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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순례하는 비운의 구도자 한밝 변찬린’ 사상 복원

이중목 기자 | 기사입력 2017/06/19 [07:58]
이호재 교수, 20여 년 추적 조사로 생애 첫 조명한 책 펴내

‘우주를 순례하는 비운의 구도자 한밝 변찬린’ 사상 복원

이호재 교수, 20여 년 추적 조사로 생애 첫 조명한 책 펴내

이중목 기자 | 입력 : 2017/06/19 [07:58]

세계종교와 동서양 철학사상에 정통, 새 축 시대의 독창적 사유를 펼친 종교사상가
     

한밝 변찬린(邊燦麟, 1934-1985)은 기독교와 유교·불교·도교 등 세계 종교사상과 동서양의 철학사상에 정통한 종교사상가이다. 하지만 한국 종교사에서 한 차례도 객관적인 조명을 받지 못한 채 오해되고 망각되어진 종교인이다.     

중국사회과학원의 철학박사(종교학 전공)학위를 취득한 후 성균관대학교에 재직 중인 이호재 교수가 20여 년의 추적 조사를 통하여 변찬린의 생애와 사상을 최초로 조명하여 복원한 책 ‘한국종교사상가  변찬린’(도서출판 문사철 刊·792쪽•33,000원)을 펴냈다.    

변찬린의 성경해석은 한국 기독교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왜곡된 사실만이 인구에 회자되고 있는 실정에 날카로운 학문적 시각의 교정을 요구하는 작품을 썼다.     

변찬린은 타의에 의해 발생한 ‘양잿물 사건’으로 한평생 물 한 방울 마시지 못하는 신체적 한계 상황에서 공포와 우수, 절망과 죽음의 병과 맞대결한 불우한 삶을 살았다. 그러나 시공우주와 영성우주를 오가는 구도자로서 번개와 피와 아픔과 고독을 극복하는 인간의 한계적 상황을 극복하는 치열한 구도의 모습을 보인다. 그가 저술한 『성경의 원리』, 『선禪, 그 밭에서 주운 이삭들』, 『선방연가禪房戀歌』 등을 통해 새 문명의 선지자이자 예언자의 모습을 보인다. 실존과 부조리를 온 몸으로 체험하여 터져 나온 그의 구도자적 목소리는 낡은 문명과 새 문명, 영성우주와 시공우주의 접점에 사는 현대인의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에 실존적인 해답을 줄 것이다.      

한밝 사상 탄생: 새 문명 사유의 발원지    

변찬린은 함석헌, 배용덕, 법정 등 당대의 유명 종교인들과 교류하며 다양한 종파 종교를 경험한 후, 독창적인 종교적 사색을 전개한다. 저자는 변찬린의 사유체계를 ‘한밝 사상’이라고 명명하며 새 문명의 패러다임을 제공하는 발원지로서 자리매김한다.     

영성우주와 시공우주를 아우르는 장대한 한밝 우주역사관은 장자에 주눅 들던 한국의 사유체계보다 더 큰 시공세계를 우리에게 소개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성경의 부활사상과 동방의 신선사상을 이해지평에서 융합하여 호모 사피엔스가 영성적 인간으로 창조적 진화를 현대적 언어로 산 자의 도맥을 밝힌 풍류도맥론에서 인간의 존재론적 가능성의 극한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축 시대의 배타적으로 형성된 다양한 종교문화를 새 축 시대의 초종교인 일원교와 역사적인 다종교로 범주화하여 일원 다종교론이라고 하여 종교간(내)의 대화를 위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특히 통일한국의 정체성으로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를 뛰어넘는 새로운 생활 체제에 대한 방법론을 제시하며 세계사 속의 한국의 사명을 명확히 밝히고 있다. 문명사가의 입장에서 전개하는 새 인류 탄생에 대한 예언자적 발언은 독자의 상상력을 더욱 자극할 것이다.     

‘한밝 사상’은 역사시대와 영성시대의 전환기에 한국인으로서 인류 역사에 어떤 사명감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 가에 대한 진지한 사색과 성찰을 요구하고 있다.     

