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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영진칼럼
하느님께 제사하는 천제국(天祭國)
남북 평화를 넘어 온 누리에 한얼의 축복과 德華가 빛나게 하소서
기사입력: 2019/11/01 [17:01]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원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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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평화를 넘어 온 누리에 한얼의 축복과
德華가 빛나게 하소서

 

우리민족은 예로부터 하느님을 공경하고 서로 사랑하는 아름다운 민족이다.

 

사람이 한얼을 공경하면 한얼님이 또한 사람에게 정기를 내리신다. 한얼의 덕은 가문 땅에 단비 같고 그늘진 골짜기에 봄볕 같아서 잠깐 사이에도 진실로 하느님의 덕이 없다면 사람이 사람답지 못하고 사물이 사물답지 못하게 되나니 밝은이는 부지런히 한얼의 덕을 칭송함이다.

 

한해의 시작 설날부터 24절기를 정하여 우러러 한얼의 덕을 칭송하고 제사하는 제천(祭天)의 예를 다하는 천제국(天祭國)의 백성들이다.

 

한인, 한웅, 한검 삼신시대(三神時代)의 역사 속에 제천의 역사가 나타난다. 규원사화 단기고사에 기록하기를 한얼에 제사지내고 조상에 보답하는 예식은 단군에서 비롯하였다. 후세에 역대 나라에서 천제국의 역사가 이어진다. 영고(迎鼓)), 무천(舞天), 동맹(東盟) 각기 나라마다 10월 상달에 전 민족이 소도 제천의식을 거행하고 경축했다.

 

마한세기에 보면 지금 제사를 지내고 맞이함에 있어 정재하고 신역(神域)을 샅샅이 찾으면 희생제물은 깨끗이 준비하여 폐백을 써서 삼신에게 보답하여야한다. 이때 임금이 7일 목욕재개하고 여흥원에게 향과 축()을 하사하셨다. ()을 읽고 덕을 기리는 노래를 불러 칭송했다.

 

단군왕검께서 무오 51(BC2283)년 임금이 배달신 운사(雲師)에게 명하여 혈구(강화)에 삼랑성을 쌓고 마니산에 제천 단을 쌓았다. 10월에 국궁대회를 열고 하느님께 제사를 지내니 백성들이 기뻐하며 즐거워했다. 임금의 덕화가 멀리 퍼져나갔다고 하였다.

 

16세 단군 위나제위를 보면 영고 탑에 모여 삼신일체이신 환인, 환웅, 한검께 예를 행하여 제사를 지내고 무리와 더불어 5일간 대 연회를 베풀었다고 하였다.

 

테백일사의 기록은 풍백은 천부를 새긴 거울을 들고 나아가고 우사는 북을 치면서 둥글게 돌며 춤을 추고 운사는 백검으로 호위하니 무릇 천제(天帝)가 산에 나아갈 때의 의식은 이처럼 성대하고 엄숙하였다.

 

세종실록에 보면 무릇 제사에 일정한 날이 있는 것이 있으니 중춘(仲春), 중추(仲秋)의 상무(上戊)와 납일에 사직에 제사하고 상망과 세시, 한식, 단오, 추석, 동지 납일에 종묘에 제향하고 명산대천에 제사하고 조선 단군과 후조선 기자, 고려 시조에게 제사하였다.

 

선조 때 예조가 아뢰기를 문화 구월산 삼성사에 환인, 한웅, 한검의 사당이 있다. 봄가을로 향, 축을 내려 제사하게 했다. 조선왕조실록에 보면 역대 임금들이 천제를 올리며 국태민안을 기원했다.

 

나라가 어지러울 때일수록 국민의 마음을 모아 한얼에 제사하여 분열되는 마음을 막아야함이 옳지 않을까. 종파를 넘어 서로서로 나라사랑 겨레사랑의 정성으로 시월상달에 우리 조상들이천제를 올려 나라의 안녕을 빌었듯이 평화통일의 기원과 국민 화합의 뜻을 모아 마니산 천제를 올리며 함께 기원한다.

 

풍요롭고 맑은 가을 하늘처럼

우리 마음이 평화롭고 넉넉하게 하소서

남북의 평화를 넘어 온 누리에 한얼의 축복과 덕화(德華)가 환희 빛나게 하소서

(단군정신선양회장·전 대종교 총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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