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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기의 종교속 영화이야기
종교 영화와 팝송
‘My Guy(My God)’,‘I Will Follow Him’, ‘I Say A Little Prayer’
기사입력: 2014/10/13 [08:12]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이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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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피 골드버그의 ‘My Guy(My God)’
‘주님과 나는 하나로 묶여 있는 존재’

▲ 주님 찬양곡 ‘My Guy(My God)’로 1960년대 최고 리듬 앤 블루스 가수로 대접 받았던 메리 웰즈.     © 매일종교신문
 
“마리아 무슨 일이니? 에루살렘은 싫어. 모두가 날 싫어해. 아-, 그분은 안 그러시지. 누구 그 사람? 다들 그분은 다르다고 하시지. 다들 괴짜라고 하던걸. 다른 사람들이 뭐라 하든지 그분은 항상 우리를 사랑하시지.
 
정말! 무슨 말을 하더라도 주님을 우리에게서 갈라놓을 순 없어. 나의 주님, 나의 주님. 어떤 수를 써도 우리와 주님은 단단히 묶여져 있어서 안돼.
 
나의 주님, 나의 주님. 편지에 붙어있는 우표처럼 같은 깃털을 가진 새들처럼 주님과 난 하나로 묶여져있어.
 
첨부터 말했지만 언제나 주님과 함께 할 거야 나의 주님”
 
에밀 아돌리노 감독의 <시스터 액트 Sister Act>(1992). 라스베가스에 위치한 리노 라운지에서 3류 가수로 생계를 꾸려 나가고 있는 가수 델로리스(우피 골드버그). 어느 날 애인이자 갱 두목 빈스 라로카(하비 키텔)가 자행하는 살인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델로리스는 암흑가 단원들에게는 목격자 제거를 위해 추격당하고 경찰로부터는 살해현장 증인을 위해 행방을 쫓기는 신세가 된다. 신변의 위기를 느낀 델로리스는 어린 시절 보냈던 성 캐서린 수녀원으로 잠입해 엄격한 수녀 생활을 해나간다.
 
델로리스가 답답한 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성가대 지휘봉을 잡으면서 주님을 찬양하는 곡으로 열창해 주는 곡이 ‘My Guy(My God)’이다.
 
원곡자는 메리 웰즈. 1964년 3월 13일 발표해 빌보드 1위를 차지한 히트곡이다. 노래 가사에도 있듯이 주님의 헌신적인 보살핌을 찬양하는 종교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메리 웰즈는 이 노래 덕분에 모타운 레코드 소속으로 빌보드 첫 1위를 차지한 흑인 여가수로 등극하게 된다. 음반 발매 2개월 후인 1964년 5월 13일은 메리의 21번째 생일이여서 겹경사를 맞게 된다. 캐시박스 매거진 리듬 앤 블루스 챠트에서는 무려 7주 동안 1위를 차지한다.
 
프랑크 푸르셀+폴 모리아 공동 작사, 곡 ‘I Will Follow Him’
‘주님이 가신다면 어떤 곳이라도 따라 가겠어요’

▲ 15세의 나이로 팝 명곡 ‘I Will Follow Him’을 히트 시켰던 리틀 페기 마치.     © 매일종교신문
 
“주님을 따르겠어요, 그 분이 가시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항상 그렇게 주님과 가까이 있겠어요. 아무것도 날 그 분과 떼어 놓지 못해요, 주님은 나의 운명입니다.
 
주님을 따르겠어요, 그 분의 손길이 닿은 후 알게 됐죠. 아무리 깊은 바다도, 아무리 높은 산도, 날 그분의 사랑으로부터 멀어지게 할 수는 없다는 것을. 주님을 사랑해요, 주님이 가시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따라 가겠어요”
<시스터 액트>에서 괴짜 수녀 델로리스가 침체된 수녀원을 서서히 활기차게 만들어 놓는 노래 중 한 곡. 델로리스와 의기투합한 성가대원은 ‘델로리스와 자매들 Deloris and The Sisters’을 결성해 급기야 가톨릭 교단 분위기까지 뒤바꿔 버리려는 소동을 벌인다.
 
‘주님이 베풀어 주시는 절절한 사랑과 관심을 찬양하고 있는 I Will Follow Him’는 1963년 3월 리틀 페기 마치(Little Peggy March)가 처음 발표했다.
 
작사, 곡은 1960년대 프렌치 팝 연주곡을 전세계적으로 보급했던 프랑크 푸르셀(Franck Pourcel)과 폴 모리아(Paul Mauriat)의 솜씨. 유럽에서 먼저 발매한 뒤 노만 김벨이 영어 가사로 개사해 미국 팝 시장에서도 환대를 받아낸다.
 
