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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주년기념교회, 이재철 목사 후임으로 ‘4인 공동목회’

매일종교 뉴스1팀 | 기사입력 2017/05/16 [21:11]
“1인에 의한 제왕적 목회의 폐단 없앤다”

100주년기념교회, 이재철 목사 후임으로 ‘4인 공동목회’

“1인에 의한 제왕적 목회의 폐단 없앤다”

매일종교 뉴스1팀 | 입력 : 2017/05/16 [21:11]


한국기독교선교100주년기념교회(담임 이재철 목사·68·사진)에서 현 담임 이재철 목사 후임으로 부목사 4인의 공동목회를 선택했다. 이재철 목사는 오는 2019년 6월 퇴임하게 된다.    

담임목사 1인에 의한 제왕적 목회의 폐단을 없애기 위해 공동 담임목사 체제를 도입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100주년기념교회 관계자는 "교회 청빙위원회가 2019년 퇴임하는 이재철(68) 목사 후임으로 같은 교회에서 사역 중인 정한조·이영란·김광욱 목사, 김영준 전도사 등 4명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청빙위원회는 담임목사의 업무를 영성·교회학교·목회·대외업무 등 4개 전문 분야로 나눠 맡길 계획이다.     

청빙위원회 안에 따르면 영성 총괄 담임은 정한조 목사가 맡는다. 정 목사는 주일 설교와 각종 성경 공부를 진행한다. 교회학교 총괄 담임은 이영란 목사가, 목회 총괄 담임 김광욱 목사가 업무를 담당한다. 내년 9월 목사 안수를 받는 김영준 전도사는 대외 업무를 관장하게 된다.    

이 담임목사는 지난 14일 주일예배 설교에서 제왕적 통치의 폐해를 언급하며 "우리 교회 청빙위원회에서는 이제 한국교회에서도 한 사람의 제왕적 담임목사에 의해 교회가 좌지우지되던 시대는 끝났다는 데 의견의 일치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왕적 한 사람의 담임목사가 기업 총수처럼 처신한다면 교회는 기업으로 전락한다. 제왕적 담임목사가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내세우면 교회는 정치집단이 된다"고 지적했다.    

청빙위원회의 안은 다음 달 열릴 상임위원회에서 상임위원의 3분의 2 이상이 출석한 가운데 3분의 2 이상의 찬성표를 받으면 가결된다. 이후 운영위원회의 결의를 거쳐야 확정된다.    

100주년기념교회는 2005년 7월 10일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의 법적 소유주인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사업협의회가 설립한 교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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