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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영진 칼럼 ●종교(宗敎)의 종말(終末)시대가 오고 있다

원영진 | 기사입력 2022/11/29 [08:34]
종교 조직에 종속, 무리한 성금이나 교주의 우상화 횡행

원영진 칼럼 ●종교(宗敎)의 종말(終末)시대가 오고 있다

종교 조직에 종속, 무리한 성금이나 교주의 우상화 횡행

원영진 | 입력 : 2022/11/29 [08:34]

종교의 사전적 의미는 초월적인 신(절대자)을 믿고 숭배하여 마음의 평안과 행복을 얻고자 하는 정신문화의 총체적 체계이다.

 

신의 거룩한 사랑과 평화를 앙모하여 인간의 삶에 행복을 얻고 영생을 얻고자하는 성스런 가르침이다. 그러나 그 본연의 뜻을 상실하고 종교의 체계나 조직에 매여 오히려 종교 조직에 종속되어 무리한 성금이나 종단 교주, 교직자의 우상화로 종교 종말의 시대에 이르고 있다.

 

카톨릭이 로마에서 공인(AD313)된 후 교황의 권위가 강화되고 전 유럽에 사랑과 자비가 아닌 이단 마녀사냥의 광풍이 불었다.

 

교황은 태양 황제는 달이라며 교황권의 절정기를 이루다 인노켄티우스 3(1198~1216) 때 종교 재판소가 설립됐고 종교재판은 이후 약 오백 년 동안 백만 명에 달하는 사람을 처형하며 교황의 유지 강화에 이용됐다. 1229년에는 일반신도는 성경을 소유 할 수도 읽을 수도 번역할 수도 없었다. 교황 그레고리 9세의 교서가 내려졌다.

 

성경을 읽는 것만으로도 종교 재판에 회부돼 엄벌 심지어 화형까지 당했다. 마녀사냥으로 간주돼 화형 처형당한 이들이 약 900만 명으로 추정된다. 그 후 중세 암흑기에 이단이라는 미명으로 죽어간 사람은 수천 만 명 이상으로 추정한다. (인터넷에서)

 

독일의 히틀러도 카톨릭 신자로써 유대인을 참혹히 학살했다. 요한 바오로 2세는 카톨릭교를 지키기 위해 히틀러와 손을 잡았던 과오를 인정했다.

 

얼마 전 캐나다에서 수천 명의 청소년들이 희생된 사건도 뒤늦게 밝혀지고 교황이 직접 사과 성명을 낸 일도 있다. 하기야 테레사 수녀처럼 평생 희생과 봉사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한 아름다운 성직자도 역사 속에 많이 있었다.

 

지금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 2월 이래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18세 미만 미성년자 사상자가 1,200명을 넘어서고 민간인 사망자가 8,300명에 이른다고 한다. 러시아군이 침공 이후 전쟁 범죄 조사 건수가 총 45천 건으로 밝혔다.

 

지금도 우크라이나 전선에서는 전쟁의 공포와 처절한 참상 속에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러시아 정교회 수장 키릴 총 대주교가 러시아 국민을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을 종용하고 있다. 러시아 정교회는 로마 카톨릭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큰 초기 기독교교단 동방 정교회소속이자 키릴 총 대주교는 모스크바 인근 교회에서 설교했다.

 

만약 병역을 수행하다 죽는다면 다른 사람을 위해 희생하는 것이기에 한 사람이 저지른 죄를 씻어 준다고 생각한다며 전쟁터에서 전사한 사람들을 예수에 비교하기도 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의 측근이며 전쟁이후 전쟁 정당화 발언을 서슴없이 서방과의 성전이라고 부르짖는다, 그는 동원령이 발표된 이후 용맹하게 전쟁터로 가서 병역 의무를 다하라며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사람은 하느님이 계신 천국에서 영광과 영생을 누린다는 사실을 기억하라고 역설했다.

 

참으로 천인공노(天人共怒)할 무지가 아닐 수 없다. 어찌 전쟁터에서 죽어가는 병사들을 예수님의 희생에 비교하고 하느님이 계신 천국에서 영생을 누린다고 감언이설로 양의 탈을 쓴 거짓을 할 수 있을까? 중세에 무지했던 교황이나 21세기 환한 날에 대주교라는 자가 망언을 서슴지 않는가. 종교라는 탈을 쓰고 사랑을 실천하지 못하면서 인류를 사망으로 이르게 하니 실로 통탄할 일이다.

 

미국의 어드허런트 닷컴에 의하면 세계 십대 종교를 발표하면서 1위가 기독교 2위가 이슬람 힌두교…….10위가 북한 주체사상이라고 발표했다. 이 매체는 북한의 주체사상이 거대한 병영에 이어 놀라운 종교적 국가의 타이틀이 생겼다고 했다. 1972년 북한 개정 헌법 제 54공민은 신앙의 자유와 반종교의 자유를 가진다는 헌법의 기록이다. 사실 김일성이 영생한다고 믿는 종교 집단 즉 사교집단으로 규정할 수 있다. 6.25의 참상을 뒤로한 채 아직도 핵으로 남한은 물론 세계인들을 위협하지만 결국 무지의 종말이 다가오고 있다.

 

종교의 종말 시대가 오고 있다. 스스로의 자성(自性)에서 하느님을 만나고 신령한 삶으로 지혜를 얻어야하는 시대이다.

 

어찌 장님이 장님을 인도할 수 있는가. 종교 지도자라는 자들이 종교 권력과 부와 명예에 빠져 스스로를 파괴하고 함께 몰락하는 무지가 아닐 수 없다.

 

21세기 문명의 대전환기에 종교 종말과 함께 인류에 새로운 원형의 삶을 제시하는 원초적 홍익인간 시대에 진실로 애인여기(愛人如己)의 사랑 실현 시대가 밝아 오길 기원한다.

(단군정신선양회장·전 대종교 총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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