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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도 매주 보신각서 적폐청산 촛불집회

매일종교 뉴스1팀 | 기사입력 2017/07/28 [18:21]
'종단 개혁'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 퇴진'도 촉구

불교계도 매주 보신각서 적폐청산 촛불집회

'종단 개혁'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 퇴진'도 촉구

매일종교 뉴스1팀 | 입력 : 2017/07/28 [18:21]


불교계가 매주 목요일 보신각서 적폐청산 촛불집회를 열 계획이다.    

지난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는 '청정승가공동체 구현과 종단개혁 연석회의' 주최로 '조계종 적폐청산 제1차 촛불법회'가 열렸다. 법회에 참석한 500여명의 스님들과 불자들은 '충남 공주 마곡사 금권선거' '적광스님 폭행사건 의혹' '종단에 비판 목소리를 낸 명진스님의 제적' 등의 사례를 조계종 적폐로 간주하고 이에 대한 청산과 개혁을 요구했다.     

여의도포교원장 현진스님은 이날 집회에서 "종단 철학의 부재가 법과 율이 사라져버린 승단을 만들었다. 부처님은 오욕락의 세계를 버리기 위해서 출가하셨지만, 근자에 종단은 권력을 확대하고 그 권력을 통해 욕심을 챙기는 데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 종단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많이 냈던 전 봉은사 주지스님인 명진스님의 제적도 적폐로 지적했다. “조계종 사법기구인 호계원은 지난 4월5일 '종단과 총무원 집행부를 비판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해 종단의 위상과 명예를 실추했다’는 이유로 명진스님을 제적했지만 징계절차에 하자가 있으며, 징계사유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연석회의 측은 주장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법회를 가진 후 '종단 개혁'과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 퇴진' 등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행진에도 나섰다.     

연석회의는 지난 6월 출범 이후 적광스님 폭행사건과 언론탄압, 범계행위, 금권선거 등 조계종단의 적폐 해소를 촉구해 왔다. 매일 1인 시위를 열었으나 요구 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촛불집회에 나서게 된 것이다.    

연석회의는 "촛불법회는 이번을 시작으로 매주 계속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조계종 측은 법회와 적폐청산 요구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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