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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불선원·한지체험박물관, ‘韓紙와 독립운동자료와의 만남’ 기획전

이중목 기자 | 기사입력 2017/08/13 [13:06]
10월 9일까지 전시, 8월 15일 초청행사 및 개회식

고불선원·한지체험박물관, ‘韓紙와 독립운동자료와의 만남’ 기획전

10월 9일까지 전시, 8월 15일 초청행사 및 개회식

이중목 기자 | 입력 : 2017/08/13 [13:06]

▲ 충주 고불선원(선원장·석암)이 광복 72주년을 맞아 괴산군 연풍면 한지체험박물관(관장·안치용) 에서 ' 한지역사와 독립운동 특별기획전'을 열고 있다. 관램객들이 전시된 태극기를 보고 있다. 광복절인 15일 개회식 겸 초정행사를 연다. 괴산군 제공 사진  

대순전경 비롯 독립운동가 친필·서화, 태극기 등 한지로 제작된 독립운동자료 전시    

충주고불선원(선원장·석암)과 괴산한지체험박물관(관장·안치용) 주최로 한지로 제작된 독립운동자료 100여점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한지역사와 독립운동 특별기획전'이 지난 1일부터 10월 9일까지 개최되고 있다. (매주 월요일 휴관·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광복 72주년을 기념해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내일이 있겠는가'라는 주제로 괴산군 연풍면 한지체험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의 개회식 겸 초청행사는 15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이번 특별기획전은 올 3.1절을 맞아 고불선원에서 개최한 바 있는 ‘3·1 운동민족종교·불교 종교지도자 유물전’에 이은 것으로 한지의 우수성을 알리는 박물관과 한지로 된 역사유물들을 소장하고 있는 고불선원과의 만남이라는데 큰 의의가 있다.     

지난 3,1절 전시때 첫 공개된 강증산 ‘대순전경 육필본’ ‘천심경’ 등을 비롯해 만해, 만공, 구하, 석전 스님의 친필과 서화 등 불교 지도자의 유물뿐 아니라 조선시대 역대왕 옥새병풍(보소당인보), 이회영행장, 이시영현판, 3·1운동 시 몸에 두른 태극기, 일제 강점기의 샤머니즘 무속화 등 역사적으로 가치있는 100여 점의 유물들이 전시된다.    

고불선원에는 2만 여점의 문화재급 유물이 소장되어 있는데 그중에서 한지 유물들을 특별전시하는 것이다. 보소당인보, 3.1운동 당시 태극기, 샤머니즘 무속화 등 역사적 한지 유물에 집중했는데 특히 강증산 관련 자료들이 관심을 근다 이에 후원자로서 문화재청, 충북도, 광복회 등 이외에 대순진리회도 참여했다.     
▲ 강증산의 대표 유물인 ‘대순전경 육필본’과 증산교 계통의 경전인 ‘천심경’     © 매일종교신문

1907년 추종자 20명과 함께 고부경무청에 의병모의 혐의로 체포되어 40일간 옥고를 치른 바 있는 강증산(1871˷1909)의 대표 유물인 ‘대순전경 육필본’은 증산교의 기본경전인 대순전경의 유일한 육필원고로, 기존 경전에는 없는 내용들이 담겨 있어 증산교 교단은 물론이고 연구자들 사이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에는 석암 고불선원장(저자명. 강희준)이 직접 엮어 펴낸 ‘대순전경과 천심경’(뱅크북 刊)도 화제가 되고 있다. 일제 치하의 암울했던 시대에 민족종교의 필요성을 자각했던 강일순 선생의 자료를 토대로 엮었기 때문이다.     

이외에 '산계 교리서 '참정신으로 배울 일'(22x27cm), 증산교 계통의 경전으로 여겨지는 ‘천심경’(35.5x 26cm)과 증산 강일순의 친필 서한으로 추정되는 36매의 간찰류도 전시된다. 간찰류 36매는 강증산과 민족종교의 원류를 살펴보는 계기가 되며 당시 시대적·사회적 상황들을 유추할 수 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한편, 한지박물관은 이번 특별기획전 기간에 한지 만들기,한지공예 등의 다양한 체험 행사를 별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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