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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식 목사의 지상 설교●전능하신 하나님의 씨앗

주형식 | 기사입력 2021/08/10 [14:24]
주형식 목사의 성서 이해

주형식 목사의 지상 설교●전능하신 하나님의 씨앗

주형식 목사의 성서 이해

주형식 | 입력 : 2021/08/10 [14:24]

 

요한복음 14:26 

위로자이신 성령을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시리니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며 또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

 

건축가로 이름이 널리 알려진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아름다운 집과 건물들을 수없이 설계했습니다. 라이트가 은퇴할 무렵, 한 기자가 물었습니다. “멋진 건축물을 많이 설계하셨는데, 어떤 건축물이 가장 마음에 드십니까?”

 

그는 조금도 망설임 없이 대답했습니다. “그야 다음번 건축물이지요.” 무슨 의미입니까? 과거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더 전진하겠다는 건축가의 철학이 담겨져 있습니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더 성장하고픈 욕심이 보이십니까?

 

하지만 반면에 잠재력 근처에도 이르지 못하고 시시하게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을까요? 온갖 재능을 가지고 태어나도 현재 수준에 익숙해져서 자기 자리에 안주하는 사람들도 있을까요?

 

제가 믿는 하나님은 이런 분입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더 풍성한 은혜를 주시며, 또 내일은 오늘보다 더 큰 복을 부어 주십니다.

 

당신이 선생님이라면 아직 가장 위대한 수업을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당신이 건축가라면 아직 가장 멋진 집을 짓지 않았습니다.

당신이 학생이라면 아직 가장 좋은 점수를 받지 않았습니다.

당신이 사업가라면 가장 가장 큰 대박을 터뜨리지 않았습니다.

 

이런 식으로 질문을 드린다면, 우리 교회에서 최고로 멋진 때는 언제였습니까?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요?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올해가 그 한해가 되도록 하십시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의 생활은 어떨까요? 3가지 중 하나겠죠?

 

첫째, 나는 날마다 성장하고 있다. 둘째, 나는 현상유지하고 있다. 셋째, 아니 오히려 퇴보하고 있다.

 

요즘은 경제도 어렵고 시대가 어려워서 현상유지를 하는 것도 대단히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여러분, 현상유지하는 것도 사실 쉬운 일이 아닙니다. 현상유지하는 것 대단히 어려운 일입니다. 현상유지는 ‘Status Quo’라고 하는 라틴어에서 나온 말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Status Quo’라는 말은 대단히 부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말입니다. 더 나아갈 수 있는데 나아가지 못하는 우리의 마음자세를 담고 있는 말입니다. 우리는 지금 어떻습니까? 성장, 발전하고 있습니까? 현상유지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퇴보하고 있습니까?

 

이 질문을 드리기 전에 성장, 발전에 대해서 우리가 한번 정의를 내려보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흔히들 이야기하는 교회의 성장, 발전은 무엇입니까?

 

그런데 한가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성장을 이루는 분은 누구십니까?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목표를 향해 가도록 인도하시는 분도 누구십니까? 역시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면 우리는 우리가 지금 있는 자리에서 하나님께서 가기를 원하는 방향으로 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굉장히 실제적인 분이십니다. 우리에게 확실한 청사진을 보여주셨습니다. 우리가 성장해 나가는데 많은 관심이 있으십니다.

 

에베소 2:10

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미국 시카고 근처의 윌로우크릭교회라는 유명한 교회가 있습니다. 이 교회 담임목사 빌 하이벨스의 교회 창립성경절이 바로 이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핵심가치로 내걸고 시작한 사역을 통해 교인수 35명에서 현재 6만명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 이를 다른 말로 걸작품이라고 번역합니다. 그리스 원어로는 ‘Poema’라고 하는데, 여기에서 영어의 ‘Poem’이 탄생했습니다. ‘Poem’이 무엇입니까? ‘입니다. 시는 언제 나옵니까? 시인이 시를 쓰는 건 그가 감동받았을 때입니다. 하나님은 감동을 받으셨습니다. 누구를 보고요? 우리를 보고 감동받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습을 보고 경외감을 느끼셨다 그랬습니다.

 

마태복음 10:1-2

예수께서 그 열두 제자를 부르사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시니라. 열두 사도의 이름은 이러하니....”

 

예수께서 그 열두 제자를 부르사- 제자는 무엇입니까? 제자의 뜻이 무엇입니까? “부르심을 받은 자라는 뜻입니다. 여러분은 제자입니까? 우리 모두는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아 이곳에 왔으니 우리는 모두 제자입니다. 101절에서는 제자라고 했는데, 1절을 이어 바로 2절에서 뭐라고 말씀하냐 하면, 열두 사도의 이름은 이러하니...”

