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는 증거와 찾아질 필요가 없다
연재 취지-지성적 이해(理解)를 통해 무지(無知)의 실체를 밝힌다
인간은, 역사를 이어 오는 동안에 수없이 많은 고난과 역경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매번 인간들은 그러한 고난과 역경 앞에서 ‘스스로’의 비정상적 한계를 실감 하면서, 그러한 한계를 타파해 줄 ‘무언가’에 의지(依支)하고 의존(依存)하며, 그러한 기대감을 충족 시켜줄 ‘무언가’를 찾아서, 인류문명과 문화와 종교가 발전을 해 왔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과정에서 때로는 오해와 갈등으로 인한 대립이 극에 치달았고, 그로인해 “인간의 존엄성”이 물질가치보다, 이념가치보다, 사상가치보다, 종교와 철학적 가치보다 터부시되어 왔습니다. 비록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 일부(一部)라 할지라도 말입니다. 저와 함께 많은 분들이 지성적 이해를 통해 무지의 실체를 알고 밝혀서, ‘자기 자신’의 정체성을 일깨우고 깨우침으로 해서, ‘인간정신의 위대함’을 일깨워 나가고자 이 글을 연재합니다. 이것은 저 자신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모든 지성(知性) 인류의 이야기가 될 것이며, 자산(資産)이 될 것입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인가? 무엇이 되든지, 무엇을 이루든지, 무엇을 믿고 의지하고 의존하고 따르든지, 어떠한 ‘삶’을 살아가든지, 그러기 이전(以前)에 ‘자기 자신’이 누구이며 무엇인지를 먼저 알고 깨우치는 것이 상식(常識)중의 상식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자기 자신’에 대한 상식적 ‘깨달음’과 인간정신과 더불어서 ‘보편진리’와의 거부할 수가 없는 상관관계를 밝혀나가 보고자 합니다. <談禪모임 眞鏡> ‘진리’는 증거와 찾아질 필요가 없다 질문301: 말씀 중에 간혹 ‘진리’는 증거 되어 질 수 없으며, 찾아질 수도 없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진리’를 찾기 위해 남은여생을 보내려고 합니다. 예를 들어서, 감각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이 허공을 ‘진리’라고 가정을 한다면, 모든 사물이 하나 예외 없이 ‘허공’으로부터 비워졌을 때, 과연 허공을 감각적으로 인식할 수가 있을까요? 갖가지 사물들로 채워져 있으며, 사물과 사물간의 거리감을 입체화해서 바라보기 때문에 ‘허공’을 인식한다고 여기게 되는 것입니다. 색깔도 없고 거리감도 없고 아무것도 없을 때는, 마치 눈을 감고서 바라보는 것처럼 아무것도 인식할 수가 없으며, 그로인해서 ‘허공’이라는 인식조차 하지를 못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허공 안에는 다양한 사물들이 있으므로 해서, 감각작용을 통해서 ‘허공’을 인식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진리’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증거 되어질 수 없으며 찾아질 수 없지만, 드러나고 작용되어지는 모든 것을 통해서 ‘진리’는 이미 스스로를 증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진리’는 증거 되어질 필요도 없으며, 찾아질 필요도 없습니다. 그러니 어떤 사물이라 할지라도 존재되어지려면 ‘허공’이 전제가 되어야 하듯이, 허공을 포함해서 모든 것이 드러나고 작용되어지려면 ‘진리’가 반드시 전제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질문: ‘진리’를 전제하는 것은 없습니까? 만약에 있다면 ‘그것’을 어떻게 ‘진리’라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 절대적 주체로 인한 성품으로서 단언컨대 ‘대상화’가 될 수 없으며, 그로인해서 어떤 나눔도 분리도 없습니다. 따라서 이미 모든 것은 ‘진리’로 인해서 ‘하나’이며, 이 점이 바로 ‘진리’가 오직 ‘하나’인 이유입니다. 질문: 그렇다면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모든 것이 ‘하나’로서 ‘진리’이기 때문에 이미 모든 것이 ‘진리’의 한 부분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은 육신과의 동일시로 인해서, ‘지금의 나’만을 자기 자신으로 여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을 제외한 모든 것을 대상화 시켜서 분리하고 나누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연유로 인해서 ‘진리’조차 대상화하여, 찾고자 하며 증거 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누가’ 진리를 찾고자 하며, ‘누가’ 진리를 증거 하고자 하는지 보세요. 질문: ‘지금의 나’만을 ‘나 자신’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는 말씀입니까? 단언컨대 그것 외에는 어떤 이유도 없습니다. 그러니 무지라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을 알지 못하는 것이며, 그에 대한 해결책은 오직 ‘자각’외에는 모두 헛되다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진리’를 찾았으며, 경험했으며 증거 하였다고 말하는 이상, 계속 꿈을 꾸고 있는 것입니다. <저작권자 ⓒ CR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모바일 상단 구글 배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