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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licita’,‘You Raise Me Up’, ‘I Don't Know How To Love Him’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4/07/11 [05:53]
종교 영화와 음악

‘Felicita’,‘You Raise Me Up’, ‘I Don't Know How To Love Him’

종교 영화와 음악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4/07/11 [05:53]

성모 마리아의 기적을 다룬 <루르드>-‘Felicita' 
   
▲     © 매일종교신문
 

“서로의 손을 잡고 멀리 멀리 가는 게 행복이야
많은 사람들 속에서 순수한 네 모습이 행복이야
흡사 아이들처럼 가깝게 지내는 것이 행복이야
편안한 방석, 흐르는 강물,
커튼 뒤로 흐르는 빗물이 행복이야
편안한 분위기를 위한 은은한 조명이 행복이야“.     

이태리 출신 듀오 알 바노(Al Bano)와 로미나 파워(Romina Power)가 취입한 ‘Felicita’는 1982년 앨범 ‘Felicita’에 수록돼 칸소네 저력을 입증 시킨 히트곡.

추억의 선율은 여류 감독 예시카 하우스너의 <루르드 Lourdes>의 엔딩곡으로 쓰이면서 2011년 최고의 종교 배경 음악으로 다 시 한번 각광을 받은바 있다.

가수 이용이 ‘사랑과 행복 그리고 이별’로 번안해서 리듬이 알려진 이 노래는 <루르드>를 통해 ‘일상에서 부딪히게 되는 소소한 것이 행복’이라는 메시지를 담아 음악 애호가들의 환대를 받고 있다.

‘루르드’는 스페인에 인접한 피레네 산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마을. 14살 소녀 베르나데트가 무려 18번이나 성모 발현(성모 마리아가 한 명 또는 그 이상의 사람에게 초자연적으로 나타난다고 여겨지는 기적 현상)을 경험한 뒤 4,000건이 넘는 치유 현상을 일으켜 매년 150여국 600만 명이 신도들이 방문하는 가톨릭 최고 성지를 지칭한다.

영화 <루르드>에서 크리스틴(실비 테스튀)은 전신마비로 휠체어에 묶여 항상 다른 사람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주인공. 어머니와 함께 이곳을 찾아와 불안하지만 스스로 일어서게 되는 경험을 통해 종교적 기적을 몸으로 겪는 순간을 체험하게 되지만 다시 휠체어에 앉아 떠나는 라스트 장면을 통해 ‘기적은 탐욕스런 인간이 만들어낸 사건’이 아닌가라는 묵직한 난제(難題)를 제시하고 있다. 모든 이들이 기적을 바라지만 몇몇 이들에게만 발현되는 것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신도들에게 가톨릭 신부는 ‘늘상 해명을 찾는 우리에게 그분의 뜻은 자유롭다’라는 답변을 통해 기적을 놓고 보이는 인간들의 다양한 시선을 풀어 놓고 있다. 

    
21세기 CCM 최고 히트곡-‘You Raise Me Up’ 
   
▲     © 매일종교신문

 
“영혼이 힘들고 지칠 때, 괴로움이 밀려와 마음을 무겁게 할 때, 그대가 옆에 와 앉으실 때까지 여기에서 고요히 그대를 기다립니다, 그대가 나를 일으켜 주시기에 저는 산에 우뚝 서 있을 수 있고 그대가 나를 일으켜 주시기에 저는 폭풍의 바다도 건널 수 있습니다, 그대가 나를 떠받쳐 줄 때 저는 더욱 강해집니다’     

아일랜드 출신 뮤지션 시크릿 가든(Secret Garden)이 2002년 3월 발매한 앨범 ‘Once in a Red Moon’에 수록 시켜 히트시킨 노래. 기독교 믿음(Christian faith)의 가치를 노래를 통해 전파 시키는 ‘CCM(Contemporary Christian music)’ 혹은 ‘영감 음악 inspirational music’의 진가를 발휘한 노래로 인정받고 있다.

컨트리 음악의 본산인 내쉬빌 출신 가수를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이 경쟁적으로 취입해 2010년 기준 무려 125명의 가수가 취입한 진기록을 수립한다.

