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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춘숙 치유의힘
조춘숙 치유의 힘●일어나 빛을 발하라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 정신과 삶
기사입력: 2020/04/22 [20:41]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조춘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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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武漢)에서 발병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세계적 대유행(펜데믹)으로 인해 인류가 속수무책으로 당하면서 대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의 일상은 깨어지고 거의 모든 분야에 큰 여파를 미치고 있습니다. 이에 개신교 목사이면서 심리상담 전문가 조춘숙 박사의 글을 통해 비전과 치유의 힘을 얻기를 바라면서 본지는 그의 글을 게재합니다. 조 박사는 목회와 오랜 기간 국가 공공기관 등에서 상담 사역을 하면서 수필가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최근 출간한 저서 치유의 힘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편집자 주>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 정신과 삶

 

Covid-19(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전 세계인을 죽음의 공포로 몰아가는 무서운 바이러스 대란(大亂).

 

이것은 음험한 곳에 쌓여있는 유·무형의 것들의 부패와 부조리가 심각함에 대하여 마지막 시대의 경종을 울리는 하나님의 메시지가 아닐까?

 

Covid-19 펜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극심한 혼란으로 마음이 어지럽고 몸이 지쳐가는 현 상황에서 문제를 제시하기보다(Why)는 대안이나 해결책(How)을 위하여 하나님께 겸허히 무릎 꿇고 답을 구해야 할 때인 것이다.

 

지금은 세계화시대요 지구시민의식을 갖고 살아가야 하는 시대라는 것을 이번 Covid-19 사태로 인해 우리 모두는 더욱 실감하고 있다. 지구촌 공동체로 살고 있는 세계인들은 결국 눈에 보이지 않는 공기로 모두 연결되어있다. 그렇게 연결돼 있다는 것은 서로 긴밀하게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쓰나미처럼 몰려오는 재난의 위기 앞에 우리는 또다시 지극히 나약한 모습의 인간적인 본성으로 치닫게 된다. 이러한 때에야말로 그동안 갈고 닦아 체득한 신앙생활의 내공을 통해 먼저 그리스도인들이 더욱 깊은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과 정신과 삶을 통해 본받은 바를 삶에 그대로 실천해야 할 때인 것이다.

 

나 역시 지금까지 살아오던 중 나의 삶 속에 광풍과도 같은 위기가 휘몰아쳤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그 당시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유일무이한 힘은 놀라우신 하나님의 말씀(예레미야 33:3 너는 내게 부르짖어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을 통한 깨우침이었으며, 하나님의 말씀은 나의 심령 깊숙한 곳에 들어와 좌정하시어 나의 무너진 삶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다.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일련의 사태는 Covid-19로 인해 위기와 상실감을 안겨주었다. 그중 가장 엄중한 것은 죽음의 문제가 우리 코앞에 다가와 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과연 우리 내면의 선과 악의 마음 중 어떤 마음이 작동되어야 비로소 안정된 삶’, ‘평화의 삶이 모두에게 구축될 것인가 알 수 있는 시점에 다다른 것이다.

 

현대 물질문명이 가져다준 역기능으로 일부 개인과 국가들은 모든 것이 차고 넘쳐서 쌓아둘 곳이 없을 정도가 됐다. 그럼에도 그것에 만족하기 보다는 지나친 소유욕과 탐심(貪心)으로 다른 사람이나 나라의 것에까지 손대며 뻗어나가는 등 경계가 무너짐은 물론 둑을 무너뜨린 것이다. 그러나 물질문명이 고도로 발달한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세계시민들 중에는 여전히 짐승만도 못한 삶 속에 허덕이고 있다. 이들 또한 우리의 형제자매들인 것이다.

 

그들을 예수그리스도의 마음으로 바라본 적이 있는가?

가슴에 손을 얹고 반성해 보자.

따뜻하게 안아준 적이 있는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은바 된 우리 인간은 모두 가치 있는 존재이며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존중받아야 마땅함에도 불구하고 마치 헌신짝이나 쓰레기처럼 버려지고 짓밟힌 삶을 살아가는 그들의 인생을 예수의 심정으로 긍휼히 대해 본적이 과연 얼마나 있었는가?

 

굶주림과 배고픔에 시달려 생()과 사()의 기로에 놓인 이들을 나의 지위나 명성을 위해 일회성의 배풂과 나눔이 아닌, 진정으로 그들의 생명을 살리고 돌보며 죽음에서 구하려는 마음으로 다가가 먹을 것을 제공하며 구체적인 사랑의 실천을 해본 적이 있었던가?

 

타락한 인간의 속성, 천리(天理)에 역행하는 삶의 모습, 정신이 왜곡되고 악함이 득의양양해진 이 모습! 그런 모습들을 그대로 마냥 두고 볼 수 없기에 하나님께서 이 시대에 걸맞은 재앙을 지구촌 위에 내린 것이리라.

