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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부의 ‘영혼학개론, 그 표준이론(63) 혼의 구성 중 생기체(1)

정영부 | 기사입력 2023/01/05 [09:07]
혼(魂)에 대하여

정영부의 ‘영혼학개론, 그 표준이론(63) 혼의 구성 중 생기체(1)

혼(魂)에 대하여

정영부 | 입력 : 2023/01/05 [09:07]

이번 회는 영혼학 그 표준이론의 제6()에 대하여혼의 구성 중 생기체(1)’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참고로 제6장의 목차와 그중 이번 회에서 다룰 부분은 다음과 같다.

 

6. ()에 대하여

6.1. 혼의 정의

6.2. 영과 혼의 탄생시기와 환생횟수

6.2.1. 영의 탄생시기

6.2.2. 혼의 탄생시기와 전생횟수

6.2.3. 영과 혼의 전생(轉生)횟수와 출신

6.3. 혼의 구성

6.3.1. 생기체

6.3.2. 마음의 구성요소

6.3.3. 정신체

6.3.3.1. 감성

6.3.3.2. 욕망

6.3.3.3. 욕구

6.3.3.4. 감정

6.3.3.5. 지성

6.3.4. 양심체

6.4.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와 혼

6.5. 자율신경과 혼

6.6. 양자역학과 표준이론

6.7. 혼의 장기(臟器)

6.8. 혼의 물성(物性)

6.9. 유학(儒學)마음에 대한 담론

6.10. ()에 대하여

6.11. 강시(僵尸)

6.12. 의식상태별 혼의 활동

6.13. 집단무의식

 

혼의 구성

 

3.3.3. ‘혼의 구성체와 진화에서 혼의 구성내용에 대한 대강을 이미 보았지만 본 장에서는 이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본다.

 

사람이 어렸을 때에는 혼의 하위 부분이 왕성하다가 자라면서 점차 윗부분이 드러난다. 유아기에는 생기체가, 미운 일곱 살에는 하위정신체인 이드가, 사춘기에는 상위정신체인 에고가 極盛하다. 이후 양심체가 등장하고 영이 활동을 강화한다.(1)

따라서 어린아이는 판단력이나 의지력뿐 아니라 배짱도 없고 양심체의 기능은 더욱 약하다. 이드의 속성인 욕망과 에고의 저열한 부분인 이기심만 크다. 이후 사춘기 에고시대에는 정신체가 본격적으로 드러나면서 혼의 개체성의 핵심인 자존심과 이기심이 크게 발달한다. 이때 전생의 업과 혼의 성격이 표면으로 떠오른다. 따라서 아래로는 육체와 이드를 상대하고 업과 업에 따라 형성된 성격에 시달리며 자신의 비전을 정립하느라 사람들은 대부분 사춘기를 방황하며 지내게 된다.(2) 양심체는 정신체가 완전히 드러난 뒤 영의 도움을 받아 자란다.(3)

그러니 어린아이들이 착하다고 하면 곤란하다. 약할 뿐이다.(4) 또한 감각기관의 지각을 통해 외부로부터 흡수되어 뇌에 심어진 지식(知識)’이나 진리와는 상관이 없다. 선은 어린아이가 영적으로 성장하여 직관을 통하여 선에 대한 지혜를 쌓아야 나타난다. 따라서 어린아이들은 선하지 않다.(5)

 

그런데 예수님은 왜 어린아이처럼 되라고 했을까? 그것은 比喩일 뿐이다. 예수님이 표준이론스러운 말씀을 하셨다면 사람들에게서 영을 찾기 힘들었던 당시에 얼마나 이해되었을까? 지금도 10% 정도밖에 이해하지 못하는데? 天眞無垢한 인격은 마음을 갈고닦은 결과이지 어린아이 때의 인격이 아니다.(6)

 

지금까지 거론한 혼의 구조를 정리해보면 부록4 ‘영혼육의 구조와 같다. 혼의 구성내용을 몸의 장기(臟器)처럼 이리저리 해부하여 구분한다는 것은 애당초 불가능한 일이나 혼의 실체를 알기 위해 편의상 분석한 것으로 인간을 이해하는 데 유용할 것이다.