원곡은 영화 <멤피스 벨> <브래스드 오프> 등에서 삽입됐던 ‘Danny Boy’를 탄생 시킨 아일랜드 민요 ‘런던데리의 노래 Londonderry Air’를 시크릿 가든의 롤프 뢰블란이 편곡 시키고 브렌던 그레이엄이 가사를 붙인 것으로 알려진다.

재미 교포 가수 박정현(Lena Park)이 2007년 일본 음반시장을 통해 발매한 노래가 2007년 4월 방영된 TV 애니메이션 <로미오와 줄리엣 ロミオ×ジュリエット> 오프닝 음악으로 사용되면서 아시아 시장에서도 폭넓은 환대를 받게 된다. 한국 음반 시장에서는 한국컨티넨탈싱어즈가 ‘날 세우시네’, 장윤영은 ‘나의 영혼 연약하여 지치고’ 등 기독교적 구원의 메시지를 담은 곡으로 번안해 발매했다.
이 곡은 수많은 진기한 기록을 남겼는데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2004년에만 미국 라디오에서 50만회 연주됐다.
* 크리스천 그룹 ‘셀라 Selah’의 곡은 빌보드 크리스천 차트 1위에 등극한다.
* 2010년 12월 3일 조시 그로반은 미시간 대학 풋볼 대회 피날레 행사로 연주한다.
* 아이돌 그룹 웨스트라이프(Westlife)가 2005년 10월 앨범 ‘Face To Face'에 싱글로 수록해 영국 차트 1위에 진입 시킨다.
* 미셀 콴(Michelle Kwan)이 2004-2005년 시즌 아이스 스케이팅 대회 출전 배경곡으로 사용했다.
* 2009년 12월 11일 웨스트라이프는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의 노벨 평화상 축하 콘서트에 참석해 공연을 펼쳐준다.
* <엑스 팩터 X Factor> 독설 심사위원으로 유명한 사이몬 코웰(Simon Cowell)이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곡이라고 발표한다. 
    

이본느 엘리만-‘I Don't Know How To Love Him’

▲     © 매일종교신문
  

“그를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 방법을 모릅니다, 어떻게 하면 좋지요?, 그의 마음을 움직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의 사랑을 붙잡으려면 어떻게 해야 좋은지 저는 모릅니다, 왜 그가 내 마음을 움직이는지 몰라요, 많은 남자를 알아왔지만 그는 특별한 사람입니다, 사랑을 이야기 해볼까요? 이런 일이 제게 생기다니, 생각해 보지도 않았어요.”

영국이 배출한 걸출한 작곡가 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1970년에 발표한 록 오페라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Jesus Christ Superstar>의 테마곡이다. 가사는 팀 라이스.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순교하기 1주일 전의 최후 행적을 담고 있다. 오프닝은 예루살렘의 풍경, 라스트는 십자가 순교(ending with the Crucifixion)하는 것으로 구성된다.     

‘현대 사회에서 그리스도의 의미를 무엇인가?’라는 제작론을 밝히면서 공개됐지만 ‘강열한 록 음악, 장발을 하고 등장하는 그리스도의 모습 등 도발적인 설정을 담아 BBC로부터 ’신성모독 sacrilegious‘ 이유로 공개 금지 당하는 조치를 받기도 했다.

그렇지만 예수 행적에 대한 새롭고 파격적인 해석에 대한 젊은 층의 폭발적인 성원에 힘입어 앨범은 빌보드 차트 1위에 등극되고 1971년 10월부터 뉴욕 브로드웨이 마크 헤린저 극장을 통해 무대극으로 각색돼 700회 이상 공연됐고 여세를 몰아 1972년 8월부터는 영국 패레이스 극장에서 공연된다.

무대극에서는 헤비 메탈 그룹 딥 퍼플 리드 싱어인 이언 길런이 지저스 크라이스트 역을 맡아 대중적인 환대를 확장 시키는데 일조한다.

1973년 유니버셜 영화사는 노만 주이슨을 연출자로 영입하고 테드 닐리(Ted Neeley), 칼 앤더슨(Carl Anderson), 이본느 엘리만(Yvonne Elliman)을 캐스팅해 대형 화면으로 각색해 흥행작으로 만들어 낸다.

극중 예수와의 사랑을 암시하는 가사를 담은 ‘I Don't Know How To Love Him’는 극중 막달라 마리아역을 맡은 이본느 엘리만이 취입해 밀리언셀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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