프랑크 푸르셀 악단 연주곡은 1961년 앨범 ‘Amour, Danse, Et Violons. No.17’을 통해 공개된다. 공동 작곡자인 폴 모리아 악단은 1976년 당시 유행하던 디스코 리듬으로 편곡 시킨 연주곡을 발매해 장수 인기를 누리는데 일조한다. 영어 버전으로 취입한 리틀 페기 마치 버전은 1963년 4월 27일 빌보드 1위에 오르는 성원을 받는다. 당시 15세에 불과했던 리틀 페기는 팝 역사상 최연소 여가수로 빌보드 1위에 등극한 기록 보유자가 된다.
 
다이아나 킹의 ‘I Say A Little Prayer’
‘조물주 혹은 사랑하는 그대를 위한 기도’

 
▲ 디온 워윅이 1967년 10월 발표했던 ‘I Say a Little Prayer’     © 매일종교신문
“그대를 위해 작은 기도를 합니다. 일어났을 때 메이크업을 하기 전에 난 그대를 위해 작은 기도를 합니다. 머리를 말면서 무슨 옷을 입을까 고민하며 난 그대를 위해 작은 기도를 합니다.
 
영원히, 그리고 정말로, 그대는 내 마음속에 있어요. 그리고 난 그대를 사랑할 겁니다. 영원히, 그리고 절대로, 우린 헤어지지 않을 거예요
 
커피를 마시는 그 쉬는 시간 모두를 그대에게 기도하는데 사용합니다”
 
팝 전문가들은 가사 중 ‘I say a little prayer for you 나는 그대를 위해 작은 기도를 드리고 있답니다’에서 ‘for you’의 대상은 이성(異性)일 수도 있고 절대적인 종교자인 조물주도 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뮤리엘의 웨딩 Muriel's Wedding>(1994)을 통해 스웨덴 팝 그룹 아바의 노래를 부활 시켰던 주역이 호주의 P. J. 호간 감독. 그의 연타석 히트작이 <남자친구의 결혼식 My Best Friend's Wedding>(1997)이다.
 
줄리안 포터(줄리아 로버츠)와 마이클 오닐(더모트 멀로니)는 대학 친구. 한때 연인이었지만 이제는 친구 사이. 28살 때까지 결혼할 짝을 찾지 못하면 함께 결혼하자는 약속을 한다.
 
어느 날 마이클이 사랑스럽고 예쁘고 부유한 킴벌리(카메론 디아즈)와 결혼한다는 선언을 듣고 묘한 질투심이 발동한다. 줄리안은 마이클이 결혼식을 올리기 전까지 남은 4일 동안 마이클과 킴벌리의 결혼식 방해 작전을 시도하지만 결국 두 사람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하게 된다. 줄리안은 마이클 커플의 신혼여행을 떠나보낸 뒤 식장에서 잡지사 동료이자 동성애자인 조지(루퍼트 에버렛)와 흥겨운 춤을 출 때 흘러나오는 곡이 바로 다이아나 킹 버전의 ‘I say a little prayer for you’이다.
 
디온 워익(Dionne Warwick)이 1967년 10월 2일 앨범 ‘The Windows of the World‘에 수록 시켜 그 해 12월 빌보드 4위까지 진입 시킨다. ‘I Say a Little Prayer’는 리듬 앤 블루스 가수 아레사 플랭클린이 1968년 10월 리메이크 시켜 빌보드 10위에 올려놓는다.
 
1971년에는 앤 머레이/ 글렌 캠벨이 듀엣으로 취입하는 등 여러 가수가 단골로 취입하는 환대를 받고 있다. 1969년 코미디 <4월의 바보 The April Fools>에서는 극중 하우스 파티를 펼치는 장면에서 수잔 바렛이 불러주는 노래로 삽입됐다. <내 남자 친구의 결혼식>에서는 다이아나 킹이 레게 스타일(reggae-style)로 편곡 시킨 곡이 수록돼 빌보드 40위에 진입 시키는 호평을 얻어낸다.
 
샹송 가수 카린 코스타(Karine Costa)가 2002년 리메이크 시켜 프랑스 챠트 16위를 차지한다. 2006년 독일 그룹 ‘더 보스호스 The BossHoss’가 재차 취입해 자국 팝 챠트 79위에 올랐다. 팝 디바 나탈리 콜과 휘트니 휴스턴이 라이브 공연장에서 이 노래를 듀엣으로 불러 주어 ‘팝 명곡은 영원하다!’는 속설을 입증 시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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