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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 일제히 “탄핵 후 갈등 봉합·화합” 호소

매일종교 뉴스1팀 | 기사입력 2017/03/11 [19:55]
“촛불·태극기의 애국심을 화합의 불길로 승화시키자”

종교계 일제히 “탄핵 후 갈등 봉합·화합” 호소

“촛불·태극기의 애국심을 화합의 불길로 승화시키자”

매일종교 뉴스1팀 | 입력 : 2017/03/11 [19:55]
10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인용 결정이 내려지자 종교계가 일제히 헌재의 결정을 받아들여 갈등봉합과 대통합에 나서자는 호소를 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탄핵을 지지했든 반대했든 정치권과 국민들이 헌재의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것이 국민 통합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 모두가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할 것은 국가의 공동선 추구와 국론 통합”이라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온 국민이 냉정하게 인내와 슬기를 가지고 이 혼란스러운 난국을 헤쳐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 김희중 대주교는 "오늘 선고는 국민이 선출하여 권력을 위임받은 대통령이라 하더라도 민주주의와 헌법 수호에서 예외일 수 없음을 입증한 것"이라며 "우리 모두 오늘의 선고를 아프고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헌재의 판결을 받아들이고 화쟁으로 국민화합과 국가안정을 위해 노력하자”면서 “촛불과 태극기로 나타난 뜨거운 애국심을 대한민국이라는 큰 용광로에서 함께 마음을 모아 화합의 불길로 승화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명의 입장문을 발표하며 “국민 모두는 헌재의 결정을 존중하며 그 결과를 겸허히 수용해야 한다”면서 “헌재의 결정으로 법치주의 국가에서 법 앞에는 그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며 대통령 역시 국민을 섬김의 자세로 대해야 할 뿐 아니라 그 공무는 투명하게 공개돼 국민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원불교 한은숙 교정원장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성장시키고 더 큰 대한민국으로 가기 위한 발걸음에 화합과 평화의 마음으로 서로 사랑하고 배려하기를 간곡히 호소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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