 

열두 사도가 나오는데 사도의 뜻은 무엇입니까? “사도는 그리스 원어로 ‘Apostolos’라고 하는데, ‘Apo’앞으로라는 뜻이고, ‘stolos’보내다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Apostolos’앞으로 보내다”, 보내심을 받은 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정리하면, “제자는 부르심을 받은 자, “사도는 보내심을 받은 자입니다.

 

그렇다면 열두 제자가 열두 사도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께서는 무엇을 하셨습니까? 제자가 사도가 되려면 주님께서 무엇을 하셔야 했을까요? 마태복음 101,2제자사도사이에 어느 단어에 가장 크게 주목을 하십니까? 저는 권능을 주시니라라는 말씀에 주목을 합니다.권능을 주시니라는 흠정역 성경에는 능력을 주시니라, 부르심을 받은 사람이 하나님의 일을 하려면 능력을 부여받아야 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말씀입니다.

 

현재 한국교회의 문제점은 바로 여기에서 출발합니다. 아니, 우리 스스로에게 이 물음을 던져봅니다. 우리는 doing(행위)를 강조합니다. 사도가 되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마치 마태복음 101절을 쓰기 전에 2절을 쓰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102절 전에는 1절이 있습니다. 예수께서 그 열두 제자를 부르사

 

예수께서 부른 여러분은 어떤 사람입니까? 걸작품입니다. 하나님께서 시가 절로 나올 정도로 감동을 받으신, 경외감을 느끼신 대상들입니다. 우리는 doing(행위)를 강조하지만 being(우리의 존재가치)이 먼저입니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교회 다니는게 어떨까요? 피곤해지는 겁니다.

 

공자의 글 중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따를 수 없다그런데 노력하는 자들이 더 무서워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따를 수 없다즐기는 사람이 제일 무서운 사람들입니다. 학교 다닐 때 이런 친구가 꼭 있습니다. 공부가 취미인 친구! 미분적분같이 골치 아프고 제발 좀 그만 봤으면 하는 수학문제가 이런 친구에게는 취미인 것입니다. 제 아무리 노력해도 공부 자체를 좋아하는 친구를 따라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베스트 플레이어라는 책에는 이런 글이 나옵니다. “최고는 남과 경쟁하지만 유일한 베스트 플레이어는 자신과 경쟁한다. 세상에서 나만이 할 수 있는 일, 내가 하고 싶은 일과 방식을 찾아서 즐겁게 하다보면 의미심장한 성취를 이룰 수 있다.”

 

내가 하나님의 걸작품이라는 생각이 늘 마음 속에 있으면, 그 사람은 가장 능력있는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습니다. 왜요? 걸작품이기 때문입니다. 내 생애에서 마태복음 101절이 쏙 빠진 그리스도인이라면 어떨까요? 교회생활이 피곤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걸작품이라는 생각이 마음 속에 없기 때문이에요. 교회에서 하는 봉사들은 피곤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그리스도인의 행위 이전에 선행되는 질문은 나는 누구인가?” 라는 것입니다. 신원확인이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관점에서 보는 나의 값어치를 설명해 줍니다. 우리 하나님은 내가 누구인가?”에 대해 이렇게 친절하게 답변해 주십니다. 나는 하나님의 보물이며, 가장 위대한 그분의 열정의 대상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에 나는 그분의 보물이며, 사랑받을 가치가 있으며, 가장 소중한 대상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이렇게 소중하게 생각할진대 누가 감히 내 인생을 함부로 평가하고 폄하하겠습니까?

 

7대째 서커스를 하고 있는 유명한 곡예사에게 비결을 물었습니다. “당신이 줄을 타면 왜 그렇게 쉬워 보이죠?” “비결은 간단합니다. 오로지 목적지에만 시선을 고정하면 됩니다. 밑을 보면 절대 안돼요. 머리가 가면 몸도 따라갑니다. 아래를 보면 떨어지기 딱 좋아요. 항상 가려는 곳만 봐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이라고 다를까요? 뒤를 보면서 상처와 고통만 떠올리는 사람, 아래를 보면서 인생이 불공평하다고 불평하는 사람, 이런 사람들은 결코 목적지까지 갈 수 없습니다. 현재의 자신을 보지 말고, 나를 이끄시는 주님만 바라보아야 합니다. 1년 후, 2년 후, 3년 후, 5년 후, 10년 후 변화되어 있을 자신의 모습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십시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교회는 이래서 안돼” “우리 교회는 이런 문제 때문에 힘들어이것러한 자세보다는 지금 있는 자리에서 1, 2, 3, 5, 10년 뒤 변화되어 있을 교회의 모습을 꿈꿔보시기 바랍니다.

