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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나로 리셋하라

김필수 | 기사입력 2022/02/21 [08:29]
자신을 ‘한없는 사랑’, ‘영원한 기쁨’이라고 꾸준히 선언하자

최고의 나로 리셋하라

자신을 ‘한없는 사랑’, ‘영원한 기쁨’이라고 꾸준히 선언하자

김필수 | 입력 : 2022/02/21 [08:29]

철없던 대학 초년시절 내 꿈 중 하나는, 인도의 간디처럼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위대한인물이 우리나라의 대통령이 되어 훌륭하게 정치를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 꿈은 50대가 되어도 실현될 가능성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다행인 것은, 일찌감치 관심을 돌려 지금 하는 일,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그러지 않았더라면 대통령 선거와 같은 정치적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살았을 것이다.

 

위대한 대통령에 대한 바람을 가질 수는 있지만, 그것은 내 힘으로 실현할 수 있는 꿈은 아니다. 가장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후보에게 한 표를 던질 수 있고, 그 후보의 선거운동을 도울 수도 있다. 그러나 선거결과를 내 맘대로 결정할 수는 없다. 그리고 훌륭하게 보았던 후보가 실제로는 아주 형편없는 사람일 수도 있다.

 

정말 운이 좋다면 우리나라에 그렇게 위대한 대통령이 나올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은 내가 결과를 통제할 수 없는 막연한 꿈에 불과하다. 그리고 막연한 꿈에 대한 기대와 좌절은 매번 스트레스와 절망감을 불러올 뿐이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살지 못하고, ‘막연한 꿈에 매달려 힘들게 사는 분들이 너무 많다는 사실이다.

 

가정과 직장에서 갈등문제로 코칭을 신청한 분들 대다수가 이렇게 막연한 꿈을 품고 오신다.

 

아들이 내 말을 잘 들었으면 좋겠어요.” “직장상사가 나를 좀 괴롭히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께, 나는 그 생각부터 깨끗이 단념하라고 권한다. 그런 기대는 재벌 2세가 되고 싶은데, 아빠가 돈을 안 벌어 와요.”라고 불평하는 것만큼 철없는 것이다. 이렇게 타인이나 외부조건이 바뀌기를 기대해서는 어떤 변화도 일어나지 않는다.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이 세상에서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은 나 자신뿐이라는 것을. 그리고 외면적 조건보다 내면의 행복이 중요하다는 것을. 그러나 정작 진정한 행복을 위해 자기를 바꾸어 보겠다고 달려드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 그리고 자기변화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던 사람도 좀처럼 바뀌지 않는 자신에게 실망해서 중도에 포기해 버리곤 한다.

 

왜 그럴까? 그건 참다운 나가 누구인지 몰라서 그렇다. 겉모습으로 드러나 보이는 가짜 나를 진짜 자신으로 오해해서 그렇다. 진짜 나로서의 참다운 나를 알고, ‘참나로 살기 시작하면 삶이 통째로 바뀐다. 지금 겪고 있는 불편한 현실을 자신이 꿈꾸는 행복한 삶으로 리셋하는 것이 누구에게나 가능한 것이다.

 

컴퓨터를 다룰 때처럼 리셋 버튼만 누르면 모든 문제가 손쉽게 해결된다는 말이 아니다. 다른 사람과 세상에 기대하고 실망하는, 밖으로만 향하던 시선을 리셋하여 안으로 돌리라는 것이다. 그리고 자기 내면에 있는 참다운 나를 발견하라는 것이다. 그러면 놀랍게도 바라는 모든 것들이 이미 내 안에 완성되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2004, 나는 당시 형님이 다니시던 컨설팅회사의 영성 세미나(Spiritual Seminar)에 참석했다. 형님이 워낙 강력하게 추천하시기도 했지만, 대기업 CEO와 임원들을 코치하고 교육하는 전문기업의 강연이라고 하니 뭐라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가 있었다.

 

세미나에 참석하는 내 마음은 절박했다. 적지 않은 돈을 투자했던 학원이 망하고, 아파트 중도금 상환까지 겹치면서 늘어난 빚이 4억을 넘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잠자리에 들 때까지 종일 알 수 없는 불안감에 시달렸다. 미래가 보이지 않는 막막한 생활이었다. 사람들을 대하는 게 자신이 없었고, 마음이 아프니 몸도 아프지 않은 곳이 없었다.

