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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이슬람증오’ 차량 테러범은 평범한 가장

매일종교 뉴스2팀 | 기사입력 2017/06/20 [19:59]
“런던 브리지 테러 이후 무슬림에 적대적”

런던 ‘이슬람증오’ 차량 테러범은 평범한 가장

“런던 브리지 테러 이후 무슬림에 적대적”

매일종교 뉴스2팀 | 입력 : 2017/06/20 [19:59]

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핀스버리공원 모스크(이슬람 사원) 인근 무슬림복지센터 앞에서 발생한 반(反)이슬람 차량 테러범은 네 자녀를 둔 평범한 가장 대런 오즈번(47·사진)으로 밝혀졌다.     

영국 남서부 카디프 인근에서 5~16살 네 자녀와 함께 거주했던 오즈번은 얼마전 까지만 해도 특이한 점이 없는 보통 시민이었으나 지난 3일 발생한 런던 브리지 차량 돌진 및 흉기 난동 테러 이후 무슬림에 대해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기 시작했다. 오즈번은 이번 무슬림 공격 전날 전날엔 거주지 인근 펍에서 이민 허용 정책을 성토하며 무슬림에 대해 욕설을 퍼부었다고 한다. 이민자 출신인 한 이웃은 “12살 난 우리 아이에게 오즈번이 모욕적인 말을 내뱉는 걸 봤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오즈번은 테러 직후 “무슬림들을 다 죽이고 싶다"며 “내 할 일을 했다"고 말했다. “이건 런던 브리지의 대가"라는 말을 들었다는 목격자도 나왔다. 이날 공격으로 숨진 1명과 부상당한 11명은 모두 무슬림이다.    

수사관들은 지금 단계에선 그가 어느 정도 연관돼 있는지 확실하지 않지만, 수사로 드러난 점은 이번 공격을 증오범죄로 판단해야 한다는 시각을 굳건히 해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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