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천주교·개신교·정교회, 종교개혁 500년 기념문서 공동번역

매일종교 뉴스1팀 | 기사입력 2017/05/01 [21:56]
'공동번역성서' 이후 40년만에 '갈등에서 사귐으로' 출간

천주교·개신교·정교회, 종교개혁 500년 기념문서 공동번역

'공동번역성서' 이후 40년만에 '갈등에서 사귐으로' 출간

매일종교 뉴스1팀 | 입력 : 2017/05/01 [21:56]
500년전 종교개혁에 따라 분열되었던 천주교와 개신교가 1977년 '공동번역성서'에 이어 40년만에 기독교계 중요 문서인 '갈등에서 사귐으로'(From Conflict to Communion)를 공동번역해 출간한다.
 
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이하 한국신앙과직제)는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오는 11일 '갈등에서 사귐으로'를 출간한다.. 한국신앙과직제는 기독교인 일치운동 활성화를 위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한국천주교, 한국정교회가 2014년 세운 단체다.
 
기독교계는 500년 전의 종교개혁이 불러온 갈등의 기억을 치유하고 그 유산을 발전적으로 계승함으로 보다 깊은 '사귐'으로 나아가는 길을 오래전부터 모색해 왔다. 마르틴 루터 탄생 450주년인 1933년부터 루터교세계연맹과 교황청 그리스도인 일치촉진평의회가 대화를 시작했고 그 결과 1999년 '‘칭의/의화’ 교리에 관한 공동 선언'(The Joint Declaration on the Doctrine of Justification)이 나왔다. 이어, 2013년 종교개혁 500년 공동 기념문서인 '갈등에서 사귐으로'를 채택했다.
 
한국신앙과직제는 '갈등에서 사귐으로'가 500년의 갈등을 넘어서 기독교의 미래를 제시하고 있는 중요한 문서이며, 한국 기독교의 갱신과 대화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한국신앙과직제 신학위원회 소속 개신교, 천주교 신학자들이 공동으로 번역에 착수해 1년여간의 노력 끝에 출판에 이르렀다.
 
이는 국내 기독교가 협력해 1977년 발행한 '공동번역성서' 이후 40년만의 공동 작업이다. 한국신앙과직제 관계자는 "번역의 결과물도 중요하지만, 공동 작업의 과정 자체가 일치운동의 과정이었다"면서 "세계교회 안에서 이루어진 발전적 대화를 학습하고 한국교회에도 소개함으로 기독교 일치운동의 저변 확장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도배방지 이미지

모바일 상단 구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