 

이런 문제들이 어떤 대단한 강연을 듣는다고 해서 해결될 리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어쩌면 이 끔찍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는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강연이 진행될수록 해결책이 떠오르기 보다는 의문이 점점 더 커져갔다. 연단에 오른 강연자들은 모두 나와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들처럼 느껴졌다. ‘어떻게 생각을 바꾸기만 하면 현실이 바뀐다는 거지?’ ‘저 사람들이 발표하는 사례가 정말 사실일까?’ 이런 질문은 주강연자인 신병천 마스터님의 강의에서 절정을 이루었다.

 

참다운 내가 누구인지를 알게 되면, 삶의 모든 문제들이 해결되고 참된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라는 강의내용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리인가? 내가 누구인지 알면 4억이나 되는 빚이 갚아지기라도 한단 말인가? 지금도 매달 100만 원 넘게 적자가 나는데, 어떻게 그게 가능한가? 어려서부터 몸이 약해서 늘 병에 시달리고, 지금은 어깨, 허리, 무릎까지 통증을 달고 사는데, 내가 누구인지 알면 이게 다 낫기라도 한단 말인가?’

 

그런데 이상한 일이었다. 거의 하루 종일 진행되는 세미나에 참석하는 동안 나도 모르게 마음이 편안해졌고, ‘어쩌면 나도 저렇게 될 수 있을지도 몰라.’ 하는 희망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어차피 돈이 드는 일도 아닌데, 나도 생각을 바꾸는 훈련을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까지 알고 있던 는 강원도 출신의 30대 중반 영어강사였다. 173cm, 몸무게 58kg, 어려서 열병을 앓고 하반신이 마비되었던, 병약한 체질의 소심하고 우유부단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날 하루 세미나에 참석하면서 이것이 진짜 나가 아니라는 것을, ‘참나는 그보다 훨씬 위대하고 완전한 존재라는 사실을 어렴풋하게나마 인식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날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나는 매일 “‘참나는 영원한 존재이며 영적인 실재이다. 언제나 기쁘고 평화롭게 존속한다. 나는 무한능력의 존재다. 나는 한없는 사랑이다. 나는 싱싱한 생명이다. 나는 감사함 자체이다.”를 반복해서 마음에 떠올리며 그 느낌으로 생활하고 있다.

 

어떤 분들은 내게 묻는다. “그래서 그 당시 문제들이 다 해결되었나요?”

 

물론이다. 언제부터였는지는 모르지만, 내가 문제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더 이상 문제로 느껴지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어느 날 문득 돌아보니, 그토록 나를 괴롭히던 문제들이 현실적으로도 모두 해결되어 있었다.

 

도저히 끝이 보이지 않던 부채가 해결되면서 8등급까지 떨어졌던 신용등급도 1등급으로 회복되었다. 건강도 몰라보게 좋아졌다. 일 년 내내 감기를 달고 다니던 사람이 겨울에도 찬물로 샤워를 하게 되었고,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으로 뛰어다니게 되었다. 인간관계에 자신감이 생겨 편안한 마음으로 사람들을 대하게 되었고, 일을 보다 체계적으로, 즐겁게 하게 되었다.

 

요즘도 문득문득 내가 잊어버리고 있던 꿈들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성취된 것을 발견하곤 한다. 학원 강사시절, 나는 영어로 강의하고 싶은 꿈이 있었다. 그러나 내 실력으로는 어림도 없다고 생각하고 꿈을 접은 지 오래였다. 그렇게 자포자기했던 사람이 LG디스플레이 해외우수사원 국내초청 워크숍에서 무려 8시간 영어로 하는 강의를 성공적으로 해냈다.

 

이후 일본 오츠카제약의 해외판매법인인 OIAA 국제워크숍,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외국인 임직원을 위한 워크숍,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외국정부 초청 워크숍 등에서 영어로 강의를 해 오고 있다. 나는 그저 사랑과 기쁨으로서의 참다운 나를 느끼며 생활할 뿐인데, 도저히 이룰 수 없을 것만 같았던 꿈들까지 어느새 현실로 변한 것이다.

 

정말일까 싶은 이런 변화가 누구에게나 가능하다. 지난 17년간 기업체 CEO, 프로선수, 연예인 등 다양한 내담자들을 코치해오면서 확인한 수많은 변화사례들이 이것을 입증한다. 이처럼 참다운 나를 아는 것은 막연한 꿈이 아니다. ‘참나는 나의 본모습이고 내 삶을 송두리째 바꾸는 힘인 것이다. 이 글을 접하는 모든 분들이 자신을 한없는 사랑’, ‘영원한 기쁨이라고 꾸준히 선언하여 늘 행복한 자신의 본모습으로, ‘참다운 나로 리셋하시면 좋겠다.

(김필수 리셋 컨설팅 대표. hifeels@res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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