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守岩 칼럼
원불교 선법으로 만나는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
은덕문화원 소태산아카데미 5월7일 개강…정귀원 원로교무 명상禪 이론·실습
기사입력: 2020/05/20 [19:29]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문윤홍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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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덕문화원 소태산아카데미 57일 개강정귀원 원로교무 명상이론·실습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의 성자적 포부와 경륜을 배우고 서로 나누는 영성과 지성의 장(), 소태산아카데미가 57일 개강했다. 2개월 미뤄진 개강을 기다려온 수강생들은, 생활 속 거리두기를 지키며 강의에 임했다

 

2020 소태산아카데미는 정귀원 원로교무가 명상()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초기교서를 통해 원불교 선의 뿌리와 정체성을 확인한다. 이날 정 원로교무는 첫 강의를 열며 소태산의 선()수행법은 선불교의 계정혜(戒定慧) 삼학(三學)에 뿌리하며, 의두를 수용하면서도 화두선과 묵조선, 정좌선은 지양하고, 도가(道家) 양생법의 단전호흡법과 단전주선을 취했다. ··(儒彿道)의 수행법을 수용하면서 생활화·대중화한 선법으로 창안한 것이다라고 원불교선의 배경을 설명했다이어 선을 행할 때 몸의 원리를 설명하며, 자세와 호흡을 실습하며 열띤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앞서 이선종 교령은 평생 공부를 놓지 않는 철든 사람이 되며, 직관력과 통찰력, 창의력을 키워야한다라며 수강생들에게 당부와 축하를 전했다.

▲ 2020 소태산아카데미가 5월7일 개강, 정귀원 원로교무가 원불교선(禪)에 대해 12주동안 강의한다.  

 

김법열 은덕문화원장은 이번 소태산아카데미는 초기교서에 바탕해 원불교선()의 원류를 찾아가고자 한다라며 선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하고 교단의 공부분위기를 성숙시키며, 나아가 사회를 맑히고 밝힐 수 있는 공부인이 되자라고 수강생들을 격려했다

 

소태산아카데미는 이날 수심정경을 시작으로, 소태산의 대각과 주문, 태극도설,수양연구요론, 보경 육()대요령,불교정전등을 통해 원불교 선법의 시작과 배경, 목적 등을 살펴본다. 12강 동안 이론과 더불어 단전주 실습으로 수승화강, 식망현진을 체험하는 실습도 진행된다

 

5·18 40주년 원불교 추모법회

5·18 항쟁 40주년 5대 종단 모여 추모행사   

 

5·18 민주항쟁 제40주년 5대종단 추모행사가 51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5.18민주화운동 서울기념사업회와 공동 주최로, 개신교·천주교·불교·원불교·천도교가 참여했다.

 

원불교는 5·18민중항쟁 희생영령들을 위한 해탈천도를 염원하는 천도의식을 진행했다. 이날 원불교의 추모 법회는 오후 3시부터 30분간 이어졌다.

 

경종 10타로 시작된 천도의식은 성주와 천도법문, 독경과 설법으로 이어졌다. 해탈천도는 죽은사람의 영혼을 바른길로 인도하는 것을 뜻한다.

 

이날 설법은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교당 김선명 교무가 전했다. 김 교무는 "19805월의 광주를 기억한다. 그날이 없었다면 19876월 항쟁도, 2016년 촛불혁명도 없었을 것이다. 5월의 광주는 철저히 고립됐지만 약탈과 범죄도 없었고, 오직 정의와 민주를 외치며 대동화합했다"고 말했다. 이어 "40년이 지난 오늘 아직 해결되지 않은 그날의 진실을 바로 세우는 일이  사를 바로 세우는 길이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서라도 5월 정신을 바로 알고 밝혀내고 치유하는 담대한 걸음을 실천하는 오늘이 되기를 기도한다"고 했다.

 

이날 낮 12시에 열린 천주교 추모 미사에는 사제단과 신자들을 포함해 20여명이 참석했다. 불교 스님 10여명도 함께 자리를 빛냈다.

 

집례한 김정대 신부는 '고통''화해'를 주제로 강론했다. 김 신부는 "고통이 기억돼야 한다. 고통이 기억되지 않으면 언제든지 다시 발생할 수 있다. 또 사회적 차원의 화해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사회적 차원의 화해는 올바른 관계를 설정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3가지 차원의 관계 정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첫 번째는 교환적 차원의 관계다. 한쪽에서 사과를 하고 한쪽에서 받아들이는 거다. 두 번째는 보상적 정의다.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보상을 하는 거다. 마지막은 회복적 정의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법을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 신부는 종교인들이 용서를 권유하기에 앞서 피해자들의 고통에 공감하는 일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신부는 "종교인으로서 쉽게 용서하라고 말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용서는 매우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것이다. 용서를 하더라도 사회 제도가 바뀌지 않는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종교인들이 먼저 화해하라고 요구해서는 안 된다. 대신 끊임없이 피해자들의 고통에 공감하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되도록 캠페인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4시부터 30분간 불교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가 추모기도회를 봉행했다. 갑작스런 폭우와 돌풍에도 조계종 사회노동위원장 혜찬 스님과 사회노동위원 스님들은 반야심경을 봉독하며 5·18 민중항쟁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혜찬 스님은 추모사를 통해 5.18 민중항쟁의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그간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 나 자신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잘 알지 못했다. 이는 지금도 부채의식으로 남았다. 앞서 간 이들의 고귀한 정신을 기리며 이를 계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상이 완전히 밝혀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앞으로도 광주 영령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활동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수암(守岩) 문 윤 홍<大記者/칼럼니스트> moon475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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