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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들 육식 허용 될까?

매일종교 뉴스1팀 | 기사입력 2017/08/14 [21:56]
25일 2차 사부대중 공사에서 논의

스님들 육식 허용 될까?

25일 2차 사부대중 공사에서 논의

매일종교 뉴스1팀 | 입력 : 2017/08/14 [21:56]

▲ 만해 한용운은'조선불교유신론'에서 승려도 결혼하고 육식을 하자는 '대처식육론'(帶妻食肉論)을 제기했다. 불문율처럼 여겨졌던 스님들의 욱식금지에 대한 논쟁이 다시 활발해졌다 사진은 스님들의 발우공양 모습    

“律藏에 따라 일부 육식 가능" VS ”육식 금지의 계율로 대중 존경 회복“    

스님들의 육식 허용을 놓고 논쟁이 뜨겁다. 가톨릭 신부의 결혼 허용 문제처럼 우리 불교계에서 불문율인 육식금지를 본격적으로 거론하는 것이다.     

조계종 백년대계본부는 오는 25일 충남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공동체'를 주제로 제2차 사부대중 공사를 여는데 이날 대중공사에는 10월 12일로 예정된 차기 총무원장 선거 등 중요한 현안을 비롯해 육식 허용 문제도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14일 조계종에 따르면 대한불교조계종 백년대계본부는 지난달 20∼23일 '백년대계 기획 워크숍'을 열고 불교계의 현안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한 참석자는 "티베트 스님들은 수행을 잘하는데 고기를 먹는다. 한국 스님들은 지킬 수 없는 계율에 얽매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른 참석자도 "불살생(不殺生)과 고기를 먹는 것은 연결되지 않는 것으로 봐야 한다. 율장(律藏)에 따르면 일부 육식은 가능하다"며 제도를 현실화하자고 제안했다.     

불가에서는 죽이는 장면을 보지 않은 고기나 죽이는 소리를 듣지 않은 고기, 자신을 위해 잡은 것이 아님을 알고 난 고기, 수명이 다해 스스로 죽은 생물의 고기, 매나 독수리 따위가 먹다 남은 고기 등 오정육(五淨肉)을 먹어도 된다고 규정한다.    

그러나 또 다른 참석자는 "대만 불교가 1965년 이후 육식 금지의 계율을 지키면서 대중의 존경을 회복했다. 채식 문화가 세계적으로 융성하고 있는데 불교가 역행해서는 안 된다"고 맞섰다. 또한 "닭, 소, 돼지가 공장식으로 사육되고 1kg의 고기를 만들기 위해 더 많은 양의 곡식이 쓰인다. (육식으로) 세계적 불평등이 생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육식을 둘러싼 불교계의 찬반론은 뿌리 깊다. 만해 한용운(1879∼1944)은 대표적인 찬성론자다. 그는 1910년 부패가 만연한 한국 불교를 비판하며 쓴 논설 '조선불교유신론'에서 승려도 결혼하고 육식을 하자는 '대처식육론'(帶妻食肉論)을 꺼내 들었다. 출가승 중심의 전통이 불교와 사회를 갈라치기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였다.     

그러나 오늘날 종단은 원칙적으로 채식을 권장하는 분위기다. 2015년 9월 확정된 '대비원력의 발심과 실천을 위한 승가 청규(淸規)'는 '식생활은 승가 전통적인 방식을 따르며, 질병과 요양 등이 아니면 육식을 삼가도록 한다'고 규정했다.     

한편 백년대계본부는 논의 결과물을 '새 집행부에 바라는 한국불교 백년대계를 위한 과제' 형태로 제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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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산 2017/08/15 [19:45] 수정 | 삭제
  • 대부분의 요리는 인간의 입맛을 돋우기 위해서 살아있는 생명체를 잔인하게 불에 굽거나 끓는 물에 삶아서 만든 것이다. 우리의 식탁에 올라오는 음식은 모두 살아있던 생명체였다. 살생과 상관없이 육식을 하는 동물은 성질이 난폭하다. 그러므로 몸을 정갈하게 하고 마음을 고요하게 하려면 채식이 좋다. 수행자가 식탐을 이기지 못하고 육식을 한다면 수행 부족이다. 병든 수행자라면 치료를 위해서 육식을 할 수 있다. 그러나 병드는 것 자체가 수행 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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