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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위된 IS, 역사유적 알루리 대모스크·첨탑 파괴

매일종교 뉴스2팀 | 기사입력 2017/06/22 [17:51]
IS 선전매체 “미군 전투기에 의한 것” 주장

포위된 IS, 역사유적 알루리 대모스크·첨탑 파괴

IS 선전매체 “미군 전투기에 의한 것” 주장

매일종교 뉴스2팀 | 입력 : 2017/06/22 [17:51]
▲ 파괴하기 전후의 알누리 대모스크와 첨탑    

12세기에 축조한 이라크의 대표적인 역사유적인 모술의 알누리 대모스크와 기울어진 첨탑이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의해 폭파됐다.     

22일 CNN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라크 정부와 미국은 IS가 모술의 모스크 등 역사 유적을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알누리 대모스크는 지난 2014년 IS가 자칭 ‘칼리파 제국’을 선포한 IS의 근거지이다. IS는 모스크의 명물인 45m 높이의 기울어진 미나렛(첨탑)도 함께 파괴했다.     

외신들은 모술 탈환작전을 수행 중인 이라크군의 포위망이 좁혀지자 IS가 대모스크 폭파를 결정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라크군은 그동안 모술 동부를 탈환했으나, 모스크가 위치한 서쪽의 구시가 지역은 IS로부터 탈환하지 못했다.     

그러나 IS는 선전매체를 동원해 “수요일 오후의 대모스크 및 첨탑 폭파는 미군 전투기에 의한 것”이라며 책임을 미군과 이라크정부 측에 돌렸다. 미 정부 관리는 이에 대해 “IS의 주장은 1천% 거짓”이라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알누리 대모스크는 12세기 후반인 1172년 건축이 시작된 이라크 모술의 대표적인 유적으로,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도 견뎌냈으나 IS의 유적파괴 만행으로 폐허로 변했다.

 

IS는 그동안 시리아와 이라크를 장악하며 수많은 유적을 훼손해 왔다. 2015년 5월 시리아 팔미라에서 고대 원형경기장을 훼손하는 팔미라 유적파괴에 이어 이라크 님루드에서는 기원전 13세기 앗시리아 유적을 파괴했고, 모술박물관의 고대 이슬람 유적도 훼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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