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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훈의 기막히게 재밌는 체질 한방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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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훈의 기막히게 재밌는 체질 한방이야기
가수의 성대에 생긴 혹
수술 전에 침과 약물치료로 제거해
기사입력: 2017/08/08 [07:08]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최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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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서 많이 본 유명 가수가 친한 친구의 소개로 민제한의원을 찾았다. 체격은 우람하고 뚱뚱해 튼튼해 보였다.     

그러나 부정맥이 있고 성대에 손가락 한마디 크기의 시커먼 혹이 생겨 대학 병원에서 검사 결과 약물치료는 불가하고 수술해야 된다고 진단받았다. 공연 성수기를 피하여 6개월 뒤에 수술 예약했다고 했다. 성대에 생긴 시커먼 색의 혹이 치료 되겠느냐고 불안해 한다. 직업이 가수이니 성대를 다치면 노래를 부르지 못하게 되니 말이다.     

일단 체질을 감별하고 보니 24체질 중 가장 강한 체질인 태음인계 담실체질이다. 이 분의 생활 습관을 살펴 보았다. 수면 시간이 불규칙해 새벽 4~7시 쯤 자고 오전 11시~오후 3시경 일어나며 술은 고래 중에 상고래이다. 나도 술을 좋아해서 소주 3~4병 정도 마실 수 있지만 이분은 혼자서 양주 3~5병을 밤이 새도록 마시고도 안 취하는 대단한 체력의 소유자다. 수면이나 소화 배설 모두 문제가 없고 걷기 운동도 열심히 하는 중이란다.     

체질이 감별되었으니 두려울 것이 있겠는가. 즉석에서 가능하다고 설명해드리고 체질침과 해당 체질 처방으로 치료하기 시작하고 환자 본인은 술도 끊겠으며 운동도 열심히 해서 체중도 빼겠다고 한다. 이 때의 키가 170 센티미터에 체중이 120 킬로그램이었다.     

본 한의원에서 치료한지 거의 2달이 지난 다음 정기 검진을 받았다. 대학병원 담당의사가 검사 결과를 보며 하는 말이 “혹이 조금 작아졌으며 시커먼 혹의 색깔이 보통의 살 색깔로 돌아 왔다”며 “거 참 이상하다 하다”라고 하면서 자랑스럽게 이야기했다. 치료가 다 된 것도 아직 아니기 때문에 그냥 시큰둥하게 받아 넘으며 “계속 치료를 받아보라” 고만 했던 것 같다.    

그후 침과 약물치료 3개월 쯤 뒤 대학병원에서의 검진결과 혹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고 했다.     

나는 평상시에도 환자에게 아주 자상한 편은 못 된다.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 정성껏 나의 진찰 결과와 치료 대책을 설명해봐야 잘 믿지도 않으며 환자가 병원얘기만 주로 해대기 때문이다. 그저 “치료해보면 알 텐데…” 하고 긴 얘기를 안하는 편이다.    

하여튼 내가 대답하기를 “그런 일도 생기지요” 하니 “원장님께 말씀드리면 대단히 기뻐할 것이라 생각해서 말씀드린 것인데 원장님은 그렇게 기쁘지 않은 모양이죠” 하고 반문한다.    

왜 기쁘지 않겠는가 이러한 치료 결과를 위하여 나름대로 얼마나 스승을 찾아 헤맸으며 얼마나 많은 시간동안 고뇌 했던가. 마음 속으로야 말로는 다 못할 기쁨이지 않겠는가 말이다 아마 비유를 하자면 환자보다도 몇 배는 기쁠 것이다. 그 후 그는 단골이 되어 만나면 서로 보고는 웃는다. 참 점잖은 분이다. (민제한의원장·24체질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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