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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최초 한인여성 불교 군종에 원불교 김일덕 교무
3대 종법사 '대산종사(大山宗師)' 손녀, 미 해군 예비역 대위 임관
기사입력: 2017/08/08 [21:37]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매일종교 뉴스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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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원불교 LA교당에서 열린 미 해군 군종장교 임관식에서 김일덕 교무가 대위로 임관한 뒤 꽃다발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원불교LA교당 제공     

미군 최초의 한인여성 불교 군종 장교로 원불교 LA교당의 김일덕 교무가 임관했다.    

미 해군모집병과 LA지부에 따르면 원불교 LA교당의 김일덕교무가 해군 예비역(reservist) 불교 군종 대위로 임관했다. 미군 역사상 한인이 불교 군종에 임명된 건 처음이며, 김 교무의 임관식은 지난 6일 원불교 LA교당에서 진행됐다.     

김 교무는 원불교 3대 종법사를 33년간 재임한 '대산종사(大山宗師)'의 손녀이기도 하다.     

김일덕 교무는 "미 해군 전체에서 불교 군종장교가 소수인데 최근 미군이 군인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마음 챙김(mindfulness)'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는 추세"라며 "앞으로 군인들의 정신건강과 가족들의 상담을 책임지는 역할을 맡게 될 텐데 기여할 수 있는 일이 많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카고 태생인 김 교무는 원불교 노스캐롤라이나 교당 등에서 활동하다가 한국 원광대학교(원불교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지난해 미국으로 돌아왔으며 다양한 문화적 경험이 장점으로 꼽힌다.     

해안경비대(USCG) 제이슨 디핀토 중령은 "미 해군 내 불교는 소수 종파에 속하지만 김 대위가 가진 다양한 문화적 경험과 열정, 프로 정신 등이 해군 커뮤니티에 매우 유익하게 사용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그동안 9개월에 걸쳐 자격 심사, 신체검사, 국방부 인터뷰, 신원조회 등의 까다로운 절차를 거친 김 교무는 지난해 비즈니스 인맥 소셜네트워크인 '링크드인(linkedin)'을 통해 미 해군으로부터 예비역 신청을 권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무는 "보통 군종장교는 중위부터 시작하는데 박사학위와 원불교 교무로서 10년 이상의 성직 경력을 인정받아 대위로 임관하게 됐다"며 "아직 자대 배치는 받지 않았으며 의사, 변호사, 성직자 등은 다른 장교와 달리 임관식을 한 뒤 장교훈련을 받게 된다"고 전했다.     

미 해군 측에 따르면 현재 1100여 명의 군종장교가 해군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대다수가 기독교 목회자들이다.     

해군 측은 "아시안 여성이 민간성직자로 활동하다가 9개월간의 긴 선발 과정을 거쳐 군종 장교로 임관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며 "특히 소수종파(불교)의 군종장교로서 김 교무의 군종장교 임관은 매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군종장교는 47세 이하면 신청이 가능하다. 현재 미국 내 육·해·공군을 통틀어 불교 군종장교는 10명이 활동 중이다. 해군 내에서는 지금까지 2명이 불교 군종장교로 임명(현재 태국계 '아룬 시다' 대위 1명 활동)된 바 있으며 미군 내 불교 신자 군인은 전체중 약 1.5%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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