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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무, “‘KOREA’ 전 세계에 알린 장본인은 무슬림 상인”

매일종교 뉴스1팀 | 기사입력 2017/06/23 [19:02]
‘아프타르’ 롯대호텔 만찬서 이슬람 국가들과의 파트너쉽 강조

강경화 외무, “‘KOREA’ 전 세계에 알린 장본인은 무슬림 상인”

‘아프타르’ 롯대호텔 만찬서 이슬람 국가들과의 파트너쉽 강조

매일종교 뉴스1팀 | 입력 : 2017/06/23 [19:02]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취임 이후 첫 외부 행사로 22일 저녁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이프타르(Iftar) 만찬’에 참석해 “Korea(高麗)라는 대한민국의 이름을 처음으로 전세계에 알린 장본인은 바로 약 천 년 전 고려시대 한반도를 드나들던 무슬림 상인들이었다”라고 강조했다.    

‘이프타르(Iftar)’는 ‘금식을 깬다’는 뜻이다. 무슬림들이 라마단 기간 일몰 후 하루 동안의 단식을 마치고 시작하는 첫 식사를 말한다.     

강 장관은 “지난달 한국은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였다”면서 “우리 정부는 전세계로 외교의 지평을 넓혀 나가기를 희망한다. 이러한 취지에서 한국은 공공외교와 활발한 인적교류를 통해 이슬람 세계와의 관계를 돈독하게 심화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제는 이슬람 국가들과 경제차원을 넘어 포괄적인 파트너쉽 관계가 만들어 졌다”며, “현재 양 지역을 연결하는 수많은 직항편들, 국내 유학 중인 약 1만명의 이슬람 유학생, 연간 7천명에 달하는 방한 환자들, 그리고 중동.이슬람 지역 항공사, 호텔, 병원, 대학, 건설현장 등에서 일하는 수많은 한국 젊은이들이 그 주인공들”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유엔 근무 중 목격한 분쟁 하에 있는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의 참상과 70년 이상을 분단 상태로 남아있는 한반도의 동병상련을 거론하면서 “이프타르 만찬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평화와 관용이라는 라마단 정신이 한반도에도 깃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슬람협력기구(OIC) 회원국 주한 외교단, 이슬람 및 중동 관련 국내외 인사 150여명이 초청됐다. 한국과 이슬람문화권이 공유하는 서예 활동을 전개하는 소피아 엘쿨리, 시리아 출신으로 국립외교원에서 아랍어 강사로 일하는 알리 바셀, 서울에서 중동음식점을 경양하는 알리 카라호즐루, 야세르 가나옘, 피라스 알쿠파히 등도 초청됐다.     

현재 한국에는 15만명 내외의 무슬림 공동체가 존재한다. 한국인 신자 3만명을 포함해 15개의 모스크, 60여개의 기도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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