기독교 2천 년의 성경해석의 전통적 패러다임을 바꾼 『성경의 원리』 , 종교개혁 500주년에 발맞추어 피선교국 한국에서 탄생된 세계적인 성경해석의 체계를 밝히다.    

변찬린은 헬레니즘으로 해석된 성경해석의 역사적 전통을 뛰어넘어 동아시아의 종교사상을 바탕으로 성경을 새롭게 해석한다. 『성경의 원리』는 기독교 2천년 사에서 헬레니즘의 바탕에서 전개되어온 성경해석의 전통을 탈피하여 피선교국에서 나온 독창적인 성경해석서이다. 이 책은 서구 신학에서 문제시하지 않았던 다양한 새로운 담론, 즉 에녹·모세·엘리야·예수로 이어지는 성경은 선맥僊(仙)脈이라는 세계 신학계의 첫 주장을 비롯하여 하와의 씨앗 속임, 야훼는 천사라는 신관의 파괴, 성경 속에 은폐된 윤회론 등을 제기하여 기독교 신학의 근본을 흔드는 역저라고 저자는 평가하고 있다.     

저자는 ‘성경은 그리스도교의 전용문서가 아니다’, ‘성경은 그리스도교가 아니다’, ‘성경은 인간이다’라는 3대 선언과, 언어·상징·재현해석을 포함한 7개 해석 체계를 한밝 성경해석학으로 체계화하여 독자에게 소개하고 있다. 한밝 성경해석학은 헬레니즘과 공의회와 신앙고백에 의해 체계화된 서구 성경해석의 전통을 뛰어넘어, 유불도의 동아시아 전통에 기초하여 성경을 전면적으로 해석한 최초의 성경해석서이자, 오늘날 종교적 인간이 실천해야 할 생활경전으로 재탄생시킨다. 

‘내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혜안을 얻는다    

저자는 “독자들은 이 책에서 뜻을 가진 한 인간이 생명을 건 처절한 구도의 진면목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그가 번개와 피와 아픔과 고독의 비장한 삶속에서 낡은 종교의 그물에서 벗어나 주체적인 신앙을 할 것을 선언하며 새 시대의 종교혁신을 부르짖는다.”고 강조한다. 또한 “구도와 명상을 통해 시공우주와 영성우주를 순례하며 얻은 한밝사상이라는 구도열매는 독자들에게 ‘내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혜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권유한다.     

즉, 이 책이 구도의 길을 걸어가는 독자에게 ‘새 축 시대의 영성생활인’으로서 망각하고 있던 자신의 역사적 위상을 점검하고 창조적 진화의 도상에서 자신의 존재가치를 발견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것이다.   

저자인 지은이 이호재 교수는 중국문화콘텐츠에 정통한 한국의 중국전문가를 육성하는데 힘쓰는 한편, 동서양의 종교사상 연구를 바탕으로 ‘새 축 시대의 영성생활인’이라는 생활프로젝트를 세계화하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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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산 2017/06/19 [22:33] 수정 | 삭제
  • 노벨물리학상을 받을 수 있는 혁명적인 통일장이론서(제목; 과학의 재발견)가 나왔다. 가상적인 수학으로 현실의 자연을 기술하면 오류가 발생하므로 이 책에는 수학이 없다. 그래서 일반 독자들도 이 책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데 물리학자들이 침묵하고 있다. 물리학자는 비겁하게 침묵하지 말고 당당하게 반대하거나 찬성하라! 하나의 이론이 완전하면 다른 이론은 공존할 수 없는데 고전물리학과 현대물리학이 공존하는 것은 두 이론에 모두 흠결이 있기 때문이다. 참된 과학이론은 우주의 운행은 물론 탄생까지 모두 하나의 원리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사물의 크기, 장소, 형태와 상관없이 우주의 모든 현상을 하나의 이론으로 설명하지 못하는 기존의 물리학은 국소적인 상황만 그럴듯하게 설명하는 임시방편에 불과하다. 그리고 우주의 원리를 모르면 바른 가치도 알 수 없으므로 과학이 결여된 철학은 진정한 철학이 아니다. 이 책의 이론은 서양과학으로 동양철학을 증명하고 동양철학으로 서양과학을 완성한 통일장이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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