 

생기체(1)

 

인간을 포함한 다세포 생명체는 수많은 세포가 모여 생명활동을 하고 있다. 인간은 약 100조 개의 세포가 모여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세포 하나가 탄생하면 생명체가 죽을 때까지 계속 같이 사는 것이 아니라 그 세포가 생명체에 도움이 되지 못하거나 도움이 되더라도 프로그램된 때가 되면 여지없이 죽음을 맞게 된다. 아직 싱싱한 세포가 폐기되도록 프로그램된 이유는 세포 하나에게는 요절이지만 세포가 모인 생명체는 그 세포의 폐기가 생명체의 안녕을 유지하는 데 더 유리하기 때문일 것이다.(7) 그런데 100조 개나 되는 세포를 이처럼 일사불란하게 조직하여 맡은 기능을 수행케 하고 심지어 생사까지 결정하는 프로그래머와 오퍼레이터 역할은 누가 할까?

 

혼의 생기체(生氣體, vital body)3.2.1. ‘표준이론의 영과 혼의 기원에서 이미 살펴본 바와 같이 생기가 하나의 유기적인 시스템으로 발전하여 유기체인 몸에 생명력을 주는 물성을 가진 시스템이 된 것으로서 육체에 생명력을 주며 육체의 각 장기에 대응하는 혼의 장기를 가지고 육체를 키우고 제어한다.(8)

 

혼의 장기(臟器) 중 특히 혼의 뇌를 혼뇌(魂腦)(9)라고 하는데 혼뇌는 몸뇌(頭腦)의 혼 버전으로

 

1) 몸뇌를 통제할 뿐 아니라

2) 혼의 장기를 통하여 육체를 키우고 제어한다.

3) 아울러 전생(前生)과 현생(現生)의 모든 기억이 저장되어 있다.

 

몸뇌와 혼뇌는 그 발현에 엄격한 질서가 있다. 생시에는 혼이 전체적으로 몸에 구속되어 있으며 생기체시스템을 통해서만 몸을 사용한다. 각성 시에 혼이 몸뇌에 구속되어 혼뇌의 기억이나 일부 능력을 사용하거나 드러낼 수 없는 것은 생기체시스템의 규칙 때문이다. 그렇다면 생기체시스템이란 무엇인가.

 

1) 생기체시스템은 생기체라는 하드웨어를 운영하는 소프트웨어(O/S)로서 윤회혼으로부터 생기체에 복사되며 다음의 두 하부시스템으로 구성된다.

(1) 기 대사시스템 : 기맥(경락)을 통한 기의 순환을 관장하는 시스템으로 기 대사시스템을 정상화, 강화, 활성화시키려는 물리적인 시도 기공(氣功)이다.

(2) 신호 전달시스템 : 신경세포(뉴런)와 내분비기관에서 신경전달물질과 호르몬, 사이토카인, 케모카인 등 신호전달물질을 분비하게 하는 시스템

 

2) 또한 생기체시스템의 모드(mode)는 정신체의 지시에 의해 몸을 통제하는 수의(隨意)시스템 모드와 정신체의 지시없이 자율적으로 몸을 운영하는 불수의(不隨意)시스템 모드로 나뉜다.

 

3) 그러나 수승한 혼은 생기체의 불수의 모드라도 어느 정도 통제하여 반()불수의 모드로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최면 이상현상인 카탈렙시(catalepsy) 같은 괴력을 자의적으로 사용하는 초능력을 보일 수 있는 것이다.

 

4) 또 아예 생기체의 개입 없이 직접 몸을 통제하는 예외적인 경우도 있다.

(1) 혼이 수승하여 몸뇌를 장악하는 경우 : 소위 불교의 삼명(三明)의 경지다.(10)

(2) 몸뇌가 활성상태에 있는 REM수면이나 변성의식의 경우

(3) 복합혼의 경우에 종혼의 발호(跋扈)로 인한 이중인격 등 정신질환 또는 빙의(憑依)에 의한 외부혼의 침탈의 경우

(4) 몸의 생기체가 망가진 경우 : 임종명석현상 시

(5) 제노글로시·투시·텔레파시·예지·데자뷔·염력 등 초상현상 시 혼이 직접 외부와 소통할 때

 

5) 렘수면 시 혼은 이미 잠에서 깨어 몸뇌를 작동시켜 의식은 있으나 생기체는 아직 불수의(不隨意) 모드 하에 있어 몸의 통제권이 혼에게 없는 경우다. 가위눌림은 이때 발생한다.

 

6) 부모는 자손에게 생기체의 씨앗시스템을 전달한다. 생기체씨앗시스템은 부모의 정자와 난자에 의해 전달된 육체 세포내 DNA에 컴퓨터의 롬 바이오스처럼 장착되어 F1 자손으로 전달되는 생기체시스템으로 생기계로부터 종()의 생기체를 부르고 생시 내내 세포단위의 운영시스템 역할을 한다.

 

<註釋> 

1) 이 순서를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가끔 있다. 영과 혼이 수승한 사람들이다.

