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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이슬림·불교 국가 방글라데시·미얀마 11월 방문

매일종교 뉴스2팀 | 기사입력 2017/08/04 [13:35]
“두 나라 사이에서 박해 받고 있는 로힝야족에 관심”

교황, 이슬림·불교 국가 방글라데시·미얀마 11월 방문

“두 나라 사이에서 박해 받고 있는 로힝야족에 관심”

매일종교 뉴스2팀 | 입력 : 2017/08/04 [13:35]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11월 아시아의 이슬람과 불교국가인 방글라데시와 미얀마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올 연말 인도와 방글라데시를 방문하려던 교황이 계획을 바꿔 방글라데시와 미얀마를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방글라데시 다카대교구장 패트릭 드로자리오 추기경은 교황청 의전 관계자들이 8월 셋째 주 방글라데시를 방문해 교황의 방문 날짜와 일정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드로자리오 추기경은 “미얀마의 찰스 보 추기경과 함께 교황께 미얀마도 방문해 달라고 초청했다”면서 “교황의 방문이 곧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드로자리오 추기경은 교황이 11월 23일부터 12월 8일까지 방글라데시와 미얀마를 방문할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날짜까지 언급했다.     

인구 1억 6천300만 명인 방글라데시는 무슬림이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가톨릭은 3%에 불과하다. 또 미얀마는 5천2백만 인구의 대부분이 불교신자고 가톨릭 신자는 5%에 머물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방글라데시와 미얀마 사이에서 박해를 받고 있는 소수 민족인 로힝야족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부분이 무슬림인 로힝야 족은 불교국가인 미얀마에서 살인과 강간, 고문 등 각종 박해를 받고 있으며, 박해를 피해 이주한 방글라데시에서도 푸대접을 받고 있다.     

교황은 지난 2월 일반알현에서 로힝야 족을 언급하며 “전통과 이슬람 신앙을 지키기 위해 오랫동안 곤경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교황은 최근 이들 나라에 추기경을 임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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