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총회, 한국교회 미래 전략 수립 위한 설문조사    

우리나라 최대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가 한국교회 미래 전략 수립을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가운데 7명이 개신교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김선규 총회장)가 지난 17일 서울 대치동 총회회관에서 한국교회 미래전략 수립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일반국민 1천 명을 대상으로 개신교에 대한 이미지를 물은 결과 71.6%가 부정적이라고 응답했다. ‘긍정적 이미지’를 갖고 있다는 응답은 28.4%에 그쳤다.    

특히, 이른바 미래 세대의 부정적인 응답이 높았다. 10대 응답자의 77.2%와 20대 응답자의 74.6%가 기독교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개신교인들조차 기독교에 대한 이미지가 부정적 릉답이 많았다. 252명의 교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기독교에 대한 긍정적 응답은 66.3%에 그쳤다.    

교회의 영향력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일반국민 1천명 가운데 54.6%가 교회 영향력이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영향력이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 45.4%보다 10%나 높았다.     

개신교에 대한 이미지를 형성하는 요인으로는 목회자와 기독교인의 생활태도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응답자의 38.2%는 목회자의 생활태도를, 27.4%는 기독교인의 생활태도를, 11.3%는 교회 봉사활동을, 8.6%는 교회 전도방식을 개신교 이미지 형성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라고 답했다.    

예장 합동총회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다음 달 17일 서울 서초동 사랑의교회에서 한국교회 미래전략 모색을 위한 포럼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설문조사는 합동총회가 리서치 포유에 의뢰해 지난해 10월 31일부터 11월 8일까지 일반 국민 1천 명과 합동총회 소속 2천 개 교회 성도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신뢰수준 95%에서 오차범위는 플러스 마이너스 3.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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