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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과 제자 특별전 ‘만해와 효동 임환경ㆍ효당 최범술’

이중목 기자 | 기사입력 2017/06/23 [07:51]
효동과 효당 유묵 각각 6,9점 만해기념관서 선보여

스승과 제자 특별전 ‘만해와 효동 임환경ㆍ효당 최범술’

효동과 효당 유묵 각각 6,9점 만해기념관서 선보여

이중목 기자 | 입력 : 2017/06/23 [07:51]

남한산성 만해기념관(명예관장 : 전보삼)은 오는 27일부터 10월 29일까지 스승과 제자 특별전 ‘만해와 효동 임환경ㆍ효당 최범술’을 개최한다.     

그동안 스승과 제자라는 주제로 ‘만해와 춘성’(2005), ‘만해와 경봉’(2007), ‘석전과 만해’(2008), ‘만해와 석주’(2009) 등에 이은 특별전이다.     

이번 전시는 ‘효동 임환경과 효당 최범술’의 유묵을 통하여 만해 한용운 선사와 관련이 있는 두 인물의 삶을 되돌아보는데 의미가 있다.     
▲ 효동 유뮥    

효동 임환경(1887~1983) 노스님은 1919년 2월에 해인사에서 상경하여 유심사를 중심으로 불교계의 3ㆍ1독립운동의 준비 과정을 도우며 만해의 제자가 되었다. 그는 해인사를 중심으로 3ㆍ1 만세 운동을 선봉에서 이끌었다. 해인사 홍제암에서 사명당의 구국충정을 주창하고 독립정신을 고취하다가 옥고를 치루기도 하였다. 만해의 해인사 순례시(1932.10) 3년 된 석차(石茶)를 대접하니 다농을 즐겁게 보는 기쁨을 나누기도 한 스승과 제자이다.     
▲ 효당 유묵  

효당 최범술((1904~1979) 스님은 1919년 3ㆍ1독립운동 때 해인사 학인들과 독립선언서를 등사하여 영남지역에 배포하다가 일본 경찰에게 모진 고문을 당하였다. 불교계의 항일독립단체인 만당(卍堂)를 조직하고 1934년 이후 다솔사는 만당의 본거지가 되고 수차에 걸쳐 일경에 검거되어 옥고를 치루었다. 만해 1주기를 맞이하여 망우리에 모여 않은 제자들을 향하여 “3천만 우리 민족이 한마음으로 받드옵는 이 뜨거운 열의로써 선생의 고절단성이 끼쳐온 이 조업을 만대에 이어지기를 바라옵는 이 뜻을 헤아려 달라”는 추도문을 남기기도 하였다.     

이번 전시에는 효동 임환경의 유묵 6점과 효당 최범술의 유묵 9점을 선보인다. 이 가운데는 효당과 목재의 매화 합작 그림도 같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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