2)1. 환생에 따른 이러한 어린 시절의 반복은 낮은 자아수준의 혼에게는 의미가 있으나 높은 자아의 혼에게는 별 의미가 없다. 이를 두고 신지학에서는 매우 진보된 영혼은 그의 제자가 만들어 놓은 성년의 육체에 바로 깃듦으로써 그런 불필요한 과정을 피하려고 한다.”(리드비터, 신지학대의11장 윤회 중에서)고 한다. 예수님이나 부처님도 그랬다고 한다. 그러나 답답한 어린 시절을 다시 겪고 싶지 않은 것은 진화가 다급한 혼의 생각일 뿐 겁이 하루인 브라흐마가 어찌 그러하랴.

2. 혼과 영 특히 혼이 태아기에 일시에 도래한다는 표준이론이 생각은 이러한 인간 성장사이클을 볼 때 심각한 도전을 받는다. 이를 일거에 해결하는 아이디어가 분할환생론이다.(미주 몸과 혼의 성장 속도와 분할환생참조)

3) ()과 진리(眞理) 그리고 천명(天命)은 양심의 기능인 지혜로 얻어진다. 양심의 기능에는 사단(四端)과 지혜 그리고 예지(睿智)가 있는데 이러한 양심의 기능을 키우는 데는 영의 능력인 직관의 도움이 절대적이다. 영이 없는 사람은 혼 안에 깊숙이 자리 잡은 하느님의 불씨의 도움을 받는다.

4) 강아지가 착한가? 약할 뿐이다.

5) 같은 식물을 앞에 두고도, 성숙한 인간과 미성숙한 인간은 전혀 다른 직관을 가진다. 그러나 두 사람의 감각적인 지각은 같다. 두 사람의 차이는, 그 식물에 대해 한쪽이 더 완벽한 사고 내용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만일 감각으로만 대상을 파악한다면, 영적 진화는 불가능할 것이다. 미개인도 자연을 지각하지만 자연의 법칙은 문명화된 인간의 직관 속에서 형성되는 사고(지혜)로 나타난다. 어린아이는 외부 자극을 받아 행동한다. 그러나 도덕적 선은 어린아이가 성장하여 영적 생활을 배우고 그 표현을 이해하게 되었을 때 비로소 나타난다.(루돌프 슈타이너, 신지학)

6)1. “어린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18:3)

2. 천국에는 또 하나의 절대적 가치가 있다. 그것은 天眞無垢한 인격이다. 천진무구란 눈과 같이 희고 한 점의 때도 없는 순진함을 말하며, 이것이야말로 천국에 갈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다.(스베덴보리)

7) 세포의 자살을 아포토시스(apoptosis)라고 한다. 이는 중앙의 지시 또는 예정된 계획에 따라 세포가 스스로 죽기로 決心하고 생체에너지인 ATP를 적극적으로 소모하면서 죽음에 이르는 자연현상(미주 자연의 의미참조)을 말한다. 세포 자살은 염색체의 반복적인 염기서열을 가지는 DNA 조각인 텔로미어(Telomere)의 자발적 減少와 같은 이치다. 다만 텔로미어의 감소는 個體 전체의 자살로 이어진다.(미주 노화(老化)’ 참조) 오토파지(autophagy, 자가포식)라는 것도 있다. 세포 내에서 더 이상 필요 없어진 구성요소나 세포 소기관을 분해해 다시 에너지원으로 재생산하는또 하나의 自然현상이다.

8) 표준이론의 체()는 신지학과 달리 Body라기보다는 System이다. 그러나 생기체는 Body의 성격이 강하다. 신지학도 생기체를 에테르체(Etheric body, Etheric Double) 또는 산스크리트어를 써서 링가 샤리라(Linga Sarira)라고 하나 표준이론처럼 진화하여 혼이나 영이 되는 존재가 아니라 육체에 생기를 주는 육체의 일부로 본다.

