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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태의 스마트폰 스케치●서울의 밤 수놓은 연등 속 제등행렬

장정태 논설위원 | 기사입력 2016/05/08 [09:17]
“마음으로 밝힌 등불이 사회를 소통하게 하고 편안하게...”

장정태의 스마트폰 스케치●서울의 밤 수놓은 연등 속 제등행렬

“마음으로 밝힌 등불이 사회를 소통하게 하고 편안하게...”

장정태 논설위원 | 입력 : 2016/05/0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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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태의 스마트폰 스케치●서울의 밤 수놓은 연등 속 제등행렬

“마음으로 밝힌 등불이 사회를 소통하게 하고 편안하게...”
 

불기 2560년 부처님 오신 날(14일)을 일주일 앞두고 7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연등 축제가 열렸다. 내 마음에 등불을 밝히는 여유로움으로 행사에 합류해 즐기며 스마트폰에 담아보았다. 세상이 밝고 아름다웠다. 
 

오후 6~8시 서울 동대문을 출발해 흥인지문을 지나 조계사까지 제등행렬을 진행했다. 대한민국 중요무형문화재 제122호 연등회의 본행사인 제등행렬에는 사찰별로 준비한 장엄등과 개인등 10만개가 선보여 서울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올해 제등행렬은 전통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형태의 개별 등이 강화돼 행렬의 아름다움을 고조시켰다. 사천왕과 제석천, 주악천인, 마야부인 상 등을 선두로 연꽃등과 바루등을 비롯한 전통등 행렬은 날아라슈퍼보드, 가릉빈가, 호법용과 마애삼존불등에 이어 미얀마, 네팔, 스리랑카 전통등으로 이어졌고, 북한 문헌을 토대로 복원한 북한의 전통 등도 대거 등장헤 각 구간마다 새로운 등이 동참해 풍성함을 더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타요버스’도 등장했다. 
 

행렬에는 5만여 명의 사부대중이 참가했으며 불교 신자와 시민, 외국인 관광객 등 30만 명(주최 측 추산)의 관람객이 환호와 박수로 맞이했다.
 

앞서 오후 4시 30분께 서울 중구 동국대 대운동장에서 연등회의 시작을 알리는 '어울림한마당'이 열렸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이날 개회사에서 "부끄럼 없이 당당히 걸어가겠다는 서원과 실천으로 조화로운 사회를 이뤄가고, 오늘을 밝히는 등불처럼 내 안을 밝히는 것을 시작으로 앞뒤 모두를 환하게 비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마음으로 밝힌 등불이야말로 사회를 소통하게 하고 편안하게 하며, 어두운 마음을 환하게 하는 자비로운 손길이자 지혜로운 눈빛"이라면서 "마음에서 시작한 빛이 하나로 모여 밝은 거리를 더 넓게 열어가고, 희망과 용기의 물결을 이뤄 그동안 내가 보지 못했던 곳, 우리가 보려 하지 않았던 곳까지 환하게 비춰 간다"고 말했다. 그리고 "연등을 들어 올리는 마음은 곧 이웃의 손을 반갑게 잡아주는 배려"라며 "지금의 희생과 봉사를 마음의 밭에 공덕의 씨앗을 심는 것으로 여겨 함께 정진해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연등 행렬이 마무리되는 오후 9시 30분께 종각사거리에서는 흩뿌리는 꽃비 속에서 전통공연, 연등회 가수공연 등의 '회향한마당'이 펼쳐졌다. 
 

연등회는 5월8일 서울 조계사 앞 우정국로에서 계속된다. 낮 12시부터 저녁 7시까지 열리는 전통문화마당에는 청년마당, 국제불교마당, 전통문화마당, 먹거리마당, 나눔마당, NGO마당 등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불교문화와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자리가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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