르침에 따라 상구보리 하화중생을 실천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단순한 실천을 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금강석보다 단단한 결심이 서지 않으면 해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 책에 모신 수행자들의 원력은 상상 그 이상이었다. 이번 생에 반드시 대중들의 삶에 도움을 주겠다는 다짐과 실천 의지는 석가모니 부처님이 깨달음을 이뤄가는 과정 못지않았다. 각자 분야에서 끊임없이 연구하고 실천하는 모습은 그 자체가 아름다움이었다. 많은 수행자들을 만나면서 적지 않은 가르침을 듣고 배웠다. 부처님 가르침을 세상에 전하겠다는 굳은 다짐과 실천. 오늘도 원력을 가슴에 새기고 새긴다며 집필 소감을 밝혔다.  

 

원력의 화신의 주제는 원력이다. 부처님 말씀이나 가르침을 살펴보면 원력에 관한 많은 내용들이 나온다.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사홍서원(四弘誓願)이다. 법회를 마치면서 다함께 부르는 다짐의 노래인 사홍서원은 중생무변서원도(衆生無邊誓願度: 중생을 다 건지오리다), 번뇌무진서원단(煩惱無盡誓願斷: 번뇌를 다 끊으오리다), 법문무량서원학(法門無量誓願學: 법문을 다 배우오리다), 불도무상서원성(佛道無上誓願成: 불도를 다 이루오리다)으로 구성돼 있다

 

법화경약초유품에 나오는 원력에 관한 4가지 서원도 비슷하다. 첫째, 해탈하지 못한 사람이 있으면 결정코 그를 해탈케 하겠노라. 둘째, 부처님의 바른 정법이나 정견을 모르는 사람에게 열반의 묘심을 기필코 알게 하겠노라. 셋째, 마음이 괴롭고 고통스럽고 행복하지 못한 이가 있으면 결정코 행복하게 하겠노라. 넷째, 열반에 이르지 못한 사람이 있으면 열반에 이르도록 하겠노라.

 

여러 의미로 해석할 수 있지만 간단히 말하면 원력은 부처님 가르침에 따라 상구보리 하화중생을 실천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우공이산(愚公移山)의 정신이 없으면 실현 불가능하다.

 

제가 하는 건 일도 아닙니다. 구하 노스님은 이미 사격(寺格)을 갖춘 도심 포교당을 30여 곳이나 건립하셨습니다. 도심포교는 시대의 목마름이었습니다.” 수십 년 간 도심 포교에 매진해 온 서울 구룡사 회주 정우 스님의 고백이다. 불교계에는 정우 스님처럼 자기만의 방식으로 원력을 쌓아온 수행자가 많다.

 

부처님의 길을 걷는 수행자들이라는 부제(副題)가 보여주듯, 이 책에 모신 수행자들은 이번 생에 반드시 대중들의 삶에 도움을 주겠다는 다짐과 실천의지가 석가모니 부처님이 깨달음을 이뤄가는 과정 못지않았다고 저자는 전한다. 각자의 분야에서 끊임없이 연구하고 실천하는 모습은 그 자체가 아름다움이었다고 저자는 책 속에서 피력한다.

 

책 속에서 많은 수행자들을 만나면서 적지 않은 가르침을 듣고 배울 수 있으며, 부처님 가르침을 세상에 전하겠다는 굳은 다짐과 실천, 원력을 가슴에 새기고 또 새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직도 책으로 모시지 못한 많은 분(수행자)들을 어떻게 알릴지 고민은 계속되고 있다는 저자는 이런 좋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인연 지어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고 전했다

 

책속으로

 

제가 국내외에 포교당을 세운 것은 일도 아닙니다구하 노스님은 구한말에 이미 사격(寺格) 제대로 갖춘 도심포교당을 30 곳이나 건립하셨습니다도심포교는 시대의 목마름이었습니다오래전부터 신도시가 많이 만들어졌고 제가   있는 일을 찾아 했을 뿐입니다

-서울 구룡사 회주 정우 스님 

 

제따와나선원이라는 이름은 부처님이 가장 오래 머물렀던 기원정사(祇園精舍) 원래 이름입니다제따와나에서는 제가 생각하는 방향에 맞는 것을 다양하게 시도해볼  있을  같습니다사성제와 팔정도중도를 체계적으로 배울  있는 교학과 수행의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춘천 제따와나선원장 일묵 스님

 

제자들에게 항상 강조했던 것이 남의 불행과 고통을 보면서 눈물  방울 부조하고 보시할  모른다면 수행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것입니다어찌 보면 사회복지학을 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기본적으로 필요한 정신이 아닌가 싶습니다.

-자제공덕회 이사장 보각 스님

 

()으로 모든 것을 보여주셨던 은사 진관 큰스님의 뜻을 이어받아 진관사에 오시는 모든 분들이 부처님 되기를 서원하고 있습니다종교를 떠나 시민들에게 마음의 정원이 되는 진관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서울 진관사 주지 계호 스님

 

집중수행의 몰입을 통해 체험하게 되면 중도연기(中道緣起), 무아(無我), () 터득하게 되고 타인에게도 길을 제시할  있는 능력과 지혜를 갖추게 됩니다법을 찾아 방황하는 불자님들을 지혜와 인격을 갖출  있는 행복한 간화선으로 안내하고자 합니다.

-서울 공생선원장 무각 스님 

 

 

부처님의 전도선언처럼 우리는 대중의 이익과 안락과 행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가르침을 펴야합니다요즘 마음 힐링산업의 융성에서도   있듯이 불교의 특성인 명상과 마음치유 그리고 여러 가지 수행법이야말로 미래를 여는 힘이  것입니다

-평창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  

 

부처님 가르침은 결국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 감동을 안겨주고모든 이가 공감할  있을  진정  의미가 있으리라 봅니다이번 생에 제가 해야  몫은   가지입니다불교의 사회적 역할과 참여 불교 NGO 활동의 저변을 확장하는 일입니다. -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 이해모 운영위원장

 

사람들이 지혜(智慧) 자비(慈悲), 중도(中道) 제대로 알아도 보다 조화롭고 평화로운 사회가  것입니다부처님의 가르침이  세상에 전해지고  부처님 법을 실천하는 불자가 많이 나올  있도록 계속 정진하겠습니다

-조계종 중앙신도회 이기흥 회장 

 

승가의 주체적인 개혁의지 부재가 한국불교가 우리 사회의 주도적인 중추세력으로 성장하기보다는 소외된 조직으로 전락하게  주요한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승가의 일대쇄신이 필요한 시점입니다사부대중공동체 모두가 절박한 심정으로 참회하고 발심 수행해야  것입니다

-구례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

수암(守岩) 문 윤 홍<大記者/칼럼니스트> moon475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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