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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차 많은 부부, 결혼 만족도 떨어져

매일종교 뉴스2팀 | 기사입력 2017/08/14 [18:40]
1만7000여명 호주인 대상 13년간 조사

나이 차 많은 부부, 결혼 만족도 떨어져

1만7000여명 호주인 대상 13년간 조사

매일종교 뉴스2팀 | 입력 : 2017/08/14 [18:40]
나이 차가 많은 부부의 결혼 만족도가 나이가 비슷한 커플의 결혼 생활보다 만족도가 훨씬 떨어졌다.     

미국 콜로라도대와 호주 디킨대 공동연구팀은 1만7000여명의 호주인을 대상으로 지난 2001년부터 13년간 '삶의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특히 실직·가정의 재정상태 악화 등 경제적 침체기를 맞았을 때 나이 차가 많은 부부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회복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더 낮았다. 나이가 비슷한 부부들이 경제적 어려움이 닥쳐도 이를 잘 극복해 나갔다.     

남성들의 경우 자신보다 나이가 훨씬 젊은 아내를 맞았을 때 결혼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반면 나이가 많은 아내를 둔 남성은 이에 비해 만족도가 낮았다.     

여성들도 마찬가지였다. 나이 많은 남편을 둔 여성들의 결혼 만족도가 가장 낮았고, 젊은 남편을 둔 여성들의 결혼 만족도는 매우 높았다.     

그러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젊은 배우자를 맞은 사람들은 나이가 비슷한 배우자를 맞은 사람들보다 결혼 만족도가 훨씬 더 심하게 떨어졌다. 또 부부 간 나이 차가 클 수록 결혼 생활의 만족감이 빨리 사라지고, 비슷한 나이의 부부들보다 이혼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비슷한 나이의 부부들은 경제적 이슈와 미래를 위한 계획 대해 함께 의논을 잘 하는 반면 나이 차가 큰 부부들은 한쪽 배우자가 모든 일을 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뜻밖에 위기가 닥쳤을 때 감춰져 있던 긴장과 부조화가 드러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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