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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하늘길 소풍‘의 일상에로의 확대와 천상병의 ’귀천‘

신민형 | 기사입력 2016/04/29 [21:53]
하늘소풍길 단상

숲속 ’하늘길 소풍‘의 일상에로의 확대와 천상병의 ’귀천‘

하늘소풍길 단상

신민형 | 입력 : 2016/04/29 [21:53]
집앞 산에 오르는 것을 '하늘소풍길'이라 이름짓고
그 소풍길에서의 단상을 즐긴 지 수년째.
 
숲속 벤치에 누워 계절의 변화를 스마트폰에 담기도 했었다.
 
천상병 시인의 귀천에 나오는 소풍이란 단어가 좋아 명명한 '하늘소풍길'-- 이젠 숲길 산책뿐 아니라 모든 일상을 '하늘소풍길' 산책으로 느껴야겠다.
 
* ‘아름다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하늘로 돌아가 아름다웠노라 말하리라’는 시 ‘歸天‘은 정말 슬픈 아름다움, 깊은 감미로움이 담겼다.  
나의 ‘하늘소풍길’ 단상은 아류에 지나지 않는 감상일 수 있다.  
그래도 그 시를 음미하며 모든 일상, 삶과 죽음까지도
아름다운 소풍으로 생각해보자.

 
<귀천>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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