 

중요한 사실 한 가지를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내 안에 전능하신 하나님의 씨앗이 있습니다.” 살다보면 인간의 머리로 이해하지 못할 일이 수 없이 일어납니다. 그래도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해야 합니다. 우리는 가장 좋은 길을 알고 계시는 그분을 믿고 따라가야 합니다. 한번도 관계에 실패해 보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우리는 매일 관계에 실패하고 있습니다. 우린 때로 누군가에게 버림받고 상처를 입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안에 있는 하나님의 씨앗은 변하지 않습니다.

 

, 이러할 때 우리가 해야 할 한 가지가 있습니다. 뒤돌아보지 말고, 아래를 내려다보지 않고, 우리를 인도하시는 하나님만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유명한 경주마에 대한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저는 챔피언 말 한 마리를 키워내는데 그토록 많은 시간과 노력과 자원이 들어가는지 전혀 몰랐습니다. 우연히 강하고 빠른 말을 찾아서 어느 정도 훈련을 시켜서 경주에 내보내는 줄로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었습니다. 챔피언 경주마는 그렇게 쉽게 탄생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챔피언 경주마는 흔하게 볼 수 있는 말들과는 달리 순혈종입니다. 그 안에는 여러 대에 걸친 승자들의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챔피언 말은 오랜 기간 철저한 연구를 통해 키워진 명마입니다. 사육자, 트레이너, 수의사가 혈통을 확인하기 위해 수십년간 데이터와 통계를 수집하기도 합니다.

 

한 마리 말이 유명한 경마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말의 혈통뿐만 아니라 전적, 보폭, 속도, 몸집까지 꼼꼼하게 조사합니다. 승리의 열쇠는 바로 피 안에 있습니다. 세계챔피언 혈통을 가진 말 한 마리를 길러내는데 한 마리당 5억원 이상의 돈이 든다고 합니다. 그러고도 우승을 장담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어렵사리 교미를 시켜 새끼가 태어나면 갓 태어난 망아지는 별로 볼품이 없습니다. 후들후들 힘없는 다리에 흐리멍텅한 눈까지....모르는 사람이 보면 영락없는 실패작이라 여겨집니다. 하지만 주인은 이 망아지의 피에 챔피언의 유전자가 박혀있다는 사실을 압니다. 주인은 망아지가 당장 약해 보인다고 해서 걱정하지 않습니다. 망아지의 깊은 곳에 승자의 피가 흐르고 있기 때문에, 망아지의 장래를 보고 투자할 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이렇게 보십니다. 우리 안에 전능하신 하나님의 씨앗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수십 번의 승리의 경험이 있는 명문혈통의 피가 흐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세는 홍해를 갈랐습니다. 그의 놀라운 믿음이 우리 피에 담겨 있습니다.

 

다윗은 시냇가에서 주운 조약돌로 거인 골리앗을 무찔렀습니다. 그의 위대한 용기가 우리 피에 스며 있습니다.

 

삼손은 거대한 건물을 무너뜨렸습니다. 그의 불가사의한 힘이 우리 피에 깃들어 있습니다.

 

다니엘은 밤새 사자굴에 있으면서 터럭 하나 상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보호막이 우리 피를 통해 흐르고 있습니다.

 

느헤미야는 온갖 불가능을 뚫고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했습니다. 그의 결단력과 인내력이 우리 피 안에 살아 있습니다.

 

에스더는 하나님의 백성을 구하는 일에 목숨을 걸었습니다. 그의 희생정신과 용기가 우리 피를 이루고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우리는 챔피언의 혈통입니까? 평범하지 않습니다. 순혈종입니다. 현재 상태가 암울해 보이는 것은 뒤를 돌아보고 아래를 내려다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씨앗입니다.

 

결론 

마태복음 101,2절을 보시면 우리는 지금까지 사도가 되는데 집중했습니다. 교회가 무엇을 하느냐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그러나 저는 우리가 하나님의 귀한 걸작품으로 부르심을 받았으니, “권능을 받는데 먼저 초점을 맞추고 싶습니다. 이것은 성령의 명령이요 성령의 음성입니다. 노력으로 성장하는 교회가 아니라, 즐김으로 성장하는 교회, 기쁨으로 성장하는 교회가 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노력하는 성도가 되기보다는 그리스도 안에서 신앙을 즐기는 성도, 기뻐하는 성도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주형식 목사는 다수의 교회와 교단행정직에서 봉사를 하다가 미국 미시간주에 위치한 Andrews Theological Seminary에서 목회학 박사(Doctor of Ministry)를 취득한 후 귀국하여 현재 묵동교회 담임목사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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