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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문화축제' 앞두고 엇갈리는 종교계 입장
보수 개신교계는 맞불집회, 불교계는 동참
기사입력: 2017/07/09 [21:08]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매일종교 뉴스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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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개신교계와 천주교는 분명한 입장 안내놔     

오는 14∼15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성소수자들의 축제인 '퀴어문화축제'를 앞두고 보수 개신교계와 불교계가 엇갈린 입장을 보여주고 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오는 15일 퀴어문화축제에서 불교 부스를 설치하기로 했다. 조계종 산하 기관이 퀴어축제에서 부스를 운영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들은 '차별 없는 세상이 부처님 세상' 문구가 적힌 부채 나눠주기, '불교에 바란다' 포스트잇 붙이기 행사 등을 진행한다. 성 소수자에 대한 차별 철폐를 위한 시가행진에도 합류한다. 
  
김한나 사회노동위 간사는 "부처님 당시에도 남성이 교단 내에서 성적 정체성을 달리 찾을 경우 비구니 교단으로 갈 수 있게 배려한 사례가 있다"며 "불교는 성적 지향을 이유로 차별당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보수 기독교 단체인 한국교회동성애대책협의회는 오는 10일 프레스센터에서 '동성애와 에이즈 확산 방지를 위한 국제포럼'을 열 예정이다.     

탈동성애자 모임을 표방하는 '홀리라이프'는 1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이틀간 성소수자 전도대회, 집회, 기도회 등을 열기로 했다. 홀리라이프 대표 이요나 목사는 "동성애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능력을 통해 치유돼야 할 인성회복의 문제"라며 "성 소수자들에게 진리의 복음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보성향 개신교 교단협의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천주교는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NCCK 관계자는 "동성애에 대해 NCCK에 속한 9개 교단마다 입장이 달라 통일된 의견은 없다. 그러나 성 소수자들의 인권이 성적 취향 때문에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는 건 분명하다"고 말했다. 천주교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교회는 동성애자의 결합을 인정하지 않는다. 원칙적으로 교회의 가르침에 따라야 한다"면서도 "인권 문제에 있어서 그들을 소외시키거나 차별해서는 안 된다는 게 내부적인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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