 

이제 성경말씀에 나오는 오병이어의 기적을 나타내 보임으로 지구시민을 살릴 수 있도록 해야 할 때이다. 성경에서 말하는 마지막 때에 주신 가르침을 본받아 구체적으로 실천할 때가 바로 지금인 것이다. 응급상황에서는 재빠르게 조치를 취해야한다. 머뭇거릴 시간이 없기에 곧바로 행동에 들어가야 한명이라도 더 생명을 구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시 여리고에 살고 있던 세리장(稅吏長) 삭게오가 예수님 앞에서 자신의 부끄러운 모습을 알아차리듯, 또한 예수님의 긍휼함으로 용서함 받고 즉시 토색(討索)한 재물을 7배나 더해서 갚듯이, 마가 다락방에서 기도하며 믿는 사람들이 모든 물건을 통용하듯이, 빈들에서 예수님을 따르던 장정 오천 명의 무리들에게 충분히 먹이고도 물고기와 보리떡 12광주리가 남았던 기적과 베풂이, 만나와 메추라기로 일용할 양식을 공평하게 매일 공급받아 먹었던 그때처럼 다시금 어지러운 삶의 질서를 바로 잡아야 할 때가 바로 지금인 것이다.

 

지나친 부()의 축적은 누군가의 기회를 박탈한 것이기도 하고, 누군가의 노동력을 착취한 것이며, 감언이설로 속이고 빼앗은 것들의 흔적일 수 있으리라. 지구시민 모두가 힘들어 하고 있는 이때에 과감하게 나에게 있는 것을 내어놓아 보자. 같은 시대를 살아가며 헐벗고 굶주린 이들과 함께 식탁을 나누며 마가의 다락방에서 믿음의 형제들의 삶의 본을 지금 시대에 실현해 보도록 하자.

 

·무형의 모든 남의 것을 탐하지 말도록 하자. 상실감에 아파하며 절망하는 이들은 너무 힘들어 스스로 생명을 끊는 안타까운 일들이 늘어나는 이 시대에 다시금 나의 삶의 부정적인 면을 면밀히 살피고 궤도 수정해 나가도록 하자.

 

앞으로의 시대야말로 무명한 자가 유명해지며, 선이 악을 이기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부패하고 음험한 곳에는 바이러스가 창궐하게 될 것이며 냄새가 고약해서 사람들이 더 이상 모여들지 않게 되리라.

 

생명 있음을 나타내 보이자.

빛이 있음을 나타내 보이자.

행함과 진실함으로 일어나 빛을 발하자.

 

누구나 죽음의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을 때 이 생에서의 삶을 조금이나마 후회함이 없이 아름답게 마무리 하고 싶은 심정일 것이다.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는 웰 다잉(Well Dying)을 위해 살아온 삶을 아름답게 갈무리해야 할 것이다.

 

진리는 역설(逆說, paradox)에 있다.

 

진정 살고자 하는 자는 죽게 될 것이요, 죽고자 하는 자는 살게 될 것이다.”

 

이 시간 진실하게 자신을 되돌아보길 바란다.

탐욕스러웠던 자신의 삶을

정직하지 못했던 자신의 삶을

부도덕했던 자신의 삶을

정의롭지 못했던 자신의 삶을

의도적으로 나쁜 짓을 일삼던 자신의 삶을

무책임하게 대하던 자신의 삶을

남에게 상처 주었던 자신의 삶을

주위를 둘러보지 못했던 자신의 삶을

매듭을 풀지 못했던 자신의 삶을

지구의 환경을 지키지 못했던 자신의 삶을

이제 이 모든 것들을 반성하며 돌이키는 회복과 치유의 삶으로

한 발짝 나아가길 바란다.

 

이제는 그냥 살아가는 삶이 아닌 정성과 혼을 담아 살아가는 생기 있고 생명력이 넘치는 삶을 우리 모두 살아가도록 하자. 누구라도 인생의 시계는 단 한번 멈추게 된다. 그러나 언제 어느 때 멈출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오늘도 웰 다잉(Well Dying)을 위해 준비하는 성숙한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 정신과 삶의 모습을 닮아가는 우리가 되자.

 

귀족들의 의무(Noblesse Oblige)

부유층의 의무(Richess Oblige)

나이든자의 의무(Senior Oblige)

등 진정성 있게 사회적인 책무를 다해야 하며

권력, 재물, 지식, 기술, 인기, 명예 등을 가진 자들은 더 이상

특권이 아닌 책임이요

축복이 아닌 사명이요

누림이 아닌 헌신이요

군림이 아닌 섬김이며

소유가 아닌 소명으로서의

삶을 대하는 태도로 하루하루 (day by day)의 삶을 살아가며

일어나 빛을 발할 때인 것이다.

 

 【관련 성구

(출애굽기 7-12) -10가지 재앙

(디모데 후서3) -마지막 가르침

(출애굽기 16) -만나와 메추라기

(누가복음19) -예수와 삭게오

(사도행전 2) -믿는 사람이 모든 물건을 통용하다

(요한복음 6) -오천명을 먹이시다

(시편 91) -하나님의 사람 모세의 기도

(시편 72) -솔로몬의 시

 

 

▲ 조춘숙 박사    

<프로필>

-목사, 상담학 박사·수필가   

-진명여고,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졸업

-국가인권위원회 전문상담위원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

-경북일일신문 논설위원

-저서 치유의 힘, 궁금한 성, 알고 싶은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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