 

9) 魂腦에 대하여

1. 혼뇌는 몸뇌의 기능인 기억과 운동, 감각, 계산 등 모든 기능을 수행한다. 몸뇌는 대뇌에서 감각, 분석, 판단, 생각, 말하고 기억하기 등의 기능을 한다는데 생기체의 혼뇌에도 같은 기능을 하는 대뇌가 있는가? 몸과 생기체의 대응은 그런 식의 1:1 대응이 아니다. 몸의 뇌는 혼뇌의 물질적 화신(化身)일 뿐이다. 비로자나 법신불이 석가모니 부처님처럼 四肢를 가지고 있겠는가. 몸뇌의 기능은 혼뇌에서 이루어져 몸뇌에 반영되는 것뿐이다. 그러므로 혼뇌가 없는 몸뇌는 더 이상 뇌가 아니다. 따라서 AI나 인공두뇌를 탑재한 SF영화의 로봇인간은 비현실적 공상이다. 그러나 체세포 핵 치환법으로 실험실에서 복제된 Clone에 불완전한 생기체가 발생하는 것은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 생기체의 선천지기는 부모에게서 기원하고 그 본체는 생기계에서 기원하며 그 자람은 우주에 만재한 생기에 기댄다. 본체는 없을 수 있지만 선천지기와 생기로 불완전한 생기체는 형성되어 클론의 동작(動作)은 가능할 것이다. 그렇지만 그 생기체가 정상적으로 자라는 문제 그리고 거기에 윤회혼이 들어와 사람이 되는 문제에 대해서 표준이론은 회의적이다.(12.7. ‘의식과 기억자아과 기억 그리고 클론참조)

2. 네덜란드 심장 전문가 핌 반 롬멜(Pim van Lommel)은 의식과 뇌의 관계가 방송국과 TV의 관계와 비슷하다며 뇌가 의식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뇌에 의해 의식이 지각되는 것일 수도 있다.”는 의식다원론적 주장을 펼쳤는데 이는 일응 타당한 주장이다. 혼뇌가 방송국이고 몸뇌는 TV. 혼뇌의 방송이 중단되면 몸뇌에는 빈 화면만 물결친다. 반대로 TV가 없으면 방송이 무슨 소용이랴.

3. 알츠하이머는 특정 단백질이 뇌세포간의 효율적인 연결을 방해해서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이므로 뇌기능이 아예 망가져 스위치 Off된 경우이다. 그런데 어찌 알츠하이머말기환자에게 스위치 On으로 보이는 임종명석현상(terminal lucidity)이 생기는가. 의학적으로 terminal lucidity의 발생 이유는

1) 병발증(염증이나 열병 또는 작은 중풍 등)이 생겼다가 치료가 되어서

2) 가족들의 친밀한 보살핌, 간병인과 의료진과 의료보조진이 적극적(신체적 및 정신적)인 관심, 그리고 생활환경의 개선 때문에

3) 약을 가능한 한 줄이고 충분하고 고른 영양섭취를 하여서라고 한다.

이쯤 되면 terminal lucidity의 의학적 발생 이유가 발생 사실 자체보다 더 신비하다.

 

4. terminal lucidity가 발생하는 진짜 이유는 고장 난 몸뇌 대신 혼뇌가 작동한 때문일 것이다. 비상(非常)한 상황에 혼뇌가 전면에 가끔 나타나기 때문에 일어나는 초상현상이라는 것이다. 이는 혼뇌의 또 다른 존재증거이다. 우리말로 회광반조(回光返照)라는 말이 있다. 해지기 직전 하늘이 잠시 밝아지는 자연현상에 빗대어 혼수상태의 사람이 죽기 전에 잠깐 의식이 돌아오는 현상을 표현한 말이다. 영어로는 end-of-life Rallying, last burst of lucidity, sudden surge of concious awareness 등 이를 표현하는 말이 다양하다.(6.3.1. ‘생기체’, 미주 치매에 대하여참조)

5. 너희 뇌는 지성의 원천이 아니다. 그것은 그냥 자료 처리기다. 그것은 감각이라 불리는 수신장치를 통해서 자료를 받아들이고, 그 주제와 관련된 예전 자료들에 따라 형성중인 그 에너지(=자료)를 해석한다. 뇌는 실제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지각한 것(=해석)을 너희에게 말해 준다. 이 지각에 근거해서 너희는 어떤 것의 진실을 안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아는 진실을 만들어 내는 건 너희 자신이다. 이 대화도 다 포함해서.(닐 도날드 월쉬, 신과 나눈 이야기)

신나이의 이 진술을 풀어 말하면 뇌는 컴퓨터이고 자신은 컴퓨터를 사용하는 인간이다. 컴퓨터는 네트웍과 결합하여 그 용도와 효용이 엄청나게 커지고 있다. 사람들이 놀라서 AI니 뭐니 하며 AI를 어드마이어하다 못해 이제 리스펙트하고 워십할 지경이다. 사실 이러한 본말전도는 이미 일어나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성능 좋은 뇌를 가진 사람을 리스펙트한다.

 

9) 미주 삼명과 육신통 그리고 저승에서의 혼과 영의 능력참조

10) 미